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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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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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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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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여기에서 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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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출석부에 더 이상 출석 표시할 공란이 없음을 보고 “한 달이 벌써 지났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일광 절약시간이 해제되어 오랜만에 1시간의 여유도 “꽤, 되는구나” 느꼈습니다. 잠시 잠깐 사는 여기와 영원을 지향하는 저기 사이에는 커다란 공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를 잘 살펴보면 저기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네”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는 순간 순간 펼쳐지는 순발력 있는 창조의 작품들로 즐비합니다. 파격적인 것도 있지만 그만큼 왕성하고 화려합니다. 아쉬운 것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노라”할 때 제한적이나마 기쁨과 성취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곧 저기 저 영원하고 풍성한 삶에 대한 실마리가 아닐까요? 꿀맛을 본 사람이 결국은 꿀 통을 비우고 말 듯 영원한 맛을 조금이나마 맛 본 사람이 영원에 대해 말을 하고 계속 퍼트려 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대한 이해 역시 여기에서 저기까지로 이어가려는 제한적인 추구들의 향연일 것입니다.
러시아에서의 시간이 더 해가면서 앞 뒤를 살펴 볼 수 있는 여유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소명과 헌신은 선교와 가정 사역을 이끌어가는 핵심의 축일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결과와 열매에 대한 부담과 도전 또한 다른 매듭을 짓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배우는 또 다른 축은 “여기에서의 삶을 간과하지 말자”입니다.
사도행전을 통독하면서 초대교회의 구심점에 대한 변화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안디옥 교회로, 베드로에서 바울로, 사도들에게서 장로들로, 단독 사역에서 협력 사역으로 예입니다. 감사한 것은 사도행전의 왕성함과 그 생동감이 그 옛날로 끝나지 않고 오늘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2월을 남겨놓고 평생을 추구하는 열정과 힘으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수님의 음성을 되새겨 봅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12월 한달 동안 아래의 감사와 기도 제목으로 함께 기뻐해 주시고 간절히 아뢰 주시기 바랍니다. 시베리아 선교는 그러한 분들의 공동 사역입니다.
♬ 감사와 기도 제목☞
예정대로 초청장을 발급 받아 감사.(10/27) 추석을 맞아 한인선교사 수련회를 통해 재충전의 은혜를 주셨음에 감사. 유학생들을 위한 김장 담아주기 행사에 선교사회와 무역회와 유학생회가 연합하여 봉사했음에 감사. 한국어를 배우는 러시아 대학생 8명을 집으로 초청하여 식탁 교제함에 감사.(10/30) 전 교인이 사도행전 읽기를 완료하여 감사.(10/28) 2년 동안 임원들과 함께 선교사회를 섬기고 11월 총회를 준비하게 됨에 감사. 춥지 않은 날씨와 안전운행과 온 가족이 건강하게 1달을 보냈음에 감사.
교회가 성령의 역사에 동참하는 12월이 되도록, 사도행전 암송 및 퀴즈 대회가 성도들의 삶에 동기를 부여하도록, 1주일 연속 어머니 기도회의 참석자들과 그들의 헌신을 위해, 어린이/청소년 사역을 감당할 사역팀이 구성되고 예배를 독립할 수 있도록, 전병훈/김성경 전도사 부부의 2007년 1월 노보시비르스크 방문 사역을 위한 준비와 재정이 채워지도록, 한인선교사 정기총회시 새로운 임원 선출과 신년도 연합 사역을 위한 공감대가 이루어 지도록, 릴랴 성도가 진행하고 있는 유리칼 공구 판매 사업이 활발히 되도록, 찬양 사역자를 붙여 주시도록, 결혼식(12/9)을 준비하는 안똔과 나따샤의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몸이 불편하여 교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게라, 안나, 엘레나, 두샤, 알렉산드라 성도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이 소망을 가지고 주님과 신실한 교제를 하도록, 노보에서 동북쪽으로 1800km 떨어진 앙가르스크 도시를 방문하는 강 선교사의 일정과 안전을 위해서
평안하십시오.
2006-10-30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강성규, 김덕희, 주언/세언/수언 올림
(rusamo@yahoo.com, dhsib@hanmail.net, T. 7-383-333-0138)
kang seong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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