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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 KRIM(e-파발마)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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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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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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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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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 성직자들이 연이어 살해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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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10월 초 필리핀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의 성직자가 살해당하였는데, 그 후 한 주도 지나기 전에 같은 교단 소속의 다른 성직자가 다시 살해당하였다..
필리핀의 민다나오(Mindanao)섬 수리가오 델 수르(Surigao del Sur)에 있는 한 독립교단 교회의 53세의 디오니시오 징징(Dionisio Gingging) 신부는 지난 10월8일 주일 아침 정체 불명의 괴한에 의해 총을 맞고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였다고 필리핀 경찰은 발표하였다. 또한 같은 교단인 필리핀 독립 교단의 신부 중 적어도 5명이 현재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이 교단의 전 회장이며 현 감독인 알베르토 라멘토(Alberto Ramento) 신부는 지난 10월3일 마닐라 북쪽 타르락(Tarlac)시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살해당하였다. 경찰은 그의 집에 침입한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4명이 체포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경찰의 발표에 반하여, 라멘토 신부의 동료이자 함께 인권 운동을 벌였던 이들은 이 신부가 반 정부 인권 운동을 벌여 왔기 때문에 살해 당하였다고 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살해 사건들과의 관련성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필리핀의 인권 단체인 카라파탄(Karapatan)에 의하면 지난 2001년이래 약 800명의 인권 운동가들이 살해당하였으며, 이번 사건들도 단순 강도 사건이라는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라멘토 신부의 집에서 없어진 물건은 반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라멘토 신부는, 필리핀에서 사회 운동가와 교회 사역자들의 살해 당하는 것과 필리핀의 아요로(Arroyo)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고 인권 운동가를 탄압하는 것에 대해 격렬한 저항 운동을 펼쳐왔다. 필리핀의 인권 단체들은 필리핀 정부가 사회 운동가들을 무장 공산 반군과 같은 취급을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필리핀 정부는 인권 운동가들의 죽음을 공산 반군의 소행으로 돌리고 있지만 공산주의자들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요로 대통령은 좌파 운동가, 인권 운동가, 교회 사역자, 그리고 언론인들의 죽음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였지만 아직 까지 실질적인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필리핀의 교회 관계자들은 정부가 이러한 살해 사건을 멈추게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살해된 라멘토 신부와 징징 신부가 속한 필리핀 독립 교단은 그 설립 배경에 기존 권위에 저항하는 경향을 갖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지난 1800년대에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는 독립 세력과 연관되어 천주교회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좌파적 또는 혁명적 성향을 갖고 있다. 필리핀 정부와 군부는 이 교단이 노동자와 농민 세력과 동맹을 맺고 있는 세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출처: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2006년10월10일)
사회 운동가와 교회 사역자들이 테러와 암살의 표적이 되는 것이 멈추어 지며, 필리핀 정부가 이러한 사건들을 종식할 수 있는 단호하고 성실한 조치를 취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5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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