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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유럽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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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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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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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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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 소식 '복음전파자의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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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요일5장14 절 말씀)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이곳은 본격적인 더위가 이미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드리안 해안을 따라 일천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해안가를 찾는 외국인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속도로를 시원시원하게 연결해 놓아 불과 몇 해 전과는 달리 빠른 시간내에 바닷가 까지 도달 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멋있게 생긴 외적인 매력과는 달리 복음을 받는 수용성의 차원에서는 그야말로 복음화율 0.1퍼센트 미만의 나라답게 영적인 볼모지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라가 서유럽 수준으로 급속하게 발전해 나가는 반면 세속화의 영향으로 인해 심령의 상태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닫혀져만 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시는 동역자 여러분, 이땅을 한번 밟아보지 않으시렵니까?
(오슈타리예 로미마을)
이제는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차로 1시간여 운전하며 갈
때마다 성령님께서는 부족한 자의 심령에 큰 용기와 격려를 주시고 많은 기쁨으로 채워 주십니다. 여느 때 와 같이 주중에 모여진 구제품을 몇 종류로 구분하고 누구에게 나눠줄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놓습니다. 특별히 십대 임산모들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물건이 어느정도 모아졌습니다. 갖다 주어도 ‘감사’하는 말 보다는 이것도 저것도 더 필요하다는 ‘요구’와 분배가 공평하지 않다고 야단입니다. 한번은 신발들을 모았습니다. 어른들도 어린 아이들처럼 자신에 맞는 것을 찾으면 너무 기뻐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발에 너무 작은 것도 맞는다고 하며 꽉 껴서 신으며 좋아합니다. 축구공과 녹차도 전달하였습니다. 녹차가 금연에 도움이 될까하여 전달했는데, 젊은이들은 전혀 듣지 않습니다. 십대 초반부터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들이 (심지어 임산부도) 제가 설교를 할 때도 바로 앞에서 피우는 데 이제는 그런 모습에 제가 익숙해 졌습니다. 다양하게 물건을 준비해 가도 그때 뿐입니다.
비닐하우스와 동물농장을 위한 계획은 잠시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가장들이 현재 삶의 방식에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제 자신도 이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이 제안을 접어 두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8명의 온 가족이 과거 유고 내전시 설치 되었던 지뢰밭에 나가 탄피와 작은 쇳조각을 주워 옵니다. 8시간 동안 흙을 파내면서 주우면 조그마한 양동이 하나에 차게 됩니다. 그러면 집에 돌아와 다시 몇 시간 동안 솔로 씻어내어 팔면 37달러 정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빵과 우유 그리고 아이들
간식을 어느 정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비가 올 경우에는 이 일도 못하게 되어 오히려 마음이 가라않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들의 삶에 근본적인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온 마을 주민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계획되었던 파빌리온은 창고처럼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서로 동의하여 정해진 장소에 단순하게 짓기로 하였던 것인데,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또 다른 실망의 순간이었지만 다시 헐어 버릴수도 없고해서 그대로 두기로 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뚜렷한 변화도 없고 또 기대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지만, 그래도 매 주말 방문하여 말씀을 전할 때마다 제 주변으로 모이는 것 자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5분 말씀 전하기 위해 30분은 메시지에 집중하도록 소리쳐야 하는 실정입니다. 사정상 못 나온 사람들에게는 심방을 하며 전하는데 때론 이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무튼 이곳에 복음이 전파되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여름 단기선교팀)
8월 5일부터7일까지 오슈타리예를 방문하는 얄라 단기 선교팀과 이곳에서 준비하는 박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오랫동안 사단의 권세에 눌려 영혼의 구원을 받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의 삶마져 소망없이 살아가고 있는 ‘로미’ 마을 주민들에게 단기팀의 방문 사역을 통해 우리 주 예수님이 주시는 참 자유가 이들에게 임하시기를 원합니다. 이 마을과 주변 지역을 붙들고 있는 악한 영의 세력들이 힘을 잃고 하늘로부터 강력한 성령의 불길이 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기도와 격려로 크로아티아 선교에 참여하시는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가정과 사역위에 주님의 넘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후2006년7월15일
크로아티아 박찬신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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