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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외국인 근로자 등록일 2006-07-13
작성자 관리자 (admin)
국내 외국인 노동자 선교 과제
실행위원회 총무 이헌용


1. 서론 - 외국인 유입의 시대

오늘날 국제화, 세계화로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물결로 인식되고 있다. 자본의 세계화, 상호 관세 철폐를 통한 무역 자유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리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으며 목도하고 있는 바이다. 국제 경제의 변화와 더불어 개혁, 개방을 통한 사회주의권의 변화는 동서 냉전 체재를 붕괴시켰고 국제간의 교류와 노동의 세계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세계화와 도시화로 인해 더욱 벌어지고 있는 빈부 격차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생존을 위해 또는 자국의 빈곤과 실업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때론 더욱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해 국경이라는 장벽을 넘게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민의 수는 1억2천만 명으로 추산되며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수는 현재 70만명, 2010년에 100만 명, 지금과 같은 고령화, 저출산이 계속된다면 2100년엔 1천만 명이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다. 이와 같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들은 한국교회에 큰 선교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위한 자동차 교육

2. 외국인노동자의 특수성

낯선 땅에 대한 두려움,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외로움과 언어 소통의 문제 그리고 인종 차별 등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문제와 많은 제약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은 대부분 한국인이 기피하는 직종에 한정되어 있는데 이는 한국인과 취업 경쟁이 되지 않는 부문에만 문을 열어 놓음으로서 갈등의 소지를 막으려는 정책에 기인한다. 그런데 이러한 업종의 대부분은 규모가 영세하여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산업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급여도 제때 지급되기가 쉽지 않은 업종들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임금체불의 위기, 예상치 못한 산재사고, 열악한 현장으로 인한 직업병, 강도 높은 노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병 등 대다수 외국인노동자가 감당해야 할 2차적 고통과 위험이 따른다.


3. 선교적 관점에서 본 외국인노동자

외국인노동자들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과 종교적으로는 이슬람권, 힌두교권, 불교권등 치열한 영적 전투지역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가,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외국인의 유입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내시고(창12:1) 예루살렘교회가 흩어지는 사건(행8:1)과 같은 선교적 맥락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


4. 외국인노동자 선교의 문제점

1) 올바른 선교 신학의 정립
외국인노동자 선교신학의 기초는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한 국내 정치, 사회적 상황은 늘 변화하고 있으며 현 상황에 맞는 선교신학적 연구가 요청된다. 외국인 노동자 사역을 어떠한 형태로든 감당하고 있는 지역 교회들에게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하여 그들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신학적 답변을 제시하지 못할 때 복음의 현장성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2) 한국 교회의 선교에 대한 인식 문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내에 있다고 해서 이들을 단순히 국내전도 대상으로서 한국인에게 전도하듯 한다면 풍성한 열매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들은 우리의 이웃으로서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언어, 문화 그리고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서 타문화권 선교 대상으로 인식하여 다가가야 할 것이다.

3) 노동자 신분에 대한 전문성 결여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순히 선교의 대상으로만 여겨 쉽게 접근한다면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들이 처한 환경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공단이며 이들의 신분은 노동자이다. 한국도 7-80년대를 지나오면서 공단의 온갖 아픔을 몸으로 겪어 왔는데 아직도 우리들 자신의 노동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젠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늪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의 정책과 공단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행착오를 반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 지속적인 양육의 제한성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년이다. 게다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장 일자리를 따라 이동할 수 밖에 없기에 지속적인 양육과 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5. 제언

1) 한국교회의 총체적 선교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 초기에 이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나 절박하였다.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산재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사망하여도 속수무책인 때가 있었다. 그래서 외국인노동자 선교의 시작은 곧 구제 사역이었고 인권운동이었다. 그러다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법이 어느 정도 정비되면서 진보적인 성향의 교회는 인권운동쪽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는 오로지 영혼 구원 중심으로 분화되고 전문화 되는 경향을 띄고 있다.
그러나 총체적 선교는 두 성향의 주장을 조화하고 통합해서 완전하고도 온전한 전체를 이루는 것이다. 총제적 선교는 전인적이고 온전하고 완전하며 완성적이다. 예수님의 선교가 그러했듯이 외국인 노동자 선교 역시 총체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으로 다가가는 성육신적 선교가 필요하다.

2)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랜 역사의 시간에 걸쳐 형성된 자기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며 자기의 언어와 자기 종교적 신념이 있는 엄연한 타문화권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선교는 이들 문화와 종교, 가치관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연구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해외선교단체 협력을 통한 동반자 선교
해외선교단체들을 통해 많은 선교사들이 이미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국에 파송되어 일하고 있다. 현지의 언어와 문화, 종교, 정치 사회 현황 등 많은 지식과 경험이 선교사들에게 축적되어 있는데 이들을 국내 외국인 노동자 사역의 동역자로 참여케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4) 비거주선교 모델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형성된 관계성으로 그들의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다가가 그들의 필요를 연구하고 그에 부응할 수 있는 팀을 구성, 장,단기로 파견하여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복음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

5) 성육신적 삶의 모델
언젠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교회가 그들의 외롭고 힘든 삶의 현장에 들어와 보여주었던 화해자 예수님을 기억할 때, 자기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갈등과 충돌 속에서, 그들도 사랑과 공의를 구하는 작은 화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 결론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지만 한편, 편견와 차별로 얼룩진 상처의 땅이 되기도 한다. 이들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귀국한다면 ‘세계선교의 선두주자’를 꿈꾸는 한국교회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현지에서 만나 엄청난 댓가를 치루어야할 지 모른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것이 있다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한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는 일일 것이다. 이들을 구원하는 영적인 사역과 더불어 의료 활동을 통한 육신의 치유와 회복,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중재하는 상담,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도우며 또한 한국 사회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인식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맞이하도록 교육하는 일 등 총체적이며 대(對) 사회적이며 거시적인 안목으로 선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할 때 우리는 뜻하지 않은 풍성한 열매를 최전방에서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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