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섹션 |
 |
선교소식 > 선교정보 |
등록일 |
|
2006-05-08 |
|
|
|
|
|
|
| 작성자 |
|
없음 () |
|
|
|
|
|
|
|
|
|
|
| 고향에 돌아온 선교사 이해하기 |
|
| 선교사들은 균형을 잃은 사람인가? 물론 그렇다. 그렇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만 한다. |
|
<선교사는 균형을 잃은 사람인가?> 노튼 스터렛(T.Norton Sterrett)
선교지에서 고향에 귀국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교와 문화인류학'이란 책 속의 글이 가슴에 와 닿아 고향에 돌아온 선교사님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발췌해봅니다.
선교사들은 균형을 잃은 사람인가? 물론 그렇다. 내가 그런 사람이다. 그렇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만 한다. 선교사는 애초에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테니스를 치고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러나 선교지로 떠나기 전부터 그는 "다른"사람이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존경을 받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동정을 받기도 하면서 그는 비전때문에 부모와 확실한(?)장래와 고향을 떠나는 사람으로 알려진다. 환상을 좇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가 다시 고향에 돌아오면 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그에게는 어떤 큰일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프로야구 결승전이나 데이비스 컵 테니스 경기 등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사물을 보는 것처럼 보지 않는 것이 틀림없다.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유명인사와의 면담)조차도 그를 흥분시키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에게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어진다. 그는 그 동안 어디에 있었는가? 악의 세력과의 갈등이 공개적이고 치열한 곳, 의복이나 유행과의 싸움이 없는 곳(옷차림 같은 것은 전혀 관심사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에 신경 쓸 틈이 없다), 사람들이 선교사의 도움없이 죽어가는 곳(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선교사가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는 곳), 그늘에서도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되는 곳, 그리고 선교사는 그늘에 있을 틈도 나지 않는 그런 곳에 있었다.
단순히 공간의 차이뿐 아니라 시간조차도 그를 지나쳐 버린 듯하다. TV에 나오는 인기 가수에 대해 말하면 알아듣지 못한 채 멍한 표정을 짓고,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를 화재로 삼아도 그것이 뭐냐고 물어보곤 한다. 사람들은 이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떠나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떠나 있었는가? 지구상에 3,000만의 사람들이 복음을 한번도 들어볼 기회가 없이 그리스도를 모른 채 영원히 죽어갈 만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의 얼마는 그의 목전에서 죽어갔다. 얄팍한 배가 뒤집어지면서, 콜레라가 만연하면서, 힌두교도와 무슬림 간에 폭동이 일어나면서 그들은 그의 목전에서 죽어갔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가 있었는가? 아메바성 이질에 두번이나 걸릴만큼, 거듭되는 말라리아에 지친 아내를 간호해야 할 만큼, 어머니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기도 전에 어머니의 죽음을 전해들을 만큼 오래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이란 말인가? 몇몇 비천한 계급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것을 볼 만큼, 그들이 비그리스도인 친척들로부터 박해받을 때 함께 갈등하고 고통받을 만큼, 소수의 든든한 신자들이 그들 스스로 예배를 인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을 볼만큼, 그 지역사회에 다시 전도할 수 있는 토착교회를 이들이 세우는 것을 볼 만큼 오래 있었다.
그렇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다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이제 불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본국에 돌아온 이제부터는 옷차림이나 이 나라의 정세,오락,사회 생활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새옷 한벌 값이면 3,000권의 복음서를 살 수 있고, 본국에서 한 명이 직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5,000명의 인도인이나 중국인이 그리스도 없이 영원한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당신의 교회나 그리스도인 모임에 오면 아마도 당신들과 다를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따금씩 그가 말을 더듬으면 수년동안 거의 외국어로만 말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외국어로는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웅변가답지 못하다면 그는 오랫동안 강단에서 모국어로 말할 기회가 없었을 것임을 기억하라. 인도의 장터에서는 유창하게 말할 것이다. 그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민첩하지 못하다든지, 혹은 청소년 전도자와 대학교수들보다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처럼 보인다면 그는 당신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급격하게 다른 사회제도 아래서 살아왔으므로 일상적 대화에 익숙하지 못할 것임을 기억하라. 선교사는 틀림없이 균형을 잃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의 기준인가? 당신의 기준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기준인가? <역문화 충격> 해외에서 오랫동안 체류한 후 "본국"에 돌아왔을 때 역문화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어쨋던 익숙한 문화권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 생각보다 본국의 문화는 더 많이 변화했고 우리 자신도 변했다. 조사에 의하면 새로운 문화에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했던 사람이 오히려 이전 문화로 재적응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Brisllin and Van Buren 1974). 여러 면에서 원래의 문화에 재적응하는 것은 새로운 사회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 친척, 친구, 동료들에게로 돌아왔다. 많은 관심과 자부심, 흥분의 대상이 되고 사람들은 우리의 신기한 체험을 귀담아 듣는다. 그리고 외국에서 그리워하던 내 나라 음식을 먹으러 외출하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떠났던 우리의 생활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초기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이 지역 문화에 자신을 재정립하는 심각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 짜증과 좌절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보였던 일들이 이제는 사치스러워 보이고 궁핍한 세상에 대한 무관심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너무나 편협한 듯하다. 우리의 이야기에는 곧 흥미를 잃고 그들에게 더 중요한 대화로 돌아가는데 그것은 최신 자동차 모델의 변화, 지방자치제,이웃사람에 대한 흉,스포츠 등이다. 더욱이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말을 듣지 않거나, 정중하게 듣기는 해도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과테말라 사람들은 전화가 무엇인지 압니까?"와 같은 멍청한 질문만 해댄다. 이 모든 것이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좌절을 가중시킨다. 자신의 문화에서도 이방인이 된 것이다. 예기치 못했던 전혀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중요했는데 이제는 이기적이고 사치스럽게 보이는 생활양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의 반응은 방어적이다. 이 지역 관습에 분노하고 비판적이 된다. 우울해지고 그 지역의 일에서 관심을 거둔다. 때로는 "본국"에 돌아오지 말 것을 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전에 익숙했던 방식의 고향은 아무 데도 없고 이 땅에서는 순례자에 불과한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죠셉 셍크(Joseph Shenk n.d:5)는 이 느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진공이라는 말이 우리가 본국에 돌아온 후의 첫 6개월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어이다. 수많은 활동의 중심에 있다가 아무 일도 없는 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 지역 사회와 우리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우리 입에서 사회 불의나 무슨 주제에 대한 열변이 쏟아질까봐 교회 사람들은 우리를 조심스럽게 대하고 피상적인 대화를 한다. 어디엔가 가서 우리를 내보여야 하는 일이 없는 저녁은 적막하다. "빠져버린 페이지"라는 말이 또 다른 좋은 표현이다. 해외에 있는 동안 경제적, 기술적으로 정지상태에 있었다. 우리의 어휘는 줄어들었고 동년배들과 어울리는 의복이나 자동차,가구,주택 등도 없다. 본국에서는 개인의 가치라는 것이 대부분 이런 물건으로 판단되므로 스스로의 자아가치를 의심하게 만드는 아픈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상실의 놀라움 속에서 이곳에서는 그리도 중요한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한 이런 장식품을 취득하기 위해 모든 것에 빚을 내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20여년 동안 아주 어려운 재정형편을 감수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두번 째 반응은 문화를 변화시키려는 시도이다. 귀국한 후 일년 정도 지나면 심통 사납고 화난 사람이 되어 있을 위험이 있다. 주변 사람들의 부요함을 이해할 수 없고 기회만 되면 이곳 사람들에게 선교지의 저 세계가 얼마나 빈곤한지를 말해 주려고 애쓴다.
그러나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더 좌절하고 타문화권 사람들이나 나와 같은 다른 귀국자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원래 문화에 재적응된다. 때로 우리의 적응 형태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파괴적일 수도 있다. 입이 거칠은 사람이 되거나 소외되거나 아니면 본국사회를 떠나게 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찾게 된다. 이웃들과의 대화에 참여할 만큼 스포츠나 지방자치에 대해서 알게 된다. 최신 음악이나 옷 스타일을 따라잡게 되고 더 이상 무리로부터 떨어져 외톨이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원래 문화에서 다시 의미있는 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나 결국 이 문화를 떠날 때와 똑같은 사람이 되지는 못함을 알게 되는데 외국에서의 기간 동안 내부에 심오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본국을 떠나기 전 상태로 완전하게 되돌아갈 수는 없다. 재적응 할 때에는 조국의 사회를 외국의 사회처럼 보고 외국문화에 진입하던 방식대로 진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보다 외국의 사회에 더 관용적이다. "현지인들"에게 배울 필요가 있고 현재의 우리가 누구인가를 부인하지은 않은 채로 최대한 그들을 동일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경험이 없으므로 결코 우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
|
| |
|
 프린트
 메일보내기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