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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북아프리카 등록일 2006-04-24
작성자 관리자 (admin)
코트디브와르에서 문서사역 제자훈련 사역, 김명수 선교사
서부 아프리카 상아의 해변 꼬뜨디브와르에서 인사드립니다. 4월의 봄을 맞이하여 꽃들이 만개하는 모습처럼 모든 동역자님들의 삶에도 활기가 더욱 넘치시리라 믿습니다. 고국에 좋은 계절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금 이곳은 가장 더울 때입니다. 아무리 날씨가 쪄도 온도는 대부분 40도 아래지만(북쪽지역은 다릅니다), 습도가 80%가 넘는 곳이라 항상 땀에 젖어 살아야 합니다. 더울 때는 50도가 넘는다는 말리, 니제르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들도 이곳에 오면 힘들어 합니다. 높은 습도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곳에 사는 선교사가 그 나라를 방문하면 높은 온도와 건조함 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너무 건조해서 피부가 갈라진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 보면 하나님은 공평하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선교사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날씨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감사한 일입니다.

문서사역
지난 번 선교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월 초부터 그동안 번역한 제자훈련 교재를 가지고 직접 제자훈련을 통해 수정 및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는 같은 동네에 사는 형제와, 목요일 오전에는 이곳 아비장 대학 아자메-아보보 캠퍼스에 가서 두 형제와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번역된 교재가 실제 이곳에서 활용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중입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수정과 재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까지 제자훈련과 수정, 편집이 끝나면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책으로 출판할 예정입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총회공과인 유년부와 초등부 주일학교 계단공과 번역입니다. 이곳 교회의 주일학교에서는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위한 교재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말씀에 바로 서는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은 동역자님들께서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김명수 선교사는 혼자서 번역된 교재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번역을 위해서, 또 문서사역의 확장을 위해서는 복음에 헌신되고,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동역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사역중인 문서사역(번역, 출판, 보급)과 앞으로(한 텀 후에) 계획 중인 신앙잡지 출판이나 목회자도서관 건립, 그리고 두 텀(10년)이 지난 후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목회자 훈련원에 대한 계획들이 잘 이루어져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망을 가득 불어넣는 저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들(불어에 능통한 장, 단기 한국 선교사들/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들)을 만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 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제자훈련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 1월 초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화요일에는 이웃에 사는 로랑(만 29세)이라는 형제와 제자훈련을 하고, 목요일에는 아비장 대학 아자메-아보보 캠퍼스에 가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훈련하는 형제들의 이름은 자비에르(만 19세)와 브리스(만 18세)입니다. 로랑은 기본적인 인격이 잘 갖추어진 형제입니다. 거기다 한국 사람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안도 괜찮아 사립대학에서 공부를 한 형제지만 이곳 내전으로 인해 직업도 없이 지내고 있는 형제입니다. 현재 이곳 상황에서는 아무리 유능해도 특별한 배경이 없는 이상은 좋은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결혼도 해야 할 나이인데 어려운 환경 때문에 몹시 힘들어 합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은 5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에 빛을 발하는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제대로 된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형제가 제자훈련을 잘 받는다면 좋은 일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기 전 이미 1년 6개월 동안 가까이 교제를 하면서 좋은 점들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형제의 계획은 큰 누나가 사는 미국에 가는 것이나 이곳에서 안정된 직장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형제가 잘 훈련되어 사역의 동역자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형제를 미국으로 보내실지, 혹은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하실 지, 아니면 저의 동역자가 되게 하실 지는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기에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형제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학에서 제자훈련을 함께 하는 자비에르와 브리스는 의대 1학년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자비에르는 천주교 신자이고, 브리스는 오순절 교회를 다닙니다. 이 두 형제는 단짝처럼 다닙니다. 제가 캠퍼스에 전도를 나간 첫 날 처음 만난 형제를 전도하는 데는 실패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곧바로 이 두 형제를 만났고, 그들은 쉽게 마음을 열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두 형제는 몹시 순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순수한 이들의 맘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 하나님께 헌신된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실한 의사가 되어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헌신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땅의 정세
Africa Defence Ivory Coast Photos UN

내전으로 남과 북이 나누어진 이 땅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많은 외국인들과 외국 기업들이 떠남으로 인해 실업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로 인해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규모가 작은 현지기업들도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어버리고 하루하루 힘들게 삽니다. 그나마 정부군의 세력 안에 있는 남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견딜 만합니다만,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북쪽지역에서 피난 온 가난한 사람들과 반군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몹시 힘듭니다. 하루하루 먹을 것을 해결하는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5년 가까이 내전상황이지만 여느 아프리카와는 달리 나라 자체가 주저앉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옆의 나라인 라이베리아만 해도 내전이 일어나면서 정치, 경제는 물론 모든 것들이 완전히 붕괴되어버린 것과는 확연히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나라가 이 지역에서 경제 강국인데다가, 이 나라의 엄청난 자원에 강대국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구사하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때문에 나라가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힘을 실어준 것도 프랑스이고, 내전의 종식을 막고 있는 것도 프랑스라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내전을 시작할 때는 쉽게 이 나라 대통령인 로랑 바보(Gbagbo)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힘이 프랑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자기 뜻대로 대통령의 항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대통령은 다시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양보해서 작년 12월, 이 나라에 거국내각을 구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야당은 물론 반군 측에서도 장관들이 임명되었습니다. 거기다 총리 다음의 서열인 국무장관에는 반군 지도자가 임명되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상황일 것입니다. 대통령에 준하는 전권을 가진 새 총리인 ‘바니’라는 사람은 남과 북의 하나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는 프랑스 쪽으로 좀 기울어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국가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일을 행함으로 올 10월에는 꼭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지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임하길 원합니다. 이것이 이 땅의 사람들과 이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바램입니다. 올해에는 반드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길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족근황
이 땅에서 태어난 주희가 벌써 두 돌이 지났습니다. 육체적인 성장은 물론 귀여운 재롱과 더불어 지혜가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끼며 감사가 커집니다. 함께 계시는 모친도 잘 지내십니다. 작년 후반기 때는 치아를 비롯해서 건강문제로 좀 힘이 드셨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십니다. 저와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고,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만물의 생기가 온 자연에 충만한 봄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삶과 사역 속에도 동일한 성령의 충만한 생기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가는 소식들이 서로에게 기쁨과 격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4월 7일, 꼬뜨디브와르에서
김명수, 박경희, 주희 올립니다.

기 도 제 목

1. 이곳에서의 삶과 사역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되게 하시고 사역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
도록 기도해주세요!
2. 문서사역을 위해 신학을 전공하고, 정확한 불어를 구사할 줄 아는 헌신된 동역자들을 많이 만
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함께 제자훈련을 하는 로랑, 자비에르, 브리스 형제가 믿음 안에서 잘 훈련받고 빛으로 소금으
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제자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사역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움 받을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5. 이 나라가 속히 정치적 안정을 이루어 국민들이 평화를 되찾고, 더욱 복음이 확장되어 주변 나
라의 선교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6. 요즘 너무 더워 힘들 때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영적으로 강건하며, 육적으로도 강건하여 말라리
아를 비롯한 질병을 이기고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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