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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남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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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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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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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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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레이테섬 세인트 버나드시 긴사오건 마을 현장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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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장소 보고
- 남 레이테(South Leyte)주 세인트 버나드(St.Bernard)시에 위치.
- 마을이름 : 긴사오건(Brgy. Guinsaogun).
- 넓이 : 480ha 이상
- 주민수 : 3000명 이상
- 주요건물 : 바랑가이 홀(동사무소) 1동,
보건소 1동,
초등학교 200명 이상 수용 건물,
교회 3곳
- 주요농업
- 콘크리트 건물 : 자료 없음. 그러나 영국사람이 살던 3층짜리 큰 건물이 있었다고 함.
- 위치 : 높은 산과 강 그리고 바다의 사이에 위치.
- 무너진 산의 높이 : 해발 1000M 가 조금 넘는다고 함.
- 세인트 버나드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다고 함.
- 최소 350가구 이상 살고 있었다고 함.
| | 우뚝 솟은 봉우리가 아래 작은 봉우리 두개와 함께 무너져 산아래 있는 마을을 덮은 사고 현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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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가 있기 바로 전 상황
- 해발 1000M가 넘는 뒷산의 정상 부근에 균열(Crack)이 있었다고 함.
- 그곳에 거의 2주 동안 많은 비가 내림..
- 2006년 2월 17일 새벽 6시에 강도 2.5의 약한 지진이 일어나 땅을 흔듬.
- 많은 비로 약해진 지반을 지진이 일어나자 물과 흙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균열이 생긴 부분부터 시작해 높은 산봉우리와 아래쪽 작은 봉우리 2개가 10시 30분경 한꺼번에 붕괴되어 순식간에 마을 전체를 3에서 10m 높이로 뒤덮음.
- 당시 마을에서 마랑가이 캡틴(이장)의 집에서 여성 클럽 파티가 있었다고 함. 이장의 부인은 세인트 버나드 시립병원의 의사인데 집에서 많은 이웃마을 사람들까지 초청해 파티를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 더욱더 많은 사상자를 내게 되었다고 함.
- 2006년 2월 17일 10시 30분 채 5분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적어도 성인 3000명 이상과 700명 이상이 되는 아이들이 큰 돌과 진흙으로 파 묻히게 됨.
▶ 사고 이후의 상황
- 전체 가옥 중 10가구 정도만 남아 있으나 이미 물 속에 잠겨 있음.
- 이후에도 10일이 넘게 비가 계속 내려 옆 마을의 사람들도 위험해 시내의 고등학교, 초등학교 건물 등 6개의 시설에 나누어 보호하고 있슴. 약 2500명 가량됨.
- 긴사오건 마을에서 생존자는 50여명이 채 되지 않으며, 25일 현재까지 100여구의 시신과 150여개의 시신의 일부를 찾아냈다고 함.
- 다친 사람들과 발굴된 시신들은 근처 병원에 이송되어 있슴.
- 시청건물(사고 상황실) 창고에는 전국 각처와 세계 각지에서 온 구호품으로 가득차 있고, 계속 지속적으로 기탁이 이루어 지고 있슴.
- 현장에는 미 해병과 대만 구조팀, 말레이시아 소리팀, 인도네시아 구조팀/의료팀, 스페인 구조팀등 100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생존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아 26일에는 구조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황임. 장기적으로 시신을 다 발굴한다는지 아니면 그 위에 흙을 덮어 거대한 무덤으로 마무리 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듯.
| | 인도네시아가 지원한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마을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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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본부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 / 필요한 것.
- 단기적으로
담요, 식수, 초, 치약, 칫솔, 비누, 옷가지, 모기약, 구급약, 메트리스, 신발, 쌀, 학용품 식료품 등이 필요하다고 함, 그러나 대부분 현재 필요하다고 요청한 수보다고 많은 수가 기증되어 더 이상 필요할 것 같지 않음.
- 중기적으로
사고현장에 많은 비가 내려 고온다습하여 악취가 풍겨나며 위생적으로 대단히 취약함에 따라 방역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 장기적으로
다른땅이 이재민과 유가족들에게 기증되어 집을 잃은 사람들이 살아갈 집이 필요하며, 각 집까지의 수도시설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 그리고 교회건물, 보건소, 마을회관 등이 필요하다고 함.
그러나, 미국에서 마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한국 기아대책에서도 30채의 집을 지어줄 것을 약속하고 계획하고 있으나, 지금 보호시설에 피해 있는 사람들의 집이 전혀 파손되지 않은 상태이고, 긴사오건 마을에서 생존자가 50여명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을의 형성과 집을 짓는데 많은 지원을 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지원으로 생각됨. 장기적으로 학교와 집은 필요하겠지만 남아있는 유가족의 정신치료를 지속적으로 치료해 줄수 있는 정신치료 센타의 설립과 지속적인 운영의 지원,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는 실종자들의 위령탑 건립을 통해 남아있는 유가족이 가족을 기릴수 있는 장이 더욱 필요 하리라 생각됨.
그 마을에 5군데 정도의 교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교회를 짓고자 하는 움직임은 없어 후에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한 후 교회를 지어 교회가 그 일을 감당해도 좋을 듯 함. 이미 부상자의 수가 적고 사망/실종자가 거의 전부인 상황에서는 많은 지원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됨.
▶ 선교를 마치며...
- 사고는 17일에 발생했으나 한국에서 파송된 단체나 개인은 22일 저와 기아대책팀이 최초로 현장에 들어가게 됨으로 다른 나라의 선교활동과 NGO활동에는 한단계 늦은 지원만 하게됨, 따라서 빠르게 움직일 팀과 매뉴얼(지침)이 반드시 필요함.
- 사고가 나 2주가 지난 지금 필리핀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옷가지를 모으고 생필품을 모으고 있으나, 그것들이 필요한 시기는 이미 지나 조금은 아쉬움이 남음.
- 현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반이 구성되어 선교지의 위급한 상황에 힘을모아 선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됨.
- 3개월 후나 6개월 후에 다시 방문할 계획임
: 장기적으로 사고현장에 필요한 것들을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또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충족시켜줌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함.
- 사고현장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너무도 고요하고, 주변 마을 사람들은 많은 구호단체와 구조단체, 외신기자들로 인해 돈을 벌고자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가운데 생명과 우리 인생의 모습을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좋은 의미있는 시간이었음.
필리핀 송하종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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