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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등록일 2012-07-16
작성자 관리자 (admin)
우크라이나는 EURO-2012의 열기로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최하영.김순희 선교사 사역편지(2012. 07. 1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이곳 우크라이나 키예프는 제법 덥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도로 양옆으로 펼쳐져 있는 다익은 누런 밀밭과 푸른 옥수수밭 등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부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키예프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체르노빌에서 26년 전인 1986년에 원전 폭발 사고의 휴유증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입관념으로 농산물이 수출이 되지 않아 농업국가 우크라이나의 경제가 잘 활성화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공동으로 개최한 EURO-2012의 열기로 우크라이나의 온 국민들은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곳곳에 곱게 단장된 도로와 자동차 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펄럭이며 달리고 우크라이나 팀이 골을 넣을 때는 집집마다 환호성으로 도시가 울리는 듯 했습니다. 유로 축구의 열기도 7월 1일 키예프에서의 결승전으로 끝나고, 이제 7월~8월은 휴가철로서 근 한 달간 휴가를 떠나면서 도시가 좀 조용해졌습니다.
지난 2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우크라이나 대학생선교회(CCC) 내의 중국인 유학생 모임을 인도해 왔었는데 학생들은 6월부터 방학을 맞이하여서 중국으로 갔다가 8월에나 돌아옵니다. 모임엔 평균 8명 정도 모여서 기본 교리를 공부하면서 기도제목을 나누었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은 방학 동안에 부모님께 전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모임을 섬기는 동안 학생들이 같은 아시아 문화권의 정서로 저희를 부모처럼 잘 따라 줘서 감사했고 새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모이기를 소원합니다.
우크라이나 CCC 중국유학생 모임

지난 4/27일에는 찰힌교회 한일파 전도사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교회연합회 주최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찰힌교회를 후원하는 대구반야월교회 이승희 목사외 10명의 성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한일파 목사는 늦게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저가 1996년 9월 처음 선교지 도착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신실한 고려인 사역자로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힘을 다해서 섬기고 있습니다.

6월 초에는 키예프에서 기차로 16시간 소요되는 헝가리 국경지역의 도시 “우즈고르드”에서 사역하는 전만규 선교사의 사역지를 방문했습니다. 집시들은 주로 도시 외곽 쪽에 정착해서 살고 있고 낮에는 온 가족을 마차에 태워 고철을 줍거나 구걸하러 다닙니다. 정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많지 않고 부모들도 문맹이기에 학습 능력이 저조했습니다. 아무데나 버린 쓰레기와 화장실 미비로 주거환경이 열악했습니다. 이들의 식수는 마을 중간에 있는 우물에서 길어오지만 우물과 멀리 있는 사람들은 오염된 도랑물을 마십니다. 그래서 얼마 전 한국 NGO단체의 후원(오백 만원)으로 우물을 파서 교회(집시 루슬란 목사 시무) 옆에 수도꼭지를 달아놓아 깨끗한 지하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가운데서도 뜨거운 한낮에 마당에 앉아서 열심히 말씀을 듣는 이들이 귀하게 보였습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집시 목회자를 위한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함께 협력할 계획입니다.

7/6~7/9일까지 우크라이나 남부 국경을 접하는 400만 명의 나라 몰드바에서 사역하는 GMS 선교사 이00 목사의 사역지를 돌아보았습니다. 키예프에서 밤 10시에 버스를 타고 국경 2개를 거쳐서 다음날 오전 7시에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에 도착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그 지역에서 20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큰 교회를 건축하여 그 안에 작은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 옆에 농구장 2개 크기의 청소년 센터를 건축 중에 있습니다. 이 선교사는 새롭게 신학교 사역과 학원사역(유치원,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업훈련 등), NGO사역(청소년, 스포츠 등)을 계획 하고 있고 함께할 동역자들을 찾고 있는데 저도 협력하기 위해서 그곳을 방문했었습니다. 이곳에 함께 팀사역으로 동역할 장단기 선교사가 오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저희 부부는 현지 평신도들의 구역모임(세르게이 목자)이나 전도모임(쌰사 집사)에 참석하여 함께 사역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현지 교단과 신학교의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사역할 부분에 대하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정교회(85%)의 나라 우크라이나에서의 개신교(2%) 현지 목회자들의 영적 수준이 미흡한데 이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협력할 계획입니다.
큰 아들 근원이가 6월에 대학을 졸업(모스크바 국립대학교 경제학과)했습니다. 저와 김순희선교사는 근원이의 대학 4년 동안 한번도 방문하지 않아서 이번에 모스크바와 썅뜨-빼쩨르부르그(이하 뻬쩨르)에 갔다 왔습니다. 근원이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과정을 잘 마쳐서 감사했습니다. 근원이를 위해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뻬쩨르는 백야현상으로 밤10시에 도착했는데도 오후 5시인 듯 했습니다. 기차역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찰힌교회 청년인 아크말과 쇼킬이 마중나왔습니다. 러시아 전역에 중앙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도로 청소와 식당, 유리창 닦기 등등 허드렛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600불을 받아서 300불 정도를 고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찰힌 청년들은 십일조를 찰힌교회로 보내고 있고 교회에 필요한 것들은 돈을 모아서 사 보내기도 한답니다. 이곳에서는 드베랴교회(이희재 선교사 시무)에서 찰힌교회 청년 4명(아크말, 쇼킬, 슈흐롭, 파요즈)이 출석하면서 섬기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 고려사람교회(유창현 선교사 시무)에서도 찰힌교회 출신 3명(쌰사와 루미야 전도사 부부, 날기자)도 만났습니다. 이들은 어린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와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찰힌에서 이주해온 성도들이(차제냐, 마리나, 나타샤, 스베따, 레나, 안드레 등)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에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이들은 저가 각 교회에서 전했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하면서, 시간을 내서 이곳 키예프에 놀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가 어려워 뻬쩨르에 일하러 갔지만, 믿음 안에서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우크라이나 비자법에 따라 거주등록을 잘 마쳤습니다. 한국사람은 3개월간 무비자로 살 수 있으나 장기 거주자에게는 단기 영주권을 얻어 살아야 합니다. 지난해 1월에 왔으니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공산주의시대의 행정이라 아주 권위적이고 비효율적이라 그 동안 산다는 자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주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소원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뻬쩨르에서 일하는 찰힌교회 젊음이들이 각자 일터에서 맡을 일 성실하게 잘 감당하여 우즈베키스탄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아크말, 쇼키르, 파요스, 슈흐롭, 샤사와 루미야 전도사 부부, 나르기자)
2. 우크라이나 CCC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각자의 중국 고향에서 믿음 생활 잘 하고 9월에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만나게 하소서
3. 한일파 목사 중심으로 찰힌교회와 가정교회에서 맡은 사명 더 잘 감당하게 하소서(전도사: 베라와 엠바벨 부부, 김라지, 앗트무릇, 노드르, 목사: 최빅토르, 신학생: 쌰비나,우굴로이)
4. 몰드바의 이태형 선교사의 사역에 동역자를 보내주소서(학원사역, 병원사역, 청소년사역 등), 또한 이곳에 신학교가 세워지게 하소서.
5. 새로 개척하는 키예프 임마누엘 교회에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6. 대학 졸업 후의 근원이의 삶이 더 풍성해지게 하소서. 방학기간 연구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 근석이가 잘 감당하게 하소서.

2012. 07. 12
최하영.김순희(근원,근석) 드림
hydavid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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