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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등록일 2012-06-04
작성자 관리자 (admin)
선교지로 떠나기전에 서울에서...
김형준 선교사 5월 선교편지

저희들은 지난 4월6일, 포항에서 서울 사당동 GBT 사무실 5층 선교관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포항에서 서울로 이사와서는 처음에는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는 포항보다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시끄럽고 공기도 좋지 않기에 포항이 너무나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우울한 마음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포항가기전의 서울 촌놈으로 돌아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디에서 무엇을 해도 잘 적응하고 따라주어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저희들은 케냐의 상담센터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우선은 필리핀의 선교사 자녀학교에서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선교사 자녀들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들이 계획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30일은 저희가 결혼하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결혼 1주년을 파푸아뉴기니 산속에서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 동안 살면서 이사한 숫자를 세어보니 19번이나 되었습니다. 나그네와 같은 삶이었지만 그 동안 3명의 귀한 자녀들도 얻게 되었습니다.

파송예배 후 가족사진

또한 10년동안 파송교회가 생기도록 기도했는데, 드디어 지난 4월 1일에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장유에 있는 예수마음 교회로 개척한지 1년도 안되는 작은 교회이지만 저희 가족을 위해서 깊이 기도해 주시는 교회입니다. 저희들을 아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몇 분과 함께 한 파송예배는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순간 순간이 저희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결혼식을 해야 결혼한 것이 실감난 것처럼 파송예배를 통해서 진짜 선교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선교사로서의 책임감도 더 느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광야같은 삶 가운데에서도 늘 풍성한 식탁을 마련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곳에서 주님을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국전에 정기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현우 귀에서 4년 전에 제거했던 고막 옆의 진주종이라는 혹이 재발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6월 19일에 진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출국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것과 이 세상에서 만5년 동안 살아온 현우가 다섯 번째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것에 순간적으로 마음이 낙담이 되고 아팠지만 문제 너머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 일을 통해서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묵상했습니다.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지나온 모든 세월을 돌아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미친 것 전혀없네 오 신실하신 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이라는 복음성가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을 다시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우를 차가운 수술대 위로 보내야 하는 저희의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예수님을 어떻게 십자가로 보내셨을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그런 아버지를 믿으며 아버지의 사랑에 매여서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가 계획하지 않았던 선교사 자녀학교로 사역지가 정해지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다소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런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너희가 네 아들 현우를 위해 마음 아파하는 것처럼 나도 선교사 자녀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단다. 그리고 모두가 나의 사랑하는 자녀란다. 너희가 현우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이제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나의 마음으로 눈물 흘리기를 원한단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교사 자녀들을 사랑해야 함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포항을 떠나 서울로 오는 순간부터 나그네의 삶을 연습하는 것 같습니다. 사당동 GBT 선교관에서는 한달 동안만 살 수 있었기에 다른 선교관이 필요했는데 사무실 근처 성진교회 선교관으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을 옮기지 않고 사당동에서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곳을 바랬는데, 성진교회는 기도소리와 전도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교회이기에 교회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1.온가족이 성령충만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2. 주님의 계획에 순종하고 주님과 깊이 교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도록
3.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을 주님의 사랑과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4. 필리핀 출국준비가 순적하게 진행되고 필요한 것들을 주님께서 예비해주시도록
5. 현우가 수술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수술과 회복이 잘되도록
6. 파송교회인 예수마음 교회의 진정한 부흥과 동역교회와 동역자님의 삶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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