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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소식 > 선교하는 사람들 등록일 2012-05-28
작성자 관리자 (admin)
컴퓨터선교회의 대표 이영제 목사님과의 인터뷰
[크리스천뷰]


1. 목사님의 신앙 체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참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누구나 다양한 체험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특히 목사님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체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제 삶의 자체가 체험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신비한 체험에 대해서 자꾸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면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자랑하게도 되구요.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특별히 믿어지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몇 년을 교회를 다녔는데도 사실 부활이 마음속에서 스스로 믿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다 하는데 저 자신은 정작 제일 중요한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예수님의 제자 중에 도마를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나 저는 도마를 잘 이해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때에 맞추어서 시골교회를 다닐 때 교회에 새로 오신 목사님이 성령을 받은 증거로 방언을 해야한다고 강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학생, 청년들마다 방언을 받으려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도를 하면 할수록 방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는 더 정확하게 언어가 표현되고 오히려 거꾸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막 입이 돌아가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었습니다.
정말 방언이 안나와 너무도 속상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교회를 안 다니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청년들 중에서 나만 방언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원을 남 모르게 얼마나 다녔는지 모릅니다. 이제 예수님 부활 안 믿어지는 것은 잊어버리고 방언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결국은 이 문제로 죽기로 각오하고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것도 못 받았습니다. 믿어지지도 않았고, 방언도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철길에 목을 베고 자면서 기차가 지나갈 때를 기다리며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과 남들이 안가는 곳에 서너 번은 들락날락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그렇게 원하던 신비적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보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내 삶을 모조리 바꾸어 버렸습니다. 저는 말씀 없으면 죽습니다. 그 말씀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게 어떻게 제게 도착했는지 그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그 말씀을 위해서 살려고 합니다.


2. 목사님의 현 사역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한국컴퓨터선교회는 제가 1986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사역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9년 전에 산본역 근처에 주앙교회를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설명을 드리면 안되겠죠?
일단 한국컴퓨터선교회의 사역에 대해서는 kcm.kr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무슨 일을 얼마나 한 건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약 26년 간 미친 듯이 기독교 정보를 모으려고 뛰어다녔습니다. PC통신이 처음 열리던 지난 92년도쯤에는 설교문 하나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료가 풍부해졌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급적 다른 분들이 잘 안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다른 분들이 다 하는 사역보다는 잘 안 하거나 소외된 영역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한 사역 중에 하나가 파키스탄에서 1억 2천만 명이 사용하는 우르드어 성경을 녹음한 일입니다. 파키스탄은 문맹율이 80%가 넘어 성경책을 주어도 읽지를 못합니다. 또한 이슬람 지역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읽는 성경으로 만들면 글자를 모르는 사람도 들을 수 있고, 맹인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이런 소프트웨어가 ‘툴’입니다. 이제 선교를 사람만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서 선교를 위한 툴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또 그런 사역에 힘을 쓸 때입니다. 즉 컴퓨터를 통한 복음전파, 교회교육 등의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입니다.
이런 생각 속에서 만들어 보았던 것이 ‘전돌이의 성경여행’이라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입니다.
또한 세계선교지도를 만들어 국내의 기도후원자나 선교관심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2000년을 넘어가면서 한국교회의 통계가 제대로 나온 것이 없어 대한민국복음화 지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사역은 해외 선교정보 수집과 제공(미션매거진, SNS소통을 위한 페이스북 선교하는 사람들 이야기 운영), IT교육원(선교사님 컴퓨터 교육), 성경타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하고 있습니다.


3. 현 사역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무엇인지요?

특별한 것은 아니구요, 제가 선교를 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선교사로 갈 것인가, 아니면 어떤 사역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하나님께 기도한 때가 지난 85년쯤이었습니다. 그 때 막 제가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해보면 해 볼수록 쓸모가 있고 앞으로 비전이 있어 보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시작한 것은 컴퓨터를 가지고 기독교 교육을 어떻게 할 수 있나 고민하다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컴퓨터선교는 두 가지 영역입니다.
첫째는 정보를 수집, 가공(DB화 작업),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기독교용 소프트웨어 개발입니다.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사람의 능력은 개인의 천재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보력과 그 사용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예전과 달리 기계를 다루는 즉 컴퓨터 사용능력이 개인의 능력 향상을 좌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 개인인적으로는 컴퓨터의 도움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이 도구 선택의 지혜입니다. 사람이 돌도끼를 사용할 줄 알게 되면서 이미 동물과 게임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돌도끼가 아니라 컴퓨터라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새삼스럽게 컴퓨터의 기능이나 능력을 말한다는 것이 불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 두 가지만 다시 지적한다면 컴퓨터는 나의 시간적, 공간적, 물질적인 제한을 극복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저를 이 사역으로 인도했나 봅니다.


4. 앞으로의 사역 비전에 대해 나눠주십시오.

컴퓨터 선교는 이제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초창기에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다 기본은 모두가 다룰 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컴퓨터가 우리의 영적 생활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무조건 컴퓨터 찬양론자가 되면 안됩니다. 오히려 컴퓨터를 통한 우리 기독교의 복음전파에 장애가 되는 많은 부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가 가지는 순 기능을 어떻게 더 발전시켜 활용해가며, 역기능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입니다. 현재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까지 컴퓨터 중독현상은 심하게 나타납니다. 자칫 우리가 컴퓨터를 통해서 즐거워 하다가 시간만 보내다 하나님께 가는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21세기의 신학과 교회 관도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컴퓨터를 통한 복음의 비전제시, 선교활동에 유익하게 사용될 것은 확신합니다. 또한 선교지에서의 적극적인 컴퓨터교육과 접근을 통한 선교는 확대되어질 것입니다. 아울러 미디어사역 또한 앞으로 무궁 무진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러한 일들을 감당할 선교사님들의 교육과 젊은 세대의 발굴 육성을 하는데 힘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한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교와 전도가 물질이나 기술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교회 강단과 선교지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말씀을 전달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심정에서 전달하고 과연 바르게 하고 있는가를 겸손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것을 우리 스스로 보충해 가도록 성경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컴퓨터로 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성경의 각 권별로 도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경 속에 생명이 있고, 말씀 속에 우리의 갈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물질만능에 물들어 있고 세속주의에 편승한 우리 자신들을 뒤돌아보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 선교사 하면 ‘말씀을 잘 가르치는 선교사’, 한국교회하면 ‘말씀으로 돌아가는 교회들’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컴퓨터와 핸드폰 등으로 세상이 온통 물들여질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기능을 감당하여 세상을 하나님께 돌리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5.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교회성장의 당위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타 교단과 교회를 비하하여 나만 잘 되고 보자는 성공 신화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교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구원이라는 대 명제가 놓여 있습니다.
잠시 세상의 즐거움과 기쁨을 주려는 것보다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세상과 어느 정도 벽을 허물기 위해서 교회 내에 각종 시설과 편의를 세상에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점검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런 시설과 생각이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데 꼭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과감하게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전의 기둥을 예수님 앞에서 자랑하던 제자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자랑하고 소유하려고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바벨탑은 무너졌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사라졌습니다. 심지어는 유대인의 자존심이 걸렸던 성전도 하나님은 당신의 집이었지만 버렸습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존재는 곳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존재하는 곳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십자가를 지고 가려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십자가는 버리고, 나 보기에 좋은 것을 쫒으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하셨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하나 하나 다시 점검하여 오늘날 교회가 그 일을 다시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지혜 jh78909@hanmail.net
제공 : 크리스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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