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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아프리카 등록일 2012-04-30
작성자 관리자 (admin)
집 앞 창문 넘어로 한 낮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데 ...
코트디브와르 윤영국, 노영선 선교사
봉 쥬흐~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파송장을 수여받은 윤영국`노영선 선교사

집 앞 창문 넘어로 한 낮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데 벤자민 나무 그늘 아래 에서는 까만 아이들 너대섯명이 재잘거리며 놀더니 어디론가 가버리고 20여 걸음 앞에서는 게스트 하우스 문지기의 어린 딸들이 두 손을 들고 빛바랜 일제차 마쯔다 2도어 왜건옆을 지나갑니다.

1. 선교지 동정
지난 주, 명성교회 선교목사로 사역하다가 지금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새능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엄대용목사님(전, 서울동남노회 노회장)의 인도로 부흥성회를 아비장 한인교회에서 가졌습니다.
3일 밤을 연이어 우리 말로 설교를 들으니 그 자체가 은혜였습니다. 엄목사님의 은사는 선교지의 선교사들과 한국의 교회들을 연결해 주는 가교역활을 통하여 선교사들의 선교사역이 보다 효율적이며 은혜롭게 이루어지도록 협력하는 것입니다.
집회 후에 선교사 8가정을 초대해서 융숭한 대접을 해주시며 최근 선교의 흐름과 방향성에 대해서 멘토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 선교가 미국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동부 케냐를 중심으로 되어오다가 최근에 많은 미국 선교회 단체가 케냐에서 철수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선교의 중심축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서부아프리카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코트디부아르가 서부 불어권 선교에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교단별 또는 선교단체별로 하는 선교는 선교사들간의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며, 이중 삼중으로 중복 지출되는 선교비의 지출(선교센터 건축, 학교 설립등), 기존에 상주해 있는 선교사들과 단체를 무시한 채 열정만으로 선교지를 휩쓸고 지나가는 독선적인 선교단체나 교단의 관행을 묵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협력선교가 필요하다고 재차 삼차 강조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선교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화평케 하는자’로서의 덕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키나 파소로 바로 보내지 않으시고 잠시지만 왜! 아비장에 짐을 풀게 하셨는지 그 뜻을 조금은 이해 할 듯 싶습니다.
지난 해 인터넷을 통해서 코트디 부와르의 내전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에 와보니 10여 년 동안 갖은 내전이 있어 왔습니다. 그 이유가 전 대통령 바보가 민족주의 정책을 내세운 데에 프랑스의 보복정치에 기인한 것이였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맹주를 자칭하는 프랑스가 서부의 중심이 되는 코트디 부아르에서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데 코트디 정부가 반기를 들고 나서자 프랑스는 결코 묵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반군을 조직하게 하고 무기를 대주면서 잦은 전쟁을 10여 년 동안 일으켜 오게 된 것입니다.
전 바보정부의 부정부패와 경제 정책의 실패로 콧대 높은 코트디 사람들의 자존심은 심한 상처를 입게 되고 전 바보 정부를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에 친 프랑스를 표방하는 현 대통령 와가베가 선거에 등장하면서 그 전에 있었던 소규모 국지전과는 성격이 다른 내전이 발발하면서 UN이 개입하게 되고 UN은 프랑스에게 무력사용을 허락하게 됩니다. 결국 프랑스가 원하던 바대로 이뤄지게 되면서 정부군과 반군의 지루한 공방은 프랑스의 무장 공격헬기 2대가 뜨면서 삽시간에 정부군을 초토화 시켜버렸습니다.
여전히 아프리카는 서구 열강의 지배하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정책, 자본의 맛을 본 아프리카 사람들은 더 이상 밀림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2. #에피소드
한달여 전, 아침 7시에 여명이와 동명이는 학교를 가고 잠시 안 방에 들어와 쉬고 있는데 거실 식탁위에 있던 휴대폰과 거실 안쪽 소파에 있는 새로 구입한지 얼마 않 되는 노트북을 도선생이 오셔서 가지고 가셨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모른 체 “여보 내 휴대폰 봤어요?” 묻자 “거기 식탁위에 있는 데요?” 그러나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0여 분이 흐른 뒤 “여보 노트 북 봤어요?” 묻자 “당신이 어제 밤에 사용하고 소파에 놓지 않았어요?” 역시나 노트 북도 발견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는 “주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가져가셨나봐!”라고 애써 마음을 위로해 보았습니다.
마음 한편에서는 내부자의 소행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시간과 대담성은 외부인의 충동적 행동으로 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편하지 않은 감정을 누르고 밖에 나와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잘 아는 청년이 지나가길래 아침에 일어난 일을 불어반 영어반 섞어 가면서 인사를 건냈더니 평소답지 않은 태도로 마치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반응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삼일 정도 지나서 그 청년의 옷 차림이 달라졌습니다. 평소에 안쓰던 선글라스를 쓰고 비싼 아디다스신발을 신는 모습이 많은 의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사건이 있기 전에는, 종종 1층 저희 집 복도 소파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하던 그 청년은 요즘 보기가 드물어 졌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현지인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는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시며 저와 아내의 마음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3. 사역

3-1. 언어
지금으로서는 언어 배우는데 치중하고 있는데 오전과 오후에 이어 공부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습니다. 아프리카는 역시 아프리카라는 사실을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하게 됩니다. 쉽게 지치게 만드는 더위와 소리 없이 다가와서 물고 있는 모기는 언어 배우는데 경계의 대상입니다. 모기장을 쳐도 어느 새 모기장 안에 들어와서 피를 빨고 있는 모기 때문에 종종 잠을 설치게 되고 자다가 일어나 샤워를 해야 되는 상황이여서 다음 날 아침에는 어깨에 곰 두 마리가 얹혀있는 같습니다.
저희 집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어서 4개월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돌려왔더니 이제는 선풍기만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너 없이 내가 이 더위를 어떻게 이기겠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요즘은 그래도 생활불어는 되는 것 갔습니다. 택시타고 길을 묻고 찾아 가는 법, 장에 가서 물건 흥정하며 사는 법, 인사할 때 가벼운 근황 묻는 법 등등 처음 보다는 불어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한국에서 배우는 것 보다는 잘 배워지는 것 같습니다.

3-2. 기도
이 곳 아프리카 코트디부와르의 영적인 공기는 실제 날씨처럼 매우 덥고 습합니다. 아침이면 울리는 모슬렘 사원의 기도소리, 프랑스 영향을 받아서 순결의 개념이 없이 오히려 성을 즐기는 풍토, 정치의 부패로 인한 고단한 서민들의 삶과 끊이지 않는 강도들과 테러의 위협, 교회 안에는 신학의 부제로 인한 기복신앙의 만연함, 한인 사회와 한인 선교사 사이에 있는 시기와 질투 등으로 한시라도 말씀과 기도를 소홀히 하면 쉽게 지치기에 딱 좋은 상황입니다. 정말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교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평범한 영성이 아니라 탁월한 영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빌라지(시골)에 가면 여전히 많은 무당들이 사람들을 미혹하여 어둠의 권세아래 지배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현지인들이 귀신에 들려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능력의 이름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세상의 영들이 굴복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자체가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깨어 기도할때라고 믿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보면 세상의 악한 영들이 끊임없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르 찾다가 찾으면 여지없이 집어 삼켜버리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금하기 어려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세상이 악하여 죄가 만연해 질 때 사람들 간의 사랑이 식어진다는 주의 말씀이 오늘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내 믿음이 식어져서 감사 보다는 원망, 불평, 시기, 잦은 화냄, 비판이 있다면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켜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4. 가정이야기
저와 아내는 잠들기 전 중보기도의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데 그 은혜가 풍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알기에 주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없이는 단 한시도 온전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여명이와 동명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소 소통에 어려움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두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면 제가 일부러 점심시간에 데리러 갈 때 교실 문앞까지 가서 데려오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바람이 적고 습해서 동명이의 비염이 재발했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현지 관리인이 ‘알았다’, ‘알았다’ 하면서 연기해온 시간이 벌써 한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 곳 현지인들의 특성이 백인들이 가지고 있는 돈 앞에서는 저 자세를 갖지만 막상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도난 사건이 있은 후 관리인이 직접 2층으로 이사를 권유해서 기다리다 막상 이사를 하려고 하니 몇몇 가지 수리할 것이 있다며 월세를 요구합니다. 월세를 냈는데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5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요즘들어 비가 오는 횟수가 늘어나고 바람또한 자주 불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전에 2층으로 빨리 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중보 기도 요청
1. 5월에 있는 프랑스대선이 서부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에 유익한 방향으로 치러 지도록.
2. 코트디 부와르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와 공무원들의 뇌물 수수, 성도덕 의 문란함이 복음으로 제거되며 정직과 도덕이 회복되도록.
3. 가족 모두가 아프지 않고 언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4. 여명이가 중학생으로 상급되면서 동명이와 함께 학교를 옮겨야 하는 문 제와 초등학교에 비해 비싼 등록금이 잘 준비되어 지도록.
5. 코트디에서 언어 연수를 잘 마치고 부르키나로 들어 갈 수 있도록.
6. 선교에 큰 영향력을 주는 태권도 사역에 대한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도 록.(안식년에 3단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7. 항상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충만한 선교사가 되도록.
8. 후원하는 교회들이 성장하고 많은 선교사들을 배출 할 수 있도록.(2만명 선교사 2만 G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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