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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중남미 등록일 2012-04-30
작성자 관리자 (admin)
25년간 사역한 에콰도르를 떠나기에 앞서...
이영민 김명숙 선교사 에콰돌 선교 이야기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들과 친구분들에게!
창조주의 영광이 온 세상에 충만해짐을 느끼면서, 주님의 평안을 구해봅니다.
지난 25년간 저희 부부는 철부지 어린아이처럼 주님만 믿고 좌충우돌하면서 선교를 해 온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종료가 있고, 그 다음에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는 듯 합니다. 새출발은 지난일을 정리해야 함을 의미하지요.

저희 부부에게도 이젠 25년의 에콰돌 사역을 정리하고,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인생의 하프타임을 향해, 한국행을 실행에 옮기는 중입니다.

지난 1년간의 안식년을 2012년 3월 16일에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귀국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면서 한국행이 좀 연기되다가, 드디어 이젠 에콰돌 사역을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한국으로 떠나도 될 것 같습니다.

잠시 한국행 귀국이 연기된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1) 아마존 사역을 인수인계를 받기로 했던 다리오 목사가, 인디오 교회와의 문제 (사례비및 리더들과의 갈등)로 2월말에 갑자기 사임하고, 캄빠나꼬차 마을을 떠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희의 아마존 성경학교 사역을 책임지기로 했던 형제라, 처음엔 난감했는데, 다시 만나서 전후 사정을 들어보고 의견한 결과, 일단 테나 지역에 있는 FENAKIN 단체와의 성경학교 사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동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 사역의 후계자인 알뚜로 목사가 다리오 목사와 팀이 되어, '아마존 성경학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 저희가 출석하고 섬기는 뀌또의 LA BIBLIA DICE 교회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추진해오던 바닥공사가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가 바자회를 통해 바닥공사를 위한 기금을 만들었고, 교인들이 합심해서 지난주에 공사를 잘 마쳤습니다. 4월 29일에 12주년 창립기념 예배를 드리면, 저희 부부의 공식적인 에콰돌 사역은 정리가 됩니다. 그날 저희 부부의 송별모임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안식년으로 한국에 가 있는동안, 교회안에 바닥 공사건으로 리더들간에 어려움이 생겼고, 돌아와서 저희는 그 일들을 수습하고, 마르셀로 목사를 돕는 일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금은 마르셀로 목사와 교인이 한 맘으로 새롭게 교회를 잘 인도하는 중입니다. 감사하지요. 교인들이 저희들의 한국 철수를 너무 아쉬워하지만, 이젠는 서로가 인정하고 축복해 주는 중입니다.

3) 에콰돌 현지인 성경번역 동원사역은 이미 위클맆 아메리카스에 인양된 상태이며, 제가 멘토링하던 현지인 선교사들은 지속적으로 스카이프와 페이스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가는 중입니다. 30명 정도의 현지인 리더들에게 다양한 멘토링, 코칭,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의 사역이 잘 진행되도록 한국에서 돕기로 했습니다. 제 사역의 핵심분야여서 그런지, '중보 기도와 멘토링'으로, 현지인 리더들을 한국에서 소리없이 돕고자 합니다.
아마존의 아이들


4) BAM 비즈니스 선교회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티모 형제와의 아마존 생태계관공 프로젝트는 제가 한국에서 스카이프와 멘토링으로 자문및 컨설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콰야낄 해안가도시에서 이미 16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성장한 구스타보의 콰야낄 ECONOPRINT 회사 프로젝트도 지속적인 컨설팅과 멘토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 뀌또에서 교회개척을 시작한 알뚜로 목사에게는 예배에 필요한 앰프및 여러 장비들을 구해 주었고, 제가 사용하던 모든 책들과 자료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알뚜로 목사는 그동안 제가 추진해오던 많은 사역들을 지속해서 잘 감당해 줄 적격자입니다. 아마존 인디오목사지만, 정치학 석사와 신학 학사 학위를 가졌고, 제가 현지인 양아들처럼 생각하는 형제입니다. 산드라 사모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지난 13년의 인연과 멘토링을 통해, 안심하고 에콰돌의 사역을 넘겨주게 되어 되어 참 감사하지요. 마음이 편하게 인수인계를 할 수 있어서 넘 좋습니다.

6) 에콰돌 한인선교사 연합회은 고문직은 지난 3월달로 사임하였습니다.

7) 에콰돌 양아들이자 사역의 후임자인 알뚜로 목사와 에콰돌 동생인 시프레도 목사에게 제 스페인어 모든 자료들과 책들을 기증했습니다. 박용정 선교사와 남상태 선교사에게는 한국어 책들을 기증해 주었습니다. 지난 25년간 모은 5천권의 책들을 미련없이 귀한 동역자들에게 주고 떠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떠나는 기분입니다.

8) 아내는 저희가 쓰던 가재도구들은 침례교회의 건축을 위한 기금 마련에 사용하도록, 바자회 용품으로 기증 했습니다.

9) 아내의 건강은 예전보다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에콰돌에서의 눈 수술 이후의 경과도 좋아지는 중이지만,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서 한국행은 잘한 선택 같습니다. 당뇨 인슐린 펌프기를 몸에 부착해서 생활하는데, 감사하게도 별 어려움 없이 잘 견디는 중입니다. 가끔 저혈당이 와서 고생도 하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은 상태입니다. 보행하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발 2950미터의 고산에서 버텨온 지난날의 25년은 우리 부부의 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건강합니다. 체중도 많이 감량해서, 모처럼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 같아서 감사하고요.

10) 5월 1일에 에콰돌을 철수하고, 스페인과 독일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5월 16일에는 한국에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비티 성경번역 선교회의 본부 사역을 위해서는 맘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배우는 자세로 한국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해 봅니다. 4년간 한국에서의 본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여러모로 많은 동역자들과 후원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늘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와 사랑과 후원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 정리되어가네요. 25년의 흔적을 정리하는데에는 확실히 우리들의 맘과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현지인 교인들이 많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면서 눈물도 많이 흘리지만, 지금이 우리 부부가 떠날 때란 생각은 옳다고 봅니다.

지난 25년간 희노애락의 사연들을 맘에 담고 귀국을 하려고 합니다. 만감이 교차하지만 그래도 넘 감사하네요.

하나님과 성도님들과 후원자님들과 지비티 동역자님들과 특히 본부 모든 사역자님들에게 '무한감사'의 표현을 해봅니다.

에콰돌에서, 2012년 4월 19일,
이영민, 김명숙, 이문희, 이용호 선교사 드림.
2012년 4월 19일, QUITO - ECUADOR.
http://www.facebook.com/#!/colis593
cecamit@gmail.com, cecamit@yahoo.co.kr
비가 내리는 옹고따 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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