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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동유럽 등록일 2012-01-10
작성자 관리자 (admin)
뉘른베르크가 '누런버그'가 되어 버린 이야기
김종욱 박사님의 독일이야기
김종욱 목사
뉘른베르크(Nürnberg)의 뉘른(Nürn)은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바위를 뜻하는 고어에서 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리고 베르크(Berg)는 아시다시피 언덕 혹은 산입니다. 그러므로 뉘른베르크라는 도시 이름은 "바위언덕"이라는 의미랍니다. 지금도 도시의 명물인 카이저부르크(Kaiserburg, 황제의 성)은 바위언덕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마틴루터(Martin Luther)에 의해 종교개혁이 이뤄질 때, 뉘른베르크에는 두명의 종교개혁과 관련한 중요한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지금도 도시의 심볼로 여겨지는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입니다. 그는 "기도하는 손"으로 유명합니다만, 사실 그의 화풍이 당시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많은 종교개혁자들과 깊은 관계를 가져왔고, 후원도 했습니다.

둘째는, 도시의 상징인 st.Lorenz Kirche의 설교자였던 안드레아스 오시안더(Andreas Osiander)입니다. 그는 1529년 마르부르크회의에 루터와 멜랑히톤과 함께 루터교회를 대표해서 참석했으며, 이후 루터교를 대표하여
수많은 회의와 논쟁에 참여합니다. 물론 그의 신학적 미완성이 칼빈에 의해 비판받기도 했습니다만, 중요한 루터파의 종교개혁자임은 분명합니다.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라틴어로 번역한 무명의 번역자가 오시안더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책을 갈릴레오가 읽었지요.

그 외에 예술과 종교개혁의 후원자였던 인문주의자 Pirkheimer라든가 기술자이면서 예술가였던 Hans Sachs, 수도사이면서 루터의 친구였던 Wenzelaus Link, 관료이면서 종교개혁의 후원자 Lazarus Spengler는
개신교대학을 설립하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뉘른베르크는 16세기 종교개혁과 함께했던 유서깊은 도시입니다.



뉘른베르크는 독일어로 Nürnberg라고 씁니다.
낮선 "ü"는 "우 움라우트"라고 하는데 "u"를 "우"라고 부르기 때문이지요.

이 희안한 글자를 미국인들이 부르기 힘들어 했습니다.
왜 "뉘른베르크"를 불러야 했냐고요?

아시다시피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전범재판이 여기서 열렸는데요. 그 이유는 히틀러가 이 도시를 가장 사랑했다는 이유, 나찌 전당대회를 이 도시에서 열면서 본격적인 정복사업을 시작한 이유, 그리고 독일 내 가장 큰 미국 점령군의 주둔지가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독일이 패전한 후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4개국은 독일을 분할통치 했는데, 미군이 맡은 지역이 독일 남부, 즉 바이에른 지방이었고, 소련이 맡고 있던 동부 주중에 바이에른에 인접한 튀링엔주와 가장 인접한 대도시였던 뉘른베르크와 주변지역이 미군의 주요 주둔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미국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가장 유명한 도시중 하나였던 뉘른베르크는 이 어려운 글자때문에 수난을 당합니다. 어떻게요? 이 글자를 빼버리고 자기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고쳐 불렀지요. 뭐라고? "누렘버그(Nuremberg)"라고...
그래서 지금도 영어 이름은 "누렘버그"입니다. 꼭 "누런버그"처럼 들리네요...^^;;
누리끼리한 버그 한입 드시지요~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첫번째는 말할 것도 없이 뮌헨이지요. 뮌헨의 인구는 200만명정도랍니다. 독일 최대규모지요. 뉘른베르크는 50만명이고 붙어있는 에어랑엔(Erlangen)과 퓌르트(Fürth)까지 합하면 70만명가량되는데, 프랑크푸르트 인구가 75만명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참고로 서울은 1300만명...^^;;

지금의 바이에른주는 원래 작은 몇개의 나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바이마르공화국(독일 제2제국과 제3제국 사이의 과도정부)때, 지금처럼 합해졌죠. 1차세계대전에서 져서 어쩔 수 없었다나? 그 때, 뉘른베르크는 프랑켄(Franken), 특별히 미텔프랑켄(Mittel Franken)의 수도였습니다. 중프랑켄이죠.

옛날 중세시대에 프랑켄족이 여기를 쳐들어와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그 때, 뷔르츠부르크(Würzburg)를 중심으로 "운터프랑켄(저프랑켄)", 밤베르크(Bamberg)를 중심으로 "오버프랑켄(고프랑켄)", 그리고 뉘른베르크를 중심으로 "미텔프랑켄(중프랑켄)"이 세워졌죠.

어쨌든 지금도 프랑켄 지역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전통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이에른 사람들한테, Are you german?이라고 물으면, No, I'm bayern이라고 답한다고요.
프랑켄 사람들한테, Are you bayern? 하고 물으면, No, I'm franken이라고 답한다지요?

혹시 프랑크소세지 혹은 후랑크소세지라고 아시나요?
그 이름이 역서 나온거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 소세지는 이지역 소세지랑은 좀 달라요. 여행책자에 소개 된 내용으로는 뉘른베르크소세지가 가장 맛있답니다. 엄지손가락만한 하얀색에 야채가 송송 들어 있으면서 양념이 되어 있어서 독특한 향과 맛이 있고, 바베큐로 구워먹는 소세지 입니다.

아! 너무 많이 이야기 했네요...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김종욱 박사님의 독일이야기
뉘른베르크한인교회 담임목사..
Labenwolfstr.18
90409 Nuremberg, Germany
메일 : justitiadei@google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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