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처음으로 | 기사입력 | 리포터(선교기자) 가입 | KCM 홈
 
   특별호 12호 바이블 웨이 [05-08]
   제375호 [05-07]
   제374호 [10-30]
속보(긴급기도제목)
선교현장
선교소식
선교단체
푸른섬선교정보
AFMI
교계, 문화
오피니언
 발행인칼럼
 선교칼럼
 목회칼럼
 QT
 아름다운이야기
 간증문
 기행문
 무지개편지
목회, 신학
청년, 대학생
기획, 특집
포토/동영상
해외한인교회
선교학자료
해외일반
한국일반
주앙교회
미션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facebook 미션매거진 편집회의
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11-10-23
작성자 관리자 (admin)
은혜의 다면성(多面性)
장창수 선교사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놀랍다. 근본적으로 은혜는 하나님의 기쁘신 경륜에 의해 작정되고 준비되었다. 창세 전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될 무리를 미리 정했다(엡1:4-5절). 이는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 안에서 그들에게 거저 주는 바 아버지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함이었다(엡1:6절).

이 은혜를 실현하고자 하나님은 우주와 세상 그리고 인간을 창조했다. 이후 하나님은 세상 역사에 간섭하며 자신의 은혜를 역사적으로 실현하려 했다. 구약 성경이 잘 증명한다. 마침내 이 은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성취되었고(고후8:9, 엡1:7절) 그 결과 그를 믿는 자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성령에 의해 전달된다 (엡1:13절). 성삼위 하나님의 사역 덕분에 은혜는 인류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활발하게 실현된다. 마치 대해(大海)를 향해 도도하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마침내 이 은혜는 완성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긍정적이지만(고후1:19절) 때때로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은혜를 받는 사람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를 알면서도 무조건적인 은혜로 특정인을 부르고 그에게 직분을 맡긴다(갈1:15-16절). 소명, 사명 그리고 직분이 값없이 주어진 주님의 특별한 은혜(갈2:9절)인 이유이다. 이 은혜를 받을수록 성도는 우월감보다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성도 스스로 은사를 소멸한다.

직분자가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다른 형태의 은혜(恩惠)인 은사(恩賜)를 주님은 더해 준다(엡3:7절).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롬12:6절) 이 은사는 믿음의 분량에 따라 나누어진다(롬12:3절). 자연스럽게 은사들 사이 차이가 나타난다. 이 차이가 유교 문화권에 속한 한국 교회에선 직분자들 사이 자긍심, 우월감과 교만심 또는 열등감으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성도의 불완전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의 은혜가 더 할수록 즉 은사가 클수록 성도는 더욱 더 자기부정에 몰두해야 한다(롬12:3절). 그렇지 않으면 고린도 교회처럼 직분자들과 성도들은 자기부정을 요하는 사랑보다 자신을 과시하기에 좋은 화려한 은사들만 자랑할 수 있다(고전13:1-3절). 이들 사이 시기와 질투가 생기며 교회는 분열된다. 교회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자기부정이라는 사랑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의미를 준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괴롭히는 육체의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에게 세 번 기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12:9절) 하나님이 허용한 약점(弱點)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자체였다. 인간의 관점에서 불평과 불만 사항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성도에게 유익하다.
불행, 고난 그리고 실패로 나타난 상황에서도 또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은 상황에서도 성도는 자신을 위해 그 속에 감추어둔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성도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기 때문이다 (롬8:28절). 그렇지 않으면 성도는 성장을 멈춘 아이 상태에 늘 머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도 은혜의 한 형태이다. 하나님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과거 무엇을 했으며 오늘날 어떻게 구원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구원 이후 어떻게 현재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말해 준다. 그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에 대한 계시를 주어 성도로 하여금 소망 중 지혜롭게 지상 삶을 살도록 돕는다.
대선지자들은 다윗 왕국의 멸망만 아니라 그 회복도 예언했다. 그리고 죽음을 앞 둔 예수님은 절망에 빠진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 승천, 재림 그리고 세상 종말까지 계시해 주었다. 요한 계시록은 세상 종말 이후까지 알려준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을 위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시119:105절). 진실로 성경은 말씀의 형태로 성도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큰 은총이다.[1]

창세 전부터 예정된 은혜 그리고 아들의 구속으로 실현된 은혜는 근본적으로 무조건적(無條件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절망을 뛰어넘어 역사한다. 그러나 은혜를 받은 성도는 여전히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를 인도한다. ‘견인의 은총’(눅1:28, 2:40절) 덕분에 성도는 마침내 자신의 기업에 이를 것이다(행20:32, 26:18절).
이를 잘 안 사도 바울은 '오늘의 나'는 전적으로 자신 안에 거하는 은혜 덕분이라고 잘라 말했다(고전15:10절). 이 은혜가 아니라면 성도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것도 이 은혜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성도는 자기부정에 힘써야 한다.

그러나 번영 신학과 양적 교회 성장론은 하나님의 은혜의 다면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의 추종자들은 이분법적인 사고에 따라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그리고 고난과 형통을 대립시켜 한 쪽을 버린다. 자신의 삶에서 긍정적인 것만 항상 추구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의와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 하나님의 은총을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시제 차원에서 볼 줄 모른다. 이들에게 인격적인 성숙은 멀다. 성공한 후 이들은 서서히 실패의 길로 간다. 이 모두 은혜의 다면성에 바탕을 두고 자기를 부정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임을 알고 늘 자기 부정에 힘써야 한다. 이로써 성화와 목회의 최절정에 달할 것이다.“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4:11절)



[1]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인격과 생각을 반영한다. 이를 묵상함으로 하나님 버금가는 사상과 철학을 소유할 수 있다. 기독교인이 타종교인들보다 그리고 기독교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 가는 이유이다(신4:6, 시119:98-100절). 이 점에서 말씀은 하나님의 큰 은총이다.


프린트 메일보내기
관리자 모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