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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11-09-16
작성자 관리자 (admin)
2011 바우리 수련회를 마치며
장병조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장병조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하나님의 은혜로 선교사수련회(7월 11일-16일)와 선교전주대회(8월 8일-11일)를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셨다.
믿음 선교를 부르짖는 바우리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모든 일을 하는 선교단체이기에 성령님이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하였는데 놀랍게 인도해 주셨다. 수련회 일 년 전부터 하나님은 이 수련회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시면서 성령님을 의지하고 준비하도록 감동 주셨다.

첫째로 준비팀을 구성하도록 역사하셨다. 2009년 권역별 수련회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시는 서승학 선교사님 부부를 알게 해 주셨다. 그리고 서 선교사님 부부를 본부에 모셔와 함께 동역하도록 하셨다. 이 분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서 선교사님의 어머님이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게 된 것에 기인한다. 편찮은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떻게 하지 못하고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하나님은 본부에서 사역할 것을 지시하시고 한국에 들어오게 하신 것이었다. 의사가 말한 것은 3개월 정도 사신다고 했는데 한국에 나온 이후에 어머니의 마지막 3-4개월을 간호하며 임종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얼마나 크신 하나님의 배려이신가? 그런데 서 선교사님 내외가 본부 사역에 끼친 영향은 대단했다. 우선 서 선교사님은 해병대 출신으로 무엇이나 겁 없이 담대하게 일에 착수를 했고, 선배 기수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분명한 지 바울선교회의 절대 복종 정신의 모델을 보는 것 같았다. 선교회도 해병대처럼 훈련될 필요를 느낄 정도였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듯이 한 번 선교사도 영원한 선교사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바울 정신을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그는 외조를 잘 하는 사람이었다. MK수련회를 위해 대화를 나눌 때에는 자기 아내 허은영 선교사가 그 부분을 잘 할 것이라고 기꺼이 소개할 뿐 아니라 사모님의 하시는 일도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는 분이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1)는 말씀에 따라 남 섬기는 일을 철저히 하는 이런 충성된 하나님의 사람과 팀으로 일하게 하신 분은 성령님이셨다.

둘째로, 이번 수련회는 금식기도로 준비하게 인도하셨다. 2011년 연초에 주시는 주님의 마음은 원자폭탄과 같은 위력을 가진 금식기도의 위력으로 수련회를 준비하라고 하는 마음이었다. 40일 금식을 하면 좋겠지만 일을 중단하고 금식하면 다른 직원들에게도 부담을 줄 것 같아 아침 금식을 120끼를 하며 40일 금식기도를 대체하기로 마음 먹었다. 1월 1일부터 시작을 했다. 4개월이면 120일이 되기에 4월말까지 하기로 작정했었는데 하나님은 계속할 마음을 주셨다. 결국 8월 현재까지 계속 진행 중인데 하나님이 참으로 긍휼히 여겨 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서승학 선교사님도 보츠와나에서 사역하실 때 40일 금식기도를 한적이 있다. 본부장과 사무국장이 40일 금식기도를 한 그 경험으로 수련회를 준비를 하게 하셨다.

셋째로, 뭐니 뭐니 해도 이동휘 목사님의 선견적이며 탁월한 영성으로 이 모든 수련회를 이끌도록 지시하신 분도 성령님이셨다. 성령께 민감하신 이동휘 목사님의 뒤를 따라 가는 수련회였다. 이동휘 목사님의 강의와 설교와 기도를 통해 바울선교회가 무엇이며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날카롭고도 예리하게 도전해 주셨다. 베드로와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100% 순종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크게 나타났고 우리는 꾀가 많아 10% 정도 밖에 순종하지 아니하여 주님의 권능도 그 정도 밖에 안 나타난다고 하신 말씀에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 모른다. 과연 우리가 10%나 순종하는가? 좀 더 순종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권능이 크게 나타나는 선교가 될 것이다.
넷째로, 이번 수련회에서는 외부 강사들이 주체가 아니라 바울 선교사 모두가 주체가 되도록 하라는 성령님의 지시였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수련회에 너무 많은 외부 인사들이 초청되어 바울 선교사님들은 그 강의를 들어주는 청중이 되어 버리는 허탈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에서는 선교사 각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자신들의 수련회로 만들어 가라는 감동을 주셨다. 따라서 찬양 인도 팀도 전문가들은 의식적으로 피했다. 못해도 우리 안에서 스스로 조직하여 인도하도록 했고, 간증도 자기 자랑하여 남에게 시기심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미리 공모하여 검토한 다음 선별하여 세웠다. 특강 강사들은 바울선교회의 정체성과 외부에서 보는 바울선교회에 대한 평가를 해 주도록 세웠고 선교지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실재적인 성공사례(예수마을 사례)를 소개했다. 사역별 토의는 스스로를 비판하고 점검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꽃꽂이로, 미술 작품 전시로, 의료봉사, 특별 찬양 등 등, 자의적으로 도움을 주시려는 많은 분들의 호의를 거절하는 것처럼 비춰져 마음을 아프게 한 점을 사과한다. 하나님께서 그 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셔서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수련회를 통해 받은 과제
주강사이신 이강천 목사님의 말씀 중 삼위일체 하나님은 코이노니아(친교)의 하나님이시기에 교회 안에서 우리가 그렇게 좋은 친교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나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것은 우리 바울선교회가 깊이 세겨야 할 귀중한 말씀인 줄로 안다. 우리가 선교지에 나간 것은 이렇게 하나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러 나가는 것인데 우리가 아직 하나되지 못하고서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는 질책은 반성과 회개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수련회에 이어지는 선교전주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에 대한 강의에서 세상도 아쉬워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은혜가 되었다. 교회가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는 없어져 봐야 안다고 했다. 교회가 문을 닫거나 없어졌을 때 사회 사람들이 아쉬워하는가 아니면 잘 되었다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가지는가? 선교사가 없어졌을 때 아쉬움이 있는가 아니면 잘 되었다고 느끼는가? 한국에 어떤 교회가 없어지면 주변 사회가 크게 아쉬워하며 안타까워 하겠는가? 아마도 전주안디옥교회가 그런 교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선교사 리더쉽 강의에서는 선교사는 사회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역량, 복음적인 역량, 비판적 상황화 역량, 글로벌 비전, 네트워킹의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네트워킹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데 이것은 팀 전체가 리더십 책임을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통제가 아니라 연결하고 권한 위임이 잘 이뤄져서 함께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것이므로 함께 팀을 세우고 관리하며 목표를 달성하게 만든다. 혼자서 사역하지 않고 혼자서 리더가 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세계 축구 판도를 바꾼 패스축구 기술을 연상케 한다. 그렇다. 팀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패스를 하고 골 점유율을 높인 다음 결정적일 때 골을 넣는 기술이다. 네트워크를 잘하는 선교사는 상황에 따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폭 넓은 관계를 형성하되 선교상황에 따라 초교파, 초국가, 초민족적인 팀을 수시로 결성하고 수시로 해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이 엄청난 경비를 다 채워 주셨을 뿐 아니라 참으로 변화되어야 할 과제들을 많이 허락하셨고 사명을 주셨다. 수련회는 끝났지만 수련회를 통해 주신 과제와 사명 완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바우리들이여 일어나라! 힘을 내라! 순교하는 자리까지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함께 전진해 나가자. 세계 모든 민족은 바울 선교사님들을 통해 구원받게 될 것이고 천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수련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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