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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목회, 신학 > 설교 등록일 2011-09-05
작성자 관리자 (admin)
오직 너희는
빌 1:27-30


사도바울의 부탁이 있습니다. 그 부탁은 매우 선명하고 뚜렷한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에 ‘너희는’ 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어떠한 일을 맡아서 해야 할 사명과도 있다는 전투적 용어처럼 들려지기도 합니다. 결국 앞 절인 26절과 27절은 연결선상에 있지만 주는 의미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선생님이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게 된 것은 단순히 당신 자신의 기쁨과 감사를 전달하고자 쓴 목적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빌립보교회가 지니고 있는 문제들을 바울 자신의 직언을 통하여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로 인한 교인들에게 두려움과 고난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빌립보교회를 방문하여 믿음과 기쁨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빌립보교회를 위한 충고들은 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께서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어쩌면 이런 이유가 빌립보서를 쓴 직접적인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선생님은 27절 이후에 내용이 교회를 향한 충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간절함과 안타까움, 애뜻함이 동시에 묻어 있는 권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27절에 시작하는 어휘가 빌립보교회에 실천적 요소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27절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사도께서 사용하시는 일반적 의미에서 진보(개혁)된 성향으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의 표현을 쓰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선생님 스스로가 빌립보가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고 주민들이 모두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권리와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사실에 비추어 그들의 진정한 신분과 삶의 태도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상기시키기 위한 계산이 있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이런 충고로 구체적 행동지침을 가르쳐 주십니다.

1. 일치(27절) ;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치 로마의 시민권을 지닌 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를 알고 있듯이 천국의 시민권자들이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면에서 일치라는 것입니다.
한 마음으로 서있다는 것은 마치 운동 선수가 팀에서 같은 공동의 노력과 힘을 기울이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도께서는 빌립보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었으며 중요한 문제로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 28절에서는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라”고 가르치십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고 복음을 믿는 일에 함께 힘쓰며 믿지 않는 교회의 적대세력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의 희망을 지키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고난(29절) ;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결국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의 마음과 방향이 필요하고 따라가야 하는 일이지만 조금 더 삶을 살다보면 고난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개인과 교회에 환란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관점에서는 기독교 신앙의 확실성을 반증해주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께서는 추호도 복음을 의심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죽음도 불사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뿐만 아니라 믿음과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도 함께 주시는 것(29절)”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복음이 불러오는 어려움, 즉, 믿음이(혹 믿음으로) 일으키는 고난과 고통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바울사도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난들은 이 땅의 교회안에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30절에 적어놓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것은 세상의 기준을 따라 평가할 일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고난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든지 우리는 복음과 그리스도와의 관련성에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고난이나 대적을 받는 일은 놀라울 것이 되지 못된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이런 일들은 당연히 우연이라든지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기가 어려울 때마다 재원과 사람을 통해 사랑과 용기를 보내 주었듯이 빌립보교회에게 격려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바울의 권면처럼 해야할 것들을 과감히 해야할 것입니다. 가끔 고난이나 대적이 있어도 한 마음을 가진 자이기에... 바울과 빌립보교회가 보여준 것처럼.


설교 : 주앙교회에서 조성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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