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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11-07-09
작성자 관리자 (admin)
바울선교회는 믿음선교를 지향한다
바울선교회 장병조 국제본부장
바울선교회 장병조 국제본부장

사람들이 묻는다. “바울선교회만 믿음선교를 하는가? 우리도 다 믿음 선교를 하는데…” 그러면 바울선교회가 말하는 믿음 선교란 과연 무엇인가?

우선 선교의 주체는 성령님이고 그 분의 지시에 따라 하는 선교를 말하며 돈으로 선교하려는 시도에 대한 거부이다. 경제생활에서 자족할 줄 알고 분수를 지키는 선교를 말한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오히려 그 약점을 자랑하는 선교를 말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을 전하는 선교를 말하며 순교를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가진 선교이다.

오늘 우리 시대를 ‘삼포시대’라고 빗대어 말한다. 젊은이들이 세 가지를 포기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것은 연애 포기, 결혼 포기, 출산 포기이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돈이 없어서 연애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며 자식을 갖는 것은 더더욱 못한다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이런 일도 못하고 저런 일도 못하며 창조 질서에 따른 우리의 의무조차 미루고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돈이 없어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지시하시면 그 뜻을 따라 살겠다는 것이 믿음선교인 것이다.

내가 바울선교회에 지원할 때는 아직 미혼이었다.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사람 만나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 독신의 은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믿음선교는 성령님의 강권적인 도움과 지시를 따르는 선교라고 배우고서 믿음선교의 발을 내 디뎠다. 그것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나의 결혼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서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고 모든 것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나는 서른한 살에 아내는 스물여덟 살에 결혼했다. 우리는 아직 배우자를 만나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결혼 날짜를 미리 잡고 성령의 지시에 따라 배우자에 대한 조건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실 것을 부르짖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로 여겨졌었다. 일생을 함께 보낼 배우자를 잘못 만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와 성령의 지시를 따라 적어놓긴 했지만 나의 이상형과 과연 만날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다. 다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여인을 창조하셔서라도 내 앞으로 인도하실 수 있다고 조그맣게 믿음의 말을 선포했을 뿐이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내가 잡아 놓은 결혼 날짜 보름 전에 적어놓은 이상형에 딱 맞는 아내를 전격적으로 만나게 해 주셨고 만난지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결혼할 것을 약속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만난 지 보름 후에 내가 잡아 놓았던 날짜에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까지 삼 남매를 낳고 잘 살고 있다. 이것이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결혼마저도 가능하게 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셨던 것이다. 내가 성령님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며 바울선교회의 믿음선교 정신에 따라 선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

태국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과연 이렇게 전도되지 않는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모든 사람이 예수 믿고 천국에 가게 할 수 있을까였다. 그런데 성령님은 방송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것을 지시하셨고 모든 사람들이 구원 얻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 주신 비전과 지시를 따라 살 때에 불가능하게만 보여지던 불교국가인 태국에 기독교 방송국 세우기가 마침내 이루어졌고 더 나아가 전국에 걸쳐 많은 기독교 방송국을 설립하여 방송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고, 수 많은 영혼들이 예전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주님께로 돌아오는 열매를 맺게 해 주셨다. 성령께서 하셨다.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암울하게 느껴진다 해도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으며 진리를 깨닫기를 원하신다는 사실과 우리를 지키시고 위로하신다고 하는 믿음이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바울선교회는 개인적으로 모금을 하지 못하게 한다. 기도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이 필요를 아시고 어떤 방식으로든 채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때 몇 가지 유익이 있음을 본다. 첫째로, 선교사가 재정적으로 모금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없고가 선교사가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선교사가 모금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만큼만 먹고 사역도 주시는 만큼만 하는 편안함을 갖게 해 준다. 둘째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아시니 기도할 때 우리의 필요를 책임지실 것을 확실히 믿어 더 기도하게 한다는 점이다. 셋째로, 돈을 요구하는 선교사로 비춰져 교회로 하여금 부담을 갖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앞으로 선교에 동역할 교회들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선교에 동참하게 한다는 점이다.

바울선교회는 지난 25년간 이렇게 믿음 선교를 해 왔다. 그러나 모금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선교사가 파송되지 못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은 선교사가 파송될 수 있었다.

한편 선교지에서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도 믿음선교의 원리를 적용한다. 일단 선교지에 들어갔을 때 일반적으로 선교사는 부유한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따라서 현지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런 부유한 사람으로서 자기들에게 무엇인가를 베풀어 줄 것을 기대한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그들은 선교사가 인색하다거나 사랑이 없다고 비난하고 매도한다. 따라서 돈을 사용하지 않고 선교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돈으로 하는 선교는 사람과 물질을 동시에 잃어 버리게 한다.

믿음선교는 현지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믿도록 돕는 것이 믿음선교이다. 그런데 어떤 열등감을 가진 선교사는 자기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하여 현지인들의 상태가 어떠한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다른 선교사와 경쟁을 하게 되는데 다른 선교사를 이기기 위해 다른 선교사보다 더 많은 건물을 가지고 재산을 가지고 사람들을 많이 모으려고 애쓰는데 이것은 믿음선교가 아니다.

고든 맥도날드의 글,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에서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부름받은 사람과 쫓기는 사람이 그것이다. 부름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확신으로 살기에 지나치게 누구와 경쟁하거나 눈에 보이는 어떤 표상을 좇지 않는다. 그러나 쫓기는 사람은 자기가 세운 목표, 즉 반드시 성공해서 다른 사람보다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그 자신의 목표가 그를 정신없이 몰고 가게 한다. 마치 뒤에서 누가 쫓아 오지나 않는가 늘 불안해 하면서 말이다.

믿음선교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일하기에 누구와 경쟁하면서 사역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기에 경쟁보다는 서로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자기의 약점을 내 비추어 그리스도의 은혜를 높이고 감사한다. 타인의 약점은 비난하지 않으며 감싸 주려고 한다.

바울선교회 선교사님들은 이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실히 믿기에 경쟁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만큼 하는 것을 굳게 지킨다. 그리고 서둘러서 효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을 찾아 가거나 물질적인 요청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도 효과를 얻기 위해 돈을 주어 일을 하게 하지 않는다.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전파되도록 내 교회, 내 가정이 먼저가 아니고 다른 사람과 가정, 이웃 교회에도 눈을 돌려 도와주려는 아량을 갖추고 때로는 이웃을 위해 목숨을 잃는 일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하는 것을 믿음선교의 최고봉으로 여긴다.


출처 : 바울선교회지 131호 2011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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