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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11-07-09
작성자 관리자 (admin)
은혜를 받자, 시험에서 벗어나야 한다.
바울선교회 이동휘 목사

인간의 목청이 아니고 신의 소리라면서 추켜대는 두로 사람들의 아첨에 흠뻑 빠져, 신이 된 양 꼭짓점에 앉아 하나님의 영예를 가로챈 헤롯왕은 벌레 먹혀 죽는 처참한 꼴이 되었다(행 12:23) 왕의 푼수를 넘어 제사장의 성직까지 넘겨보는 웃시야 왕을 한센병으로 징치하셨고(대하 26:19), 바치기로 서약해 놓고도 밭 판 돈의 일부를 숨기고 거짓말 한 아나니아 부부를 별안간 숨을 거두게 하셨다(행 5:5). 간음죄를 짓고 사람까지 죽인 흉악범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보아주시면서 왜 이다지도 가혹하셨을까. 성령을 속였기 때문이고 그의 속삭임을 묵살한 경멸죄 때문이다. 도를 넘어 외식과 자만에 푹 빠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화를 마구 부으신 이유도 회개명령까지 도도하게 웃어넘기는 화인 맞은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어떤 권면이나 책망도 연거푸 거절하는 배짱으로 견고해진 무리들이다. 이래서 종교 브로커가 되는 것이고 작고하신 어느 분의 천국체험 중에, 자기 교단의 회장을 지낸 분들을 천국에서 볼 수 없었다는 살벌한 보고도 들어야만 하는 것 같다. 요사이 작태로 봐서는 그렇다. 왜 이다지도 강퍅해졌을까. 이사야 시대처럼 죽음과 맹약한 사람들 같다. "너희는 자랑하기를 우리는 죽음과 언약을 맺었고 스올과 협약을 맺었다.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고, 속임수를 써서 몸을 감출 수도 있으니, 재난이 닥쳐와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미치지 않는다."(사 28:15 표준) 지옥 갈 채비를 든든히 한 사람들 같다.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요, 지금이야말로 구원의 날입니다!"(고후 6:2 표준) 오늘을 넘기면 기회는 없다는 마지막 통첩이 아직은 전령처럼 내려오는 중이다. 세월은 뭉텅뭉텅 잘려 나가는 법, 미룰 수 없는 절박함에 서 있는 형편이다. 7월이면 교회마다, 기관마다 각종 여름 성회가 푸짐하게 열린다. 바울선교회는 선교사수련회를 큰 기대 속에 문을 연다. 회개의 기회를 이번에 또 놓치면 불구덩이 속 마귀 곁에서 영원히 살아야 할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 예수님을 영원히 등진 채 자지러지게 슬피 울부짖어야 할 것이다. 은근슬쩍 튈 생각은 아예 버리라. 눈알 하나 뽑는 심정으로 가슴절절하게 죄를 담아내 버려야만 산다. 다윗은 눈이 짓무르도록 통곡함으로 죄와의 고별식을 가졌다. 앞산만큼 치켜든 꼿꼿한 자존심을 잘라내야만 하늘 품새가 잡힌다. 마구 들이대는 자기 잣대가 크게 비뚤어진 줄도 모르고 무슨 근거로 발칙한 예측을 함부로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자존심을 주 존심으로 바꿔라. 응어리진 분노와 속임수와 오만스런 판단에서 과감히 탈출해야만 산다. 몸에 종기를 키우며 살순 없고 마음에 곰팡이가 피게 할 수도 없다.

"물 가지고 날 씻든지 불 가지고 사르든지 내 안과 밖 다 닦으사 내 모든 죄 멸하소서"(찬송274)
만병의 의사 예수님께 진찰 받아라. 과감히 수술대에 오르라.

"내 주님 영광의 옷 입고 문 열어 주실 때
나 주님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살겠네."(찬송 87장)
찬란한 이날을 까무룩 잊고 그 영광을 놓칠까 두렵구나.

할렐루야!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출처 : 바울선교회지 131호 2011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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