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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학자료 > 논문 등록일 2011-02-11
작성자 관리자 (admin)
외국인 근로자 선교
위디선교회 대표 / 문창선
문창선 목사

1. 들어가며

1987년 탄광 근로자로 외국인 이주근로자가 첫 한국에 공식적으로 입국한 이래, 이들을 향한 본격적인 선교사역은 1992년부터 시작되었다. 주로 공단지역에 위치한 교회나 선교단체 중심으로 단순한 Fellowship 위주의 작은 형태의 모임이 그것이었다.
2005년 현재 각 교단과 선교단체, 공단지역과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 중에 25%가 외국인근로자 선교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형편과 한국식 목회방법(대표적으로, 대예배 때 한국인 목사가 설교하고 통역하는 방법 등)을 적용하기 때문에 사역의 발전이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선교적, 목회적으로 돌봄을 받던 외국인근로자들이 직장을 따라 지역을 이동하면 그들을 계속적으로 돌보며 양육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1992년 이후부터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사역이 활성화되었는데 주요 교단과 외국인근로자 선교단체들이 창립되면서 하나의 구심적, 큰 그림의 연합 선교정책 없이 교단은 교단대로, 교회는 각 교회대로, 선교단체들도 나름대로 선교정책을 세우고 재정을 투입하여 선교사역을 행해 왔다. 사역단체 간의 협력 부재와 정보 공유가 미비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현재 국내 외국인근로자 선교정책은 크게 두 가지의 흐름이다. 하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인권과 지위 향상 및 복지와 구제에 치중하는 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을 우선적으로 제시하여 영혼 구령과 제자양육에 중심을 두는 정책이다.
앞으로 나가야 할 국내 외국인근로자 선교방향과 전략으로는 1) Native 선교사 및 목회자 선교자원으로 적극적으로 양성하여 본국과 제3국(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하는 21개국/세계 이주 근로자 수 8천 6백만명)에 파송한다. 2) 외국인근로자 선교사역의 전문성 개발과 외국인근로자 선교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3) 국내 외국인근로자 선교사역 단체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 및 선교전략 공동연구가 절실하다. 4) 지난 25년간 한국교회는 선교연구 인프라 구축을 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교회가 새로운 선교역사 25년을 준비하면서 한국 교회들과 외국인 근로자 선교단체들의 연구인력 양성 및 연구전문가 양성하여 선교사 파송 세계 2위 위상에 맞는 선교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5)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선교개념 인식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과 활발한 협력과 참여가 있어야 한다. 6) 외국인근로자 선교사역에 참여하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복음, 영혼구원 그리고 제자양육을 우선으로 사역해야 한다.
앞으로의 한국사회 전망과 국내 외국인근로자 선교환경을 예상해 볼 때, 한국의 신생아 수는 60년대만 해도 100만 명을 유지했으나, 이후 계속 줄어 2000년 63만6780명, 2001년 55만7228명, 2002년 49만4625명으로 계속 떨어졌고, 합계 출산율도 1.47(2000년) 1.30(2001년) 1.17(2002년)로 하락세를 보였다. 총 인구 성장률(출산률)의 급격한 감소는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경제활동 인구 감소는 결국 지금보다 더 많은 외국인 이주근로자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입 분야 범위는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넓어질 것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한국의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중요 경제인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고, 더욱 그 추세는 증가될 것이다. 둘째, 인구 성비가 55세 이상부터 여성의 인구비율이 남성을 앞지르고 있다(통계청 2000년 기준). 반면, 경제인구 분포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심각하게 불균형(특히 24세 이하)을 가져오고 있어, 결혼 적령기의 남성이 외국인을 아내로 맞아야 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한 해 12쌍 중 1쌍(25,658쌍)이 국제결혼이었다. 셋째, 위의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지금처럼 소수의 제3세계 외국인 고급인력 수입 추세가 꾸준히 늘 것이다. 즉, 외국인 이주 근로자가 차지하는 산업분야는 모든 산업, 모든 직종으로 넓어지리라 분석된다. 비록, 중소기업을 포함한 한국의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한다 해도 제조업의 비중이 20% 이하를 향하여 꾸준히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제조업의 자리를 대신할 서비스업 인력과 연구 인력, 농업 인력까지 이주 근로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리라 분석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외국인근로자 선교단체는 향후 한국의 산업동향과 인구 변화에 민감한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선교 대안과 전략이 요구된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에게는 새로운 세계선교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국제이주 시대이다. 한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교하고 그들을 세계 선교지로 역 파송하는 선교전략은 21세기 세계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2.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가능성
1) 원심적 선교와 구심적 선교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원심적 선교와 구심적 선교를 동시에 가능케 하고 있다. 한국으로 찾아오는(구심적) 근로자들은 또 다시 돌아가는(원심적) 복음의 일꾼이 될 수 있다. 해외로 이주한 한국인도 이미 600만을 넘고 있다. 이들이 선교의 큰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역화(Localization) 
세계화와 지역화는 동시에 이루어진다.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도 이 두 가지 측면이 함께 나타난다. 한국 교회는 한국 교회의 특성과 장점을 더욱 살려가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우리와 같은 세계의 시민으로 동등하게 대하며 한국 교회 특유의 열정과 손님을 환대(hospitality)하는 전통은 외국인 근로자 사역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3. 골목에서 대로로...
한국 선교는 더 이상 후발 주자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외국인 노동자 선교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외국인들에게 단순히 시혜(施惠)를 베풀거나 온정(溫情)주의적으로 대하는 자세에서 시급히 벗어나 그들 가운데 지도자가 서게 하고 대등한 파트너로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최근 외국인 근로자 선교 현황

2004년은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왜냐하면, 재외동포법 개정이 통과되었으며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원년(元年)이기 때문이다. 즉, 8월부터는 국내 300인 미만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 정부 對 해당국 정부의 루트 (Route)를 통하여서만 입국하게 된다. 이하에서는 고용허가제 시행에 즈음하여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논의하기에 앞서, 외국인 근로자에 관계된 관련 용어들 설명,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통계와 신분(Status), 회교도들의 포교 전략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미칠 영향 등을 묶어서‘최근 외국인 근로자 선교 현황’이라는 주제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용어 정의
먼저 우리가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용어들과 노동허가제 그리고 고용허가제, 산업연수제에 대한 용어 정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① 외국인 노동자 對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노동자란, 한국인 근로자들이 혜택 받는 사회보험(산업재해보험, 사회보험, 국민건강보험 등)과 근로기준법 등 한국의 노동법에서 규정해 놓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일하는 외국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부류에 해당될 것이다. 반면‘외국인 근로자’라는 개념은 한국의 사회보험과 노동법에서 규정해 놓은 법의 혜택을 받는 자를 지칭한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2004년 8월 이후부터는, 비록 제한적인 부문의 보험혜택을 받기는 하지만 ‘외국인근로자’라는 호칭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② 노동허가제
노동허가제(勞動許可制)란‘국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서식에 따른 노동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관계기관에 허가를 받고 일하는 것이다. 즉, 외국인근로자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노동허가에는 일반 노동허가와 특별 노동허가가 있다. 일반노동허가를 받은 자는 외국인근로자고용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업종과 사업장에서 1년간 취업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그 기간을 연장 받을 수 있다. 일반노동허가를 받은 후 5년 이상 국내에서 취업한 자로서 특별노동허가를 받은 자는 제한을 받음 없이 취업할 수 있다. 노동허가제에서는 외국인근로자에게도 한국인 근로자와 동일하게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노동조합법, 노동3권-근로자단결권(Right to organize), 단체교섭권(Right to bargain collectively), 단체행동권(Right to strike)이 적용된다. 또한 노동쟁의조정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내국인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모든 노동 관계법령이 적용된다.

③ 고용허가제
노동부가 정의 (定意)내린 외국인 고용허가제 (雇用許可制)란,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기업이 적정규모의 외국인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서 외국인력의 도입․관리를 국가(정부)가 직접 담당하는 고용제도를 말한다. 국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에게 소속 국가 정부나 기관을 통해 한국정부에 노동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은 뒤 최장 3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고용자가 인력고용허가를 받는 것이다. 즉, 국내 사업자에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국내기업은 규모별 고용 상한선 범위 내에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현지 모집하거나 공공단체 등을 통해 채용할 수 있고, 1년 단위로 임금․근로시간 등에 관한 고용계약 등 재계약 할 수 있다.
하지만 2004년 8월부터 한국에서 시행되는 고용허가제는 기업이 직접 모집(recruit)하지 못하도록 하고, 한국정부 對 해당국 정부가 모집 주체가 되어 필요한 각 사업장으로부터 모집협조 요구를 받아 연결해 주는 제도를 채택하였다. 외국인근로자 선발권도 정부가 가지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적용을 받아 근로자로서의 기본권을 보호받게 된다.

④ 노동허가제와 고용허가제의 공통점
노동허가제와 고용허가제의 공통점은 외국인근로자에게도 의료보험법, 고용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모든 사회보장관계법령이 적용되고 사용자는 외국인 근로자라는 이유로 내국인 근로자와 차별적 처우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⑤ 산업연수제
산업연수제는 3D(Difficult, Dirty, Dangerous)업종의 구인난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이 불가피하게 되자, 사실상 연수와는 상관이 없으면서도 연수라는 이름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3권을 제한하고 노동자로 사용하는 저임금제도이다. 외국인 국적이라는 이유로 한 노동3권의 제한과 임금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UN(United Nations)헌장과 ILO(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규정에도 위배되는 제도로 한국과 일본에서 외국인력 수급을 위해 시행중인 제도이다. 산업 연수생(Trainee)은 말 그대로 산업연수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인을 일컫는 말이며, 노동자 또는 근로자의 신분이 아니다.

이상의 내용을 도표로 다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으로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혜택받는 사회보험(산업재해보험, 국민건강보험 등),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에서 규정해 놓은 법령에 적용이 안 되는 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으로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혜택받는 사회보험, 근로기준법 등의 규정이 적용되는 자.

용어
정의(定意)
차이점
공통점
노동허가제
‘국내에서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노동부 장관이 고시하는 서식에 따른 노동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관계기관에 허가를 받고 일하는 제도. 즉, 외국인근로자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외국인근로자에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의료보험법, 고용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사회보장관계법령 적용하여, 내국인 근로자와 차별적 처우 금지.
고용허가제
국내인력을 구하지 못한 기업이 적정규모의 외국인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

국내 사업자에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산업연수제
산업 연수를 목적으로 외국인 연수생에게 기술 연수를 제공하여 배우게 하는 제도. 연수생은 노동자 또는 근로자가 아니다.

2) 2003. 11. 이후 외국인 근로자 통계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있어서 통계 조사는 효율적인 사역을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이하에서는 불법 노동자들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원 통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① 불법 체류자 상황과 인원 통계(추정치)
2003년 11월 15일 이후 많은 불법 체류자들은 공장에서 일자리를 잃고 숨어 지내고 있으며,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야간 시간(주로 8p.m.-8a.m)에만 근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4년 2월 3일자 조선일보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전체 외국 인력은 2003. 12. 기준으로 38만8816명이며 이 중에 13만8056명이 불법 체류자들이라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언론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법무부가 지난 10년간 불법체류 외국인수를 축소하여 발표해 왔음이 밝혀졌다. 즉‘16세 미만 및 61세 이상’인 불법체류자는 전체 집계에서 빼는 방식으로 축소 발표해 왔다는 것이다. 이렇게 누락된 인원은 7만 여명으로 집계되었다.

② 주요 지역별 외국인 근로자 통계 (추정치)
중국인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약 3만-5만 명(이중에 중국동포가 60%)이고, 봉제 공장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창신동에는 네팔, 베트남 여성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인쇄업체와 육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는 성동구 성수동과 마장동 지역에는 방글라데시, 태국, 필리핀, 몽골인이 약 5천여명 있다. 안산 지역에 약 3만5천여명, 기계 제작, 선반업체가 많은 시흥 시화공단에 1만여명, 인천 남동 공단에 8천명, 나머지 인천지역에 약 2만 2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김포와 부천 지역에 3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경기도 수원과 화성, 안양 지역 그리고 몽골, 스리랑카인들이 주로 체류하여 근로하는 의정부, 동두천 지역에도 상당히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에 약 2만 여명이, 전남 광주에는 약 5-6천 명이 체류하고 있다.

3) 합법화된 외국인 근로자의 신분

현재까지의 한국 정부 보도 자료에 근거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외국인 근로자 신분 (Status)
2004년 2월 4일 노동부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취득한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지정된(근로계약체결)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하여야 하며, 노동부 고용안전센터 및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허가없이 사업장을 이동하는 경우에는 불법체류자로 간주된다. 또한 국내 취업 기간이 만료가 되면 반드시 출국하여야 한다.

② 사회보험 혜택
2004년 8월부터 시행된 고용허가제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모든 사업주는 의무적으로 산업재해보험을 들어야 한다. 국민건강의료보험 가입은 의무 조항이 아닌 선택 사항이다.

4) 외국인 고용의 새로운 변화 예고
외국에서 국내 의료시장을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개방을 요구하는 국가들은 호주를 제외하고 놀랍게도 중국, 폴란드, 파키스탄, 태국, 홍콩, 등 우리가 현재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하고 있는 대상 국가들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긍정적으로 의료 시장을 개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 또한 비 선진국권의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도 출신 유학생이 연세대로부터 비전임이기는 하지만 교수로 임용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해서 증가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국내 대학 전임 교수로 활동하는 회교도가 있다. 더 큰 충격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현재 국제무슬림학생협회는 한국어로 이슬람교를 홍보하는 소책자『이슬람이란 무엇인가?』를 2002년부터 발행하여 관심있는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배부해 주고 있다. 협회 대표는 서울의 한 S대학교 국문학과 박사 과정에 있는 무슬림이다. 또한 이미 한국인무슬림협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이슬람 라마단 기간에 한국인무슬림협회서는 40일간 금식 시간표(Time Table)를 정해서 국내 무슬림들(외국인 노동자 포함)에게 배부하였는데, 이는 한국인무슬림협회가 그들 나름대로 체계적인 조직화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지금까지 3D 단순기술직에 국한하여 일자리를 찾아왔던 패턴에 더하여 고급 기술직으로 곧 들어 올 것이고, 특히 이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하는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인들에 대한 선교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고급 기술자들은 단순기술직으로 오는 이들과 다른 신분의 지위를 얻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한국에 定住, 즉 장기간 한국에 터를 잡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5) 국내 무슬림들의 포교 전략

국내에 체류하는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타 종교권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그룹들 중에서 특히 무슬림들은 나름대로 한국인들을 포교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
특히 파키스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무슬림인들은 의도적으로 한국 여성들과 결혼을 시도하고 있으며 또 하고 있다. 필자가 수원에서 만났던 무역업을 하는 파키스탄 무슬림인의 경우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인 아내는 6개월 전 파키스탄으로 보냈는데, 그 이유는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여성으로 교육받고 오라는 것이다.
한국인 여성들, 특히 공장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에게는 얼마든지 이들이 결혼상대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장래 유망한 젊은이로 보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만났던 또 다른 파키스탄 젊은이들 2명은 한국 여성을 결혼상대로 찾고 있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영국에서, 또 다른 사람은 홍콩에서 IT (Information Technology)분야를 전공하였다. 사실, 국제결혼을 통한 포교는 전 세계적으로(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일한 무슬림들의 전략이다.

② 대학생 등 한국 지성인들 목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무슬림들은 대학 지성인들을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무슬림들이 정계, 경제계, 학계에 저명 인사들로 입지를 굳힌 지 오래이며 그들은 무슬림을 미국 대통령으로 세우려는 최종 목표까지 세워 놓은 상태이다. 우리 한국의 경우, 아주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한국 교회들이 무슬림들의 포교 전략에 대하여 무관심(無關心)과 무지(無知)가운데 있는 동안 그들은 뛰고 있으며 치밀하게 한국인 포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6) 고용허가제가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주는 영향
불법 체류자들은 경찰에 붙잡혀 강제 추방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합법화 된 외국인 근로자들은 불안한 신분의 불법 체류자의 딱지가 떼어지자 지금까지 아쉬워서하며 요청해 왔던 한국 교회의 도움을 요청할 이유가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되었다.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8월부터는 산업재해보험이 적용되므로, 의료 선교를 통한 선교 전략에도 수정(修訂)이 절실한 때이다.

7) 전망
국내외 사회적 압력과 국제노동기구(ILO)권고를 통하여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지위와 근로 조건은 꾸준히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선택 사항으로 남아 있는 국민의료보험도 시간이 몇 년 걸리느냐의 문제지, 궁극적으로는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이 된다. 아울러 현재 한국 정부는 한국에 근로자로 입국할 때, 가족과 함께 입국하는 것을 불허하고 있는데, 가족 동반 입국은 ILO의 계속되는 권고 사항이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허용할 것으로 전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불안한 신분의 고용허가제에서 노동허가제로 바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욱 좋은 근로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외국인 근로자 선교 정보에 기초하여 교회들과 각 외국인근로자 선교단체들은 지금 시점에서 고용허가제에 따른 시행 가능하고 적절한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위한 전략들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사역을 하는 여러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대처하여야 한다.


5. 현 상황에 따른 선교 전략

외국인 근로자들 중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강제 추방과 고용 허가제에 즈음하여 불거진 재한 동포(조선족)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는 국적 포기와 재외동포법의 개정 등의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었다. 또한 강도 높은 불법 체류자 단속을 피하고자 고용 허가증을 발급 받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잠적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외국인 근로자 중 재한동포(조선족)를 제외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권 근로자들(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전체의 40%)에 대한 선교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이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위축은 정부 정책에만 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교 위축의 원인은 구제(민권)에 많이 치우친 선교 방법과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대한 전문성 결여 및 단체와 교회 간 협력 미비에 있다. 그러므로 이같은 원인들을 해결한다면,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선교의 일익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I) 현재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문제점

① 사역 방법의 문제

1-1. 현 황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강제추방에 대하여 종교계와 사회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그 반대의 이유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 및 처우 개선에 있다. 특히, 재한 동포(조선족)에 대한 동족의식이 맞물려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정부의 처우 방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1-2. 문 제
그런데 반대하는 방법이 단식 농성과 점거 투쟁 등 가히 물리적이다. 재한 동포에 대한 문제(국적포기 또는 재외동포법의 개정)는 달리 생각하더라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동하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농성과 데모를 부추기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볼 때,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1-3. 결 과
결국, 이같은 방법의 구제 선교 사역은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장점 활용 및 가능성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반대급부(反對給付)의 상황을 초래케 하고 있다.

② 전문성의 결여

2-1. 현 황
현재 각 교단과 선교 단체 그리고 공장지대와 교외 지역에 위치한 교회 중 25%가 외국인 근로자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형편과 한국식 목회 방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그 발전이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직장 형편에 따른 이동률이 많으나 대안이 없어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2. 문 제
전문성의 결여는 사역 시 발생하는 문화의 충돌과 언어의 장벽, 복음 전파 및 교육 방법 등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무엇보다도 종교 성향이 자유분방한 그들에 의해, 한인 성도들이 역 선교 당하는 가능성도 있다. 직업의 형편에 따라 쉽게 이동하는 것에 전문적 대안이 없기에 사역을 지속적으로 행할 수가 없게 되고 결국 전문성의 부재는 사역자를 지치게 만든다.

2-3. 결 과
결국 전문성의 결여는 선교사역의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와 정책에 대하여 선교를 위한 능동적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오히려 타격을 입을 만큼 영향을 받게 했다.

③ 협력의 부재

3-1. 현 황
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소수의 헌신으로 그 가능성을 지속시켰고 지금까지의 결과나마 이루었다. 현재 지역마다 존재하는 각 교회나 단체들은 열심이 이 사역에 집중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사역 단체 간의 협력 부재와 정보 공유 미비한 상태이다.

3-2. 협력 부재의 문제
협력 부재는 한국의 목회 정서와 단체 간의 경쟁 및 교류 미비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외국인 성도들의 이중등록의 경우도 발생하여 허수(虛數) 사역 결과가 존재하게 되었고, 외국인 성도들도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교회나 단체를 이용하게 되었다.

3-3. 협력 부재의 결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선교적 통계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직(移職)에 따른 이동에 대처하여 지속적인 성도 관리가 어렵다. 정보의 공유가 불가능함으로 선교의 질을 높일 수 없게 되고, 최근과 같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

2. 대안과 선교 전략

1) 사역 방법의 대안

① 성경의 교훈
성경에 등장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이 사회에서 인권이 유린되고 상처를 입어 강도를 만난 이웃으로 여겨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선교라는 목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② 복음과 구제 선교의 균형
그들이 한국에서 당했다 여겨지는 인권과 산재의 상처에 대해 복음적 선교 방법으로 접근되어졌다면, 현재의 외국인 근로자 선교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현실과 같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오히려 지속적인 선교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③ 역파송(逆派送) 전략
그들의 귀국(추방)을 자국인 선교사 역파송이라는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궁극적 목표의 성취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선교 역사 10년을 즈음하여, 현재의 과도기적 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

2) 전문성 개발과 실행

① 대상의 구분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있어서 재한동포(조선족)와 타 국가 근로자들이 선교 대상으로서의 구별이 불가피하며, 차제에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조선족을 제외한 타민족 근로자 선교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선족 선교도 전문단체와 전문 사역자들에 의하여 계속 진행되어야 하나, 이렇게 분리되어 전문성을 이룰 때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② 사역의 구분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전문성을 이루려면 구분 사역이 필요하다. 나라별(언어, 문화, 종교)구분과 지역별(국내공단, 업종)구분과 교회와 단체(교회의 규모/위치, 단체의 특성)의 구분이 그것이다. 이것은 동질감의 형성 및 참여 확대 가능, 한 언어를 이용한 교육의 용이함과 전도 효과, 전문 선교 단체와 협조가능, 본국 협력체와 연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③ 전문기구 운영
전문 기구를 통해 연구원들의 선교 전략 창출, 개발, 정책을 모색, 정보를 교환하며, 모든 사역의 내용을 UPDATE하고, 사역지침서 발행 및 사례 발간, 세미나 개최 및 지역단위 연합 등을 지속적으로 이루어야 한다. 또한 한인/외국인 사역자 훈련과 배출 및 파송을 이루어야 하는데, 한인 사역자를 통해 국내 상황에 맞는 사역 관리를, 외국인 사역자를 통해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신앙교육 및 실질적인 상담을 이루어야 한다.

④ 지속적 사역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한국 내에서 뿐 아니라, 그들이 그들의 나라에 돌아가서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속성을 이루려면 국내지부와 국외 사역 구분이 필요하며, 국내에서부터 외국인들에 의해 독립된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에 대하여 후속 관리와 연계가 필요하다.

⑤ 사역 접촉점 개발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효과를 위하여 각 단체가 지금까지 의료선교, 문화선교, 쉘터 운영, 민권 구제 등 선교 접촉점을 창출하고 운영해왔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시작과 차후에 노동허가제의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예전의 접촉점의 비중은 약화될 것이며 소수의 불법체류자들을 위해서만 필요할 것이다. 오히려 합법적인 체류자들을 위하여 문화 및 복지센터와 탁아소 운영,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자녀 학교(가칭) 등의 접촉점이 필요하다.

⑥ 전문인 사역 팀 운영
합법체류자이든 불법체류자이든 예배 및 신앙생활은 덜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이젠 더 적극적으로 찾아 가야한다. 따라서 현재의 주일 예배 중심에서 기숙사나 처소에서의 심방 예배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되고, 상담도 민권과 일거리 소개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는 고급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WELL-BEING 사역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다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인으로 구성된 사역 팀의 협력이 더욱 요구된다.

3) 협력 및 Network 구축

① 협력의 필요
지금까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관계자들과 단체들의 협력에 있다고 본다. 변화하는 정부 방침, 합법과 불법체류자의 공존, 복음적 선교와 전문화, 지속적 관리, 교육, 훈련 등 네트웍을 구축하여 협력 사역을 펼친다면, 발전과 더불어 모든 사역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다.

② 대외협력 확대
선교단체 WEC에서는 한국 교회의 80%에 해당하는 작은 교회를 대상으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취지로 선교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만일 이와 같은 선교대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선교가 한국의 작은 교회들을 쉽게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통로로 제안된다면 어떨까? 아마도 가장 현실성 있는 제안일 것이다.

③ 협력의 효과
각 선교 단체의 단기 선교 여행이나 프로그램은 선교사 후보자들에게 체험적 준비를 이루게 하는 교육 과정이다. 그러나 시간과 재정은 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가야할 선교지를 대신하여 그 선교지에서 온 그 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외국인 근로자 선교 단체와 협력한다면, 부담이 되는 부분에 대한 해소와 언어, 문화, 정보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체험하며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④ 협력의 결과
이처럼 선교를 위하여 대외협력이 이루지기만 한다면 외국인 근로자 선교 사역은 그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이고 기존 해외 선교단체들의 사역은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장점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대외 선교 협력을 통하여 맺을 수 있는 사역 결과는 무궁무진하다.

6. 맺는 말

외국인 근로자 선교 사역 10년 및 고용 허가제 시행에 즈음하여,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고 최상의 성취를 위하여 우리는 변화하여야 한다. 이 변화는 새로운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행하지 않던 것들을 하자는 것이다. 복음적 사역 방법과 전문성 구축, 그리고 각 교회와 단체간의 협력이 그것이다.
초대교회에도 핍박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성도들을 흩으심으로 선교가 구체적으로 시작된 것처럼, 현재 상황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새로운 시작이다. 아무쪼록 이 기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굳건한 성장과 세계 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길 기도한다.

문창선 목사
산소망 교회를 섬기며,위디선교회 실무대표, 세계이주근로자(WMR) 연구소장과 NDO INT'L Advior 로 사역하고 있다. witheeman@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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