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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해외일반 > 세계는 지금 등록일 2011-01-17
작성자 관리자 (admin)
레바논 연정 붕괴로 종교 갈등 재연 가능성


레바논 연립정부가 12일 붕괴 했다. 이는 레바논이 다시 종교적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 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레바논은 중동에서는 드물게 다종교, 다종파 국가이고 이들 종교 간의 갈등과 알력이 정치권의 절묘한 타협에 의해서 어렵게 봉합되고, 덮어지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연정 붕괴는 헤즈볼라의 연정탈퇴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이자 정당이다. 헤즈볼라를 포함한 야권소속 장관 11명이 12일 연정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2005년에 발생한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에 대해 UN레바논특별재판소에서 내린 결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동 재판소는 조만간 하리리 대통령 암살 사건에 헤즈볼라 간부 2-6명이 연루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 확실해 보이고, 3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기소를 할 예정이다.

헤즈볼라 측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헤즈볼라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이스라엘에 의한 정치 공작이며, 서방세력에 대한 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암살된 하리리 전 총리는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시리아가 레바논의 정치에 개입하는 데 반대를 주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헤즈볼라가 UN재판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연정탈퇴로 연결 짓는 것은 현재의 총리인 사드 하리리가 바로 암살된 하리리 총리의 아들이며, UN레바논특별재판소의 활동을 통한 진상규명을 지지해 왔고, 이번 조사 내용도 그대로 수용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친서방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헤즈볼라에게 친서방이란 곧 친 이스라엘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서방 각국은 헤즈볼라를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번 연정 붕괴는 오래 전부터 예견되어 왔다. UN특별재판소의 조사 내용이 오래 전부터 설로 떠돌면서 헤즈볼라 측은 정부 내에서 여야 대치와 태업을 벌여 왔기 때문에, 정부는 오래 동안 마비 상태였다. 또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의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친서방 여당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된 것도 연정붕괴를 예상케 했다. 전문가들은 13일 미셸 술레이만 대통령이 현 하리리 총리에게 새 정부 구성 때까지 과도 총리를 맡김에 따라 당분간 교착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는 3월 STL에서 헤즈볼라 간부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내전을 포함한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전체 인구 400만명 가운데 수니파 이슬람, 시아파 이슬람, 기독교도가 각각 3분의 1씩 차지하고 있는 레바논은 2008년 종파 간 무력충돌로 81명이 사망하면서 내전 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20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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