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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등록일 2010-06-10
작성자 관리자 (admin)
세계의 지붕, 파밀고원에도 복음이 씨앗이...
타지키스탄 최윤섭 선교사
동역하시는 형제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평강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타지키스탄은 그동안 많은 비로 인해서 여러곳에 홍수 피해를 입어 많은 수재민이 생겼고 저희 교회 기도원도 그동안 쌓아 놓은 뚝이 1km 이상이나 떠내려가서 강뚝을 다시 쌓아야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산골속의 선교사 오늘도 주님이 주신 사명인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타지키스탄 곳곳을 다니며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세계의 지붕인 파밀고원 2차 전도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엄두를 못내고 미루기만하던 파밀전도, 이번에도 성령님이 말씀을 주셔서 용기를 내어 성도 5명과 함께 6명이 파밀고원 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차 파밀전도는 주님이 헬리콥터를 준비해 주셔서 그것을 타고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차량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험한 산길과, 포장이 안된 먼길,(왕복 2000KM) 아프카니스탄 국경을 끼고 가야되는 부담 등, 길을 떠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파밀인에 대한 전도의 부담도 있고 성령님의 음성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성령님 의지하며 믿음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날씨도 좋고 두산베를 떠나는 마음은 피크닉이라도 떠나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두산베를 떠나서 200km 쯤 가서 굴럅이라는 도시 시내에서 길을 묻기 위해 차를 세운 훈 다시 출발하려는데 시동이 걸리지를 않습니다. 마침 가까운 곳에 차 정비소가 있어서 차를 끌어다가 고치고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굴럅에서 다음 도시까지는 산길로 400km 이고 산길을 가다가 차가 섰다면 우리는 산속에 갖히고 말았을텐데 주님은 산길로 들어서기전에 차를 세우고 차를 완전하게 고쳐서 산길을 가게 하신것입니다.

이번 전도에 차가 4번이나 고장이 나고 부서졌는데 주님은 그때마다 차를 수리할 수 있도록 모든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산속이 아닌 도시에서 고장이 나고 도시에서 고쳐서 다시 산길을 떠나게 하셨습니다.
차의 뒷유리가 깨져서 비닐로 덮고 오게 되었는데, 뒷 유리가 깨진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만약 앞 유리가 깨졌다면 운전하는데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차는 미국산이기때문에 이곳에서 고장이 나면 부속이 없어서 고칠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주로 일본차나 유럽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번은 차가 부서져 덜컹거리는데 고물을 버리는 쓰레기통에서 쏘련제 부속을 주어서 내 차에 붙여보니 딱 맞아서 고치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정말 세밀하십니다.


파밀은 중국, 키르기즈탄,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이 접해 있으며 고원은 타지키스탄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왕때 정벌나온 군인들이 남아서 오늘날 파밀인이 되었습니다. 키르기즈어와 파밀어, 타직어 등으로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가 파밀에서 사역하기에는 아무러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안젤라 전도사는 파밀어와 타직어와 러시아어를 말할수 있고 아잠 목사는 타직어와 키르기즈어와 러시아어 한국어를 말하고 그 이외에 다른 성도들도 3가지 언어를 말할수 있어서 언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밤을 꼬박 세워 운전해서 다음날 점심때쯤 주 수도인 화룩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주 수도인 화룩은 해발 3000m 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파밀인이 살고 있습니다.
다음날 파밀고원을 지나 400km 떨어진 중국국경을 향해 갑니다. 파밀고원에는 야크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곳곳에서 오소리들이 굴속에서 나와 해바라기를 하며 지나가는 이방인을 바라봅니다.
중국국경 가기전에 몰갑이라는 도시를 지나게 됩니다. 몰갑은 주로 키르기즈 민족이 모여 살며 키르기즈 언어를 사용합니다. 이곳에서도 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환경도 최악이고 참으로 가난하고
흙더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복음을 거부하는것을 보며 마귀에게 붙잡혀 지옥불로 떨어질 인생들.. 참으로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국국경을 넘으면 우룸치로 가는 기차가 있습니다. 중국국경에서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겨울로 변해 함박눈이 내립니다.
두산베는 여름이었는데 이곳은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도에 봄과 여름, 겨울을 모두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 차가 덜컹거립니다.차 밑에 무엇인가가 부서진것 같습니다.
어두워지는 산속을 지나 몰갑에 도착하니 마침 차를 수리하는 사람이 있어서 차를 고치고 숙소를 찾습니다. 잠잘곳이 없어 다시 호록을 향해 밤길을 떠납니다.
차를 고쳐주는 사람은 준비가 되었는데 잠 재워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마 주님의 다른 계획이 있나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예배를 드리고 6700m 짜리 산에 있는 마을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기 위함입니다. 산을 향해 가는데 놀라운것은 산 구석 구석마다 마을이 있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것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구석진 높은산에 많은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살까 신기하기만합니다. 4500m 쯤 올라가니 산소부족으로 숨이 차서 더이상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차로 두시간은 더 올라 가야 되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몸 상태도 안좋아 4500m
에서 산을 내려 가기로 했습니다. 4500m에서 버너에 불을 펴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각자 흩어져 기도하기로했습니다.
제자들은 산 위로 더 올라가서 기도하고 나는 시내물 가까운곳에서 기도를 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산동네를 잡고 있는 흑암의 세력을 쫒고, 성령님이 산골 산골마다 오셔서 역사하시기를, 예수의 피가 이곳에 덮여지기를 기도하며, 그동안 기도하던 모든 동역자들을 떠올리며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 나갑니다. 오늘 이 산에서 기도하는 모든 기도는 모두 응답 되어지리라는 확신이 옵니다.
성령님이 힘을 주시니 가슴의 답답함도 떠나가고 기도는 점점 더 강해집니다. 밤이 새도록 기도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산길을 내려오며 전도를 합니다. 예수를 믿으세요 예수 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는 구세주입니다. 길에서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를 하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전도를 받는 사람마다 한사람도
거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도를 받는 사람마다 감격하며 감사해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집에 들어와 식사를 하라고 초대도 합니다. 가지고 간 전도지와 쪽복음이 다 떨어집니다. 더 많은 성경을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에 후회가 가득합니다.


파밀고원은 아가한이라는 무슬림 백만장자가 교육, 경제, 산업 등 여러가지를 지원하며 파밀 사람들을 향해 선교하는 곳이라 감히 기독교 복음을 전할 엄두를 내기도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전하는 사람마다 한사람도 거부
하지 않고 모두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이곳을 잡고 있는 사단의 세력이 떠나가고 성령님이 역사 하신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이곳에 뿌려졌습니다.
깊은 산골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 전파 되었습니다.

산을 내려와 호록 시내에 가까이 오는데 다시 차가 덜컹거립니다. 무사히 산을 다 내려와서 차가 고장이 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깊은 산속에서 지켜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두산베로 돌아오는길 주님은 한가지 더 인도함을 주셨습니다.
호록에서 늦게 길을 떠나 밤에 산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피곤해서 인가를 찾아 하루밤을 쉬어 가려고 하는데 잠잘 곳이 없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어느 민박집에 가니 방이 하나 비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러한 선택도 없는 상황에 왠일인지
그 집은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마침 주인이 이슬람 회당에 기도하러가서 기다려야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잠잘 곳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속에 다시 산길을 떠납니다. 밤은 깊어가고 인가는 나오지를 않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늘밤이 새도록 운전해야되는구나 생각하고 가고 있는데 집이 하나 나옵니다. 집주인에게 하루밤 재워주기를 부탁하는데 주인이 기꺼이 쉬어가라고 합니다. 집은 새로 지어진 새집이고 옆에는 계곡에 큰 물이 흐르는
아주 경치가 좋은 그런집입니다.
다음날 아침 한아름이나 되는 무화과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는데 집주인이 설교를 몰래 듣다가 조금 있으니 아예 의자를 가지고 와서 우리곁에 와 앉습니다. 말씀을 끝내고 집 주인에게 전도를 합니다. 주님은 이집에 구원을 예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그집으로 인도해 주신것입니다. 집주인의 손자 이름은 예수 이고 부인의 이름은 번역하면 목사입니다. 몇일전에는 지나가는 어느 사람과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논쟁이 있었다고합니다. 집주인의 예수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고 이 집에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고 계획이 없었지만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계획을 세우셔서 우리를 영혼 구원의 도구로 사용해 주신것입니다.

산사람들을 향한 본격적인 전도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13년전 타직에 온지 6년이 되었을 즈음입니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앉아 있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몸에 힘이 없어 무엇에 기대거나 누워있어야 되는 그러한 형편이었습니다. 이제는 선교사 사명이 끝이 나서 집에 돌아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두산베 뒷동네의 처음 가보는 길을 혼자 차를 운전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은 돌이 많은데 지나가는 이 동네는 돌이 없이 흙으로 이루어진 동네였습니다. 길바닥도 흙이고 집도 흙으로 지었고 보이는 모든것이 다 흙입니다. 그 흙속에 어느 여인이 진흙탕속에 맨발로 아기를 업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 벽에는 연료로 쓰려고 소똥을 말리려 붙여놓고, 참으로 비참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때 어느 음성이 나의 가슴에 들려왔습니다.
저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이 예수 믿으라는 말한마디 듣지 못하고, 전도지 한장 받지 못하고 죽어서 지옥을 가면 얼마나 억울하겠니, 살아서도 지옥같은 생활을 하다가 구원 받을 기회도 없이 죽어서도 지옥가는 저 여인을 생각해 봐라.
그날밤 교회에 돌아온 저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지옥갈 영혼들을 놓고 미국에 돌아가려했던 자신을 회개하며 이제 힘이들고 죽더라도 이곳에서 지옥갈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피곤함도 없어
지고 13년이 지난 지금도 안식년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 한국에 나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간경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3,24

두산베로 돌아오니 온 몸이 몽둥이로 매를 맞은것처럼 쑤시고 아프지만 마음은 한없이 평안합니다. 위험하고 힘이 드는 길이지만 이번 못다한 전도 눈이 오기전에 이번에는 전도지도 넉넉히 가지고 시간도 넉넉히 가지고 다시 파밀고원을
가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일주일동안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많은 열매로 추수되어지기를, 파밀고원에도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몇 군데만 더 가면 타직의 거의 모든 곳곳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강한 영적 싸움이 있는 이슬람 사회속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고난과 핍박속에서도 믿음을 지킬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머지 않아 예루살렘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두메산골에서 선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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