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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동유럽 등록일 2010-04-29
작성자 관리자 (admin)
그리스 50만 집시 영혼들을 위한 집시샘교회
고경진 선교사


집시샘교회는 2009년 4월부터 기존의 세 지역(고린도, 메가라, 아스쁘로삐르고스)의 교회를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하여 사역하고 있으며, 사도 바울에게 나타난 '마게도냐로 건너가 우리를 도우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리스 50만 집시영혼들을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이 지나간 그리스, 성경에서는 헬라라고 언급한 이곳에는 대략 50만 정도의 집시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약 10만 정도가 된다고 하며, 그 중에는 거의 돈으로 산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집시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삶은 우리의 1950년 6.25사변으로 인한 판잣집에서 끼니를 걱정하고 살아가야 하는 모습입니다. 위생시설은 전무하며, 전기/수도/전화시설도 없습니다. 광야의 삶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태어나고, 하는 일 없이 무기력하게 살다가 병으로 거의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변화되는 삶없이 그저 굶고, 속이고, 욕하고, 싸우고, 죽이고, 훔치고, 도망가고, 마약을 즐기다가 평균 45세에 인생을 마감합니다. 도와주면 당연히 자기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믿고, 감사하거나 은혜를 갚는 것이 아니라, 안도와주면 왜 안 도와주냐고 생떼를 쓰거나 흉기를 들고 천연덕스럽게 위협을 가하는 이들입니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감쪽같이 훔치고 발각이 되어도 미안해하는 것이 아니고, 기분이 상했다고 하여 큰소리치는 뻔뻔한 이들입니다. 약 500년 동안 이동하는 생활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방법를 터득한 이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주님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집시들과 달리 잘 사는 발칸지역 남부에 있는 그리스의 집시들은 현지인들과 같이 사는 형태가 아니라, 광야나 외딴 곳에서 친인척들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에, 흔히 알고있는 동구권이나 서유럽의 집시생활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바로 문화생활이 좋은 것은 알지만, 자기들이 애써 번 돈을 국가에 바치는 것이 아쉬어 미래의 보장없이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삶에 선교사들은 무슨 각오와 계획을 가지고 사역을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만, 믿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그 지역의 최고 신이 자기들의 신이라 여기며 단순히 복을 받기를 원하는 종교적인 이들, 주님을 부인하는 자들보다 더 무서운 이들, 알 것은 다 알지만, 참된 복음이 이단이라 생각하며 철저히 배격하는 정교의 영향아래, 생각없이 판단없이 의미없이 맹목적으로 정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에게 주님은 무엇을 전하시기를 바라고 있을까요?

해답은 없지만, 정답은 있습니다.

우선 그들에게 매맞는 삶입니다.
매일 그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것입니다.
항상 속습니다.
그래도 웃는 것입니다.

웃는 것이 승리의 시작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필요한 것을 어느 순간이라도 거저 퍼주어서는 안됩니다.
죽기까지 그냥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인간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선교사에게 오히려 먹을 것을 주고, 교회를 지키고, 선교차량을 닦아줍니다. 마침내 선교사를 포용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 땅에 진행되고 있는 집시사역입니다.

초등학교 과정 수업이 끝난 토요일 날


사도 바울이 지나간 위대한 땅,
그리스의 아테네를 중심으로 반경 60킬로미터 안에 거주하고 있는 집시들을 대상으로 교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스쁘로삐르고스 지역내에 '집시샘교회'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 교회건물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
집시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공장부지용이나 광야, 농장 지역이어서 토지소유는 할 수 있으나 일반주택 건축허가는 나오지 않습니다. 혹 비공식적으로 이런 지역에서 건물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철거가 되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체류허가를 소지한 외국인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토지를 설사 매입하였다 할지라도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는 것은 부동산 투기방지를 위한 조처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외국인은 체류허가를 소유한 상태에서 건물이나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으나, 체류허가가 없이는 건물이나 자동차를 처분할 수 없는 제도를 그리스는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을 rent하는 경우도 체류허가를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상황:
교회용 부지도 역시 비공식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건물을 건축할 수 없어 사실상 사역하기에 이루말 할 수 없는 애로가 있습니다. 만약 건물을 소유하기를 원하면 일반 그리스인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역에서 건물을 구입할 수 있으나, 집시들이 그곳으로 이동하여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입장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교회부지 위에 판잣집을 지어 지금까지 교회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계획:
목재나 혹은 시멘트 가건물 두 채를 구입하여 교회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가격은 13000유로 한화 약 2천3백만원 정도로 크기는 3m x 8m, 두 채면 4천 6백만원 정도의 경비가 들어갑니다.

두 채를 하나의 건물로 합쳐 제작해도 같은 크기인 일반건축물에 들어거는 경비보다 훨씬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문부터 설치까지는 약 한달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현재 정부에서 집시들에게 이러한 가건물의 주거정책을 피고 있어, 부지만 있으면 사역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우범지대인 집시촌에 판잣집 대신 정돈된 형태의 가건물이 들어서면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고마워해야 할 입장입니다.

두 달여만에 거의 완성이 되었지만, 아직 내부시설은 미약합니다. 그러나 사역열기는 너무 뜨겁기만 합니다.


고경진 선교사 2010년 두번째 선교편지

샬롬! 선교의 총 사령관이 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님들께 아테네에서 문안드립니다. 얼마 전에 아주 강퍅한 이웃의 집시들 가운데 A라는 청년이 지나가는 저에게 ‘언젠가는 차로 치게 하여 죽일 것’이라고 하는 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약 가루를 코로 흡입하고 역시 광란의 질주를 하는 B라는 청년도 차량으로 교회를 부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빗나간 청년들의 삶 자체는 훔친 차량을 거칠게 몰고 다니면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부모 밑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이유가 있습니다.

강퍅한 집시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판잣집을 방문하는 것을 동역자들도 반대를 하고 있고, 자주 그들과 심한 싸움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사람이라면 최소한 생각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그것마저도 없이 적반하장 식으로 대들며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는 이 집시사회 안에서도 사람들의 모습이 이렇게 다를까 생각이 다시 듭니다.

현재까지 이들에 대한 접근자체가 어렵습니다. 가자마자 문전박대는 물론이지만, 아이들이 돌을 던지거나 선교차량의 번호판을 완전히 꺾어 놓아도 부모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죄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 같은 동역자 집시들도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입니다.

오늘은 11살 된 소녀가 장례식을 치루는 날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전신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것을 보고 달려가 병원에 급히 가라고 했을 때, 이미 병원까지 갔다 왔고 주사까지 맞고 왔다고 하여 믿었는데, 월요일에 가보니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비어 있던 그 판잣집을 제가 교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자기 친척이 사용했던 것이라 거짓말로 주장하여 그 집안이 저를 내쫓고 현재의 교회를 다시 짓게 된 것이지만, 그들은 결국은 두 번이나 하나님을 속인 결과가 되었습니다.

2월 초순에 동역자 집시들을 포함한 21 가정에 흰색의 절전용 전구 및 새 소켓, 새 플러그, 새 전기줄 등으로 대체하는 대 작업이 끝났습니다. 밤이면 흰색의 조명이 어두움을 밝히고 있어 보기에도 좋았는데, 전봇대에서 전기를 훔쳐 사용하는지라 불안정하여 벌써 4 가정의 6개의 전구가 나갔다고 합니다. 물론 교회도 다른 가정과 연결하여 전기를 쓰고 있지만, 사역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교육과정이 어느 정도 지나면 13살 이상이 된 소녀들은 시집을 갔다가 이혼했다가 또다시 가는 것을 반복하여 대부분 기초과정만 마치게 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반학교 중등과정이 되는 아이들에게는 3월부터 기본적인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장난이 너무 심해 수업의 흐름을 자주 끊어지는 일이 많고, 주일교회학교는 복음송이나 찬송가 교육을, 청장년예배는 지금도 변함이 없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일 년에 한 번은 가족사진을 크게 현상한 다음 비닐코팅해서 배포하는 날이 이번 주일이라, 내일 은 교회에서 신청자 31가정의 가족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북새통을 이루리라 생각을 하지만, 교회에서 사진촬영을 한다면 너무 좋아하니 또한 주님께 감사하기만 합니다.

집시 개개인 믿음성장 면에서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어느 씨족이 예전처럼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것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마약에 빠진 두 청년이나 그 가정의 접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한계가 있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 딸의 대학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기도와 귀한 물질로 후원해 주신 최현기 장로님, 최내화 장로님, 박원선 집사님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9월에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도를 계속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6월에 제대하고 다시 4학년에 복학해야 하는 아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그리스의 경제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끝이 났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고, 미 오바마 대통령도 그리스는 12년 내에 국가파산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금은 더 올라가고 현재 무연 휘발유의 값은 2240원이지만 다시 올라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교사역에 그만큼 어려움을 주고 있는데,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며,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선교관 주소 : Athanasiou Diakou 69, 164 51 Argiroupoli, Athens, Greece
이메일 주소 : kokj200i@yahoo.co.kr

선교헌금 구좌번호 : 국민은행 058 24 0099 452 예금주 고경진


다른 교회옆 쓰레기장 대 화재발생

화재가 나기 전 날에 사역을 마치고 귀가해서 화재가 난 날은 사역지에 들어가는 날이 아니었는데, 아침 일찍 교회에 다시 가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가보았더니, 바로 교회벽까지 누군가 엄청난 종이 및 나무를 산더미처럼 버린 것을 두 시간만에 청소하여 4m떨어진 곳까지 옮겨 놓았는데, 이미 다른 곳에서 쓰레기 소각을 했던 장소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와 대 화재가 발생하여 하마터면 교회전체가 한 줌의 재로 변할 그 상황에서 진화하고 있는 장면... 정말 주님께 감사!!!

청소하면서 혹시나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대 합판두 세개을 교회벽에 세워놓은 것이 방화벽이 되었답니다. 다만 지붕의 일부 천막이 녹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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