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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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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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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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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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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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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대에서 보내는 편지" - 이영은 (시에라레온M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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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내 마음속 한 구석에 살아 숨쉬는 땅 아프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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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 아래 열기 그 질릴 뜻한 무더위……
온 나라 구석 구석에서 나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특유의 냄세……
처음엔 그리도 낯설고 싫었던 것들이
지금은 그립고 그리운 추억에 향기로 남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어요.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안겨준 곳 아프리카……
먼 옛날 부모님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 주러 간 그 곳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배우게 되었어요.
그런데 고백할게 있어요.
참 많은 시간을 원망과 미움으로 보낸 거 아세요?
저희 가족이 아프고 힘들고 눈물 흘리는 게 다 당신 때문인 것 같았어요.
지독한 무지함 때문이라고 하지만, 너무 이기적인 사람들…
부모님의 마음의 한없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교인들
끝없는 전쟁 때문에 늘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픔들…
지독한 가난과 불의 가운데 서서히 죽어가는 영혼들을 보며
정말 이 땅에 희망을 심는 것이 가능한가? 라고 생각 했어요.
끝없는 부모님의 헌신을 보며 안타깝고 가슴 시린 순간들도 많았어요.
솔직히 그곳에 살았던 순간이 언제나 행복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그 사랑이 너무 넘쳐 흘러 서인지,
제 마음속에도 그 땅을 향한 사랑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그 곳에
버림 받고 내팽개쳐진 사람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게 되었어요.
그 눈물들을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예쁘게 보셨나 봐요.
제 마음속에 비전을 주셨고 많은 꿈들과 기대를 주셨어요.
지금은 언젠가 다시 그 땅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하나님께서 안타깝게 손 벌리고 기다리고 계심을 나누고 싶어요.
또 상담 선교사로 많은 선교사님들을 돕고 싶어요.
제 마음……참 기특하죠? ~ㅎㅎ
저희 가족이 아프리카 땅을 밟는 게 예전에는 최악의 불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허나 지금은 그 땅을 허락하심이 최고의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깨달음 하나하나,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을 제 구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
어쩌면 우리는 아프리카에 사랑을 주러 간 것이 아니라
더 받고 온 건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복음이 온 땅을 채우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영원한 아프리카의 소녀 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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