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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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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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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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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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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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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 안에 사는 놀라운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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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선교사의 자녀들이 부모님을 따라 선교지에 사는 동안 삶 속에서 큰 도전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이러한 삶의 과정 속에서 다른 여러 선교사 자녀들처럼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바른 길로 가려고 노력을 했다. 뒤돌아보면 나의 제2의 고향인 인도네시아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컸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니던 학교 선생님들은 나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언제나 친절하고 성실함을 가진 분들이었다. 그 분들은 학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교직원 조회 시간을 통해 모든 학생들을 위해 기도했고, 나의 영적 필요들을 항상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순위에 두셨다. 모든 선생님들이 나에게 확실히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하나는 바로 내가 하는 모든 것이 그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었다. 부모님 또한 사역에 늘 바쁘셨지만 내가 영적으로 곤고해지지 않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 주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삶이 영적으로 풍성해 지기보다는 오히려 건조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척박한 이슬람 땅에서 영적으로 어려움이 온 것이다. 정말 나에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계속적인 상기가 필요했다. 직접적인 영적 멘토도 없었을 뿐더러 이런 필요가 매주 가는 현지 교회로부터도 채워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이 영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주셨다. 부모님은 언제나 성경의 다양한 지혜의 말씀으로 나에게 지속적으로 영적 공급은 물론 격려를 해주셨다.
선교지에서의 분투 속에서 도움을 줬던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한국과 전 세계의 중보기도자 들이었다. 내가 여기 인도네시아에 있는 시간 동안 그들은 손을 모아 열심히 기도해주었다. 그들의 중보기도를 통해 내가 가야 할 분명한 길을 보게 되었고, 어둠 속에서 바른 방향으로 날 인도해주었다. 내가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바로 기도의 빛이었다. 이 기회를 빌어서 나에 대해 염려해준 모든 중보기도자 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축복하시기를 소망한다.
집을 떠나 있는 10년 동안은 결코 쉽지 않았다. 때로 어둡고 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귀한 마음으로 나를 도와주길 원하고, 정복할 수 없는 것 같이 보이는 도전들을 감당하도록 해 준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나는 이 사람들이 거기에 우연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상할 수 없는 계획의 부분이었음을 믿는다. 적절한 사람을 적절한 장소와 시기에 놓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10년의 생활이었다. 나는 오로지 이 땅에 있는 각 사람들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의지했다. 그것은 매우 단순한 개념이지만 그 분 안에 사는 놀라운 방법이었다.
이제 나는 한국땅에서… 부모님은 선교지 순다땅에서… 계속되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이세영 (인도네시아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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