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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기행문 등록일 2009-05-02
작성자 관리자 (admin)
이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카이로에서 드리는 말씀
뉴욕 공항을 출발하여 기도하고, 비행기 상공에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2009년이 화살처럼 지나간 것이 느껴진다. 지난 2개월 동안 서울로, 제주도로, 그리고 LA 중보 기도학교로, 아틀란타 집회로, 터키로, 휴스톤으로, 그리고 이제 이틀의 숨 고르기 하고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으로 날라 가고 있는 것이다. 터키에서 받은 초대 교회의 잔해와 흔적을 보며 받은 감흥은 기대한 것 이상이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는 훨씬 더 초강도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직감으로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뉴욕 공항에서 모여 가기로 한 42명, 그리고 시카고에서 모여서 오기로 한 27명 모두 69명이 함께 할 이번 유대 광야 중보 기도 성회에 각자 뿔뿔이 흩어져 각자 그룹들이 여러 날을 거쳐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었다. 아내와 딸은 필리핀에서 한국과 뉴욕 경유해서 보스톤에 내리는 시간에 나는 보스톤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아내와 딸아이는 이틀 뒤에 대학 졸업식 마치고 이집트에서 재회하게 된다. 우리 42명도 항공권이 다 준비되지 않아, 13명을 런던 경유, 요르단의 암만에서 다시 카이로까지, 우리 팀은 뉴욕에서 암만으로 그리고 바로 카이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만나야 하는 긴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남은 자들인 우리 29명은 뉴욕에서 암만으로 그리고 다시 카이로 가게 된다. 한 분의 장로님은 뉴욕 공항까지 오셨으나, 여권을 가지고 오지 못하셔서 이틀 뒤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카이로에서 사역하는 이집트 목사님과 연락을 위해 공항에서 동료에게 전화해 본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만나야 할 Salim Musalaha 와의 연락할 방도를 잃어 버렸다. 시리아 여행이 취소되는 관계는 약속한 일정들이 많이 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뉴욕 공항에서는 첫날 기착지인 카이로에서 보스톤의 Arabic Evangelical Baptist Church 의 Khaled Gobriel 목사님을 통해 이집트 기독교 지도자와의 만남을 시도해 보았지만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69명의 인원이 뿔뿔이 흩어져 며칠에 걸쳐 다 만나게 되는 이상한 형국(?)인데도 기도 가운데 영혼 깊은 곳에서 놀라운 기대감이 온다. 오는 날짜도 틀리고, 도착하는 시간도 틀리고 전체가 만나는 시간도 자그마치 3일 지나야 가능한 것이지만 이번 기도 성회를 통해 부어주실 놀라운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역사하심을 바라보며 큰 기대감이 넘친다.

Transform World Houston 대회 마치고 돌아 온 뒤 이것 저것 준비하고 떠난 오늘 오전부터 있는 회의와 잡다한 업무들이 발목을 잡는다. 내게 시간이 황금인데 자질구레한 일로 가방조차 꾸리지 못하고 사방을 쏘다녀야 했다. 보스톤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여러 개의 이메일이 들어 와 있었다. 모두 다 마지막 시대를 여는 새로운 역사 “중보 기도”를 통해 새로운 영적 돌파구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이메일들이었다. 그 중 한 분이 보내 주신 가시떨기라는 책을 소개해 주셨다. 이 책을 추천한 집사님의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본다.

사단의 어떤 방해가 있더라도
승리하셔서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중략

이번 광야기도회 기간중에
시내산에서도 기도회를 갖게 되나 봅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 "떨기나무"라는 책이 있습니다.
목사님도 혹시 읽으셨는지요??

그 책의 작가는 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납니다.
그 분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왕자의 주치의로 있으면서
온갖 죽음을 무릎쓰고 그 나라 곳곳을 찾아 다니며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실제로 생활한 현장을
사진으로 찍기도 하면서 쓴 책입니다.
저도 그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이 놀랐습니다.
그 광야에 수없이 널려있는 작은 맷돌을 보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그 맷돌에 만나를 갈아서 먹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시내산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디나 근처에 있는데
그 산밑에 200만명은 족히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시나이 반도에 있는 시내산에는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그 분은 지금 충청도에 있는 어느 병원에서 일하고 계신데
그 책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이슬람권 사람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답니다.
목사님도 이런 사실을 아시면 좋을 듯하여 길게 썼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 오시고요
저는 기도로 돕겠습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어렴풋이 들은바 있기에 관심이 있어서 얼른 최성숙 권사님께 전화를 드리니, 지금 뉴저지의 서점 앞에 오셨다고 한다. 할렐루야? 공항에서 만나서 받기로 했다. 기내에 들어와 좌석에 앉으니 그 책을 저에게 주신다. 벨기에에서 중간급유하고 출발할 때 그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너무 놀라운 애기들로 가득하다. 새삼 성경의 정확성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공항에서 만나 뵙게 된 최성숙 권사님을 통해 전달 받은 두란노의 김승학저 떨기나무라는 제목의 이 책을 뉴욕 출발한 이후 상공에서 읽으며 정말 주님의 오심이 매우 가까움을 느낀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3대 종교가 모두 구약의 많은 내용을 서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출애굽 사건이다. 출애굽의 사건이 증거되면 증거될수록 그리스도 예수만이 더욱 드러나게 될 것이다. 기내로 오기 전에 각처에서 오신 분들이 금식하신다는 말씀, 하나님의 은혜로 오게 된 각자의 간증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계시는지를 듣고 큰 힘을 얻게 된다. 이제 유대인에게도 자신 있게 전할 수 있는 기독교의 참 생명, 무슬림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복음의 능력은 “오직 예수 밖에는 구원 얻을 다른 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거짓 진리와 거대한 경제 정치 종교의 힘으로 무장된 종교 세력 앞에 복음의 진리를 증거하는 것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견고한 진이 구축되어 있는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길에 떠오르는 첫 번째 질문이다. 시도한다 해도 거대한 종교 세력 앞에 그 누가 생명을 걸고 참된 복음의 진리를 전파할 것인가?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유럽과 아시아 선교의 주무대가 되었던 소아시아 지역을 방문한 것이 2주전이었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박해와 핍박, 기독교 공인과 국교화, 이슬람의 침략, 기독교에 대한 재 박해, 그리고 거의 완벽한 이슬람화를 이룬 터키를 방문하고 그 땅을 떠나면서 던진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과거의 기독교의 모습이 어떠하였기에 그렇게 몰락했으며, 현금의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류 역사를 가늠하는 전환기적 역사의 현장인 중동은 이제 마지막 시대를 마무리하는 주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3대 종교의 발상지답게 Judaism, Christianity, and Islam 이 아직도 생사를 건 힘겨루기를 하는 곳이다. 복음이 무슬림들에게, 그리고 유대인에게 다 들어 가면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이다! 이 지점에서 서서 나는 다음의 질문을 떠올린다.

유대교란 무엇인가?

살아 있는 복음의 진리를 갖고 있는 기독교 신앙은 무엇인가?
왜 수많은 사람들이 감히 도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슬람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러한 모든 질문을 답하려면 3대 종교의 긴밀하고도 놀라운 상관관계를 살펴 보아야만 한다. 그러면 다음의 질문은 떠 오른다.

이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초대 교회는 이방 종교와 거짓 신앙에 대한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핍박과 박해 그리고 시련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파하여 승리한 공동체였다. 그러한 기독교 공동체가 복음의 능력을 상실하고 기관화(institutionalized) 되었을 때, 서방과 동방 기독교보다 더 강력하게 정교일치로 무장한 이슬람이 일어나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그리고 소아시아를 삼켜 버리고 말았다. 기독교 발아하여 가장 왕성하게 정착하고 그리고 기관화되었을 때 더욱 더 기관화된 이슬람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제는 기관화되고 거대화된 이슬람 세계에 거하는 이들에게 그들 종교의 실체를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 되심을 담대하게 천명해야 한다. 나는 내 생애 가운데 “왜”라는 단어를 떠 올릴 때가 참 많았다. 그것은 이해되지 않는 많은 것들을 접하면서 “왜”라는 자문자답을 자주 해 왔기 때문이다. 짧은 영국의 PhD 연구 기간 동안 이슬람을 접하면서 David Thomas 교수가 Christian Muslim Relations 를 강의할 때 보게 된 이슬람의 정체 뒤에는 사람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어떤 것이 있었다.

그것은 “기독교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 버린 뒤에 더 참혹한 종교가 그 땅을 점령해 버린 통탄해 마지않는 드라마를 손 놓고 바라다 보는 형국”과 같았다. 어처구니없게도 모순 덩어리,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수다한 거짓말로 채워져 있는 코란을 만들어 놓고 이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와 종교의 엄청난 체제로 눈 막고 귀 막고 온 영혼을 점령해 버린 이슬람의 정체를 보면서 깨어있지 못하고, 오히려 평화 시기에 준비되어 있지 않은 기독교는 이슬람에게 먹힐 수 밖에 없음을 똑똑히 보면서 기독교 진리의 생명의 본질을 잃어 버렸을 때 무능할 뿐 아니라 다가오는 세대까지도 복음의 진보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슬람을 연구함과 동시에 Judaism 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던 내가 버밍엄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유대교를 배운 시간은 또 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사야 53장을 강의 시간에 2000년 동안의 모든 시도 가운데 풀리지 않는 그 실마리를 모두다 설명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임을 말하는 것만은 다 피해가는 온갖 랍비들의 학설을 접하면서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Wollaston 교수의 Holocaust 두 학기 강좌에서 유신론, 무신론, 심지어는 사신론적 해석까지 다 동원해 왜 홀로코스트가 있었는지를 해석한 것이다. 열 가지의 해석 방법에서 정답이라 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예언한 것의 성취만은 교묘히 피해”가는 그 모든 학설들을 접하면서 또 한번 할말을 잃어 버렸다. 수십 번에 달하는 목회자 세미나, 집회, 강의를 하러 다닐 때마다 영국에서 배우면서 모았던 유대교와 이슬람과 진정한 기독교에 대한 자료 파일만큼은 늘 들고 다녔다. 기회가 되면 강의하려다가 하지 못하기를 수없이 거듭하였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마음으로 들고 갔다가 애기도 못 꺼내고 온지 여러 해가 되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또 다시 그 파일들을 들고 왔다. 물론 무거운 가방을 두 개씩 들고 오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말하리라!

이제 그 “진실”을 말할 때가 되었다.
카이로

왜 이스라엘을 선택하사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했는지,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이 무엇인지를 말할 때가 되었다.
왜 이슬람이 발흥하여 기독교 신앙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영혼들의 눈을 멀게 한 사건이 무엇인지 말할 때가 되었다.
왜 기독교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 버리면 기독교가 기독교로서의 존재를 상실하는지 말할 때가 되었다.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 “열방의 구원” “이슬람 선교의 돌파구”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중동 사태를 보는 성경 예언의 성취가 어디까지 온 것인지를 말하는 성지 순례가 되기를 소망한다. 나는 저녁마다 가능하다면 그러한 내용을 강의로 말하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 뉴욕에서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 상공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우리 비행기는 갑자기 변경된 비행기로 인해 45명이 넘는 승객들이 다른 비행기로 가야만 했다. 더군다나 암만으로 오는 도중 벨기에에 도착해서 중간급유를 해야 했다. 이제 점점 암만이 가까워 지고 있는 지금 창밖에는 광활한 사막과 광야가 펼쳐져 보인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찾아 보기 어려운 저 황량한 땅에서 진정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펼쳐진 것이다. 기대가 넘치는 만큼 역사를 마무리하는 현장에서 부담도 크게 몰려 온다. 요르단의 암만 공항에 안착하는 순간 승객들의 박수 소리가 터진다. 그나마 공항 근처에는 그나마 푸른 들녘이 강렬한 태양빛에 눈부신 순간이다. 이제 암만에서 카이로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한다. 주님의 놀라운 복음의 대로를 준비하는 이번 여정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

주 예수여 속히 오소서!
작고 작은 자 김종필 카이로에서


카이로의 긴긴 하루는 지나고

카이로에서 이틀째를 맞이한 오늘은 수십일 지난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난 것 같다. 길고도 긴 하루를 보내고 내일 이른 아침 시내 광야를 향해 떠나야 하는 지금 집회를 마치고 이것 저것 정리하니 벌써 자정이 가까워 온다. 불과 몇시간 지나면 시내 광야 관통하는 8시간 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 고고학 박물관을 다녀와서 식사를 마치고 예수 피난 교회와 성모 교회를 다녀 오는 길에 함께 동행한 Guide 중 하나님 Coptic 형제를 나를 이끌어 예배당 구석으로 끌고 간다. 그 교회 지하에 동굴이 나일 강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그 동굴에 물이 차오르는 이변이 일어났는데 그 물위로 마치 모세의 갈대 상자가 떠오르듯 성경이 떠 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성경은 이사야 19장 25절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찌어다 하실 것임이니라.”

묶고 있는 호텔 지나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보이는 카이로 시내의 전경은 1900만 명이 밀집되어 사는 중동 최대의 도시이자 중심지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슬람이 대다수인 이슬람 국가 중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모스크 사이마다 교회들이 보인다. 너무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Coptic 교회들, 간간히 보이는 Armenian Orthodox 교회당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집트는 진정 성경의 예언대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축복의 땅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2000년 가까이 아직도 인구 10%의 기독교 비율을 가진 나라, underground church 를 통해 모슬렘과 콥틱 성도들이 복음으로 돌아 오고 있는 놀라운 역사들이 조용한 부흥과 각성을 이루고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뉴욕을 출발했을 때 모두 42명, 시카고 출발 팀은 27명인데 뉴욕 출발하는 비행기가 갑자기 작은 비행기로 교체되는 바람에 overbooking 이 되어 그 중에 우리 29명은 벨기에 중간 급유, 암만 거처 카이로에 늦은 밤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어려운 중에 13명의 팀은 런던에 7시간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찬양하며 기도하였다고 한다. 어떤 승객들은 박수를 치며 독려하며, 어떤 이들은 기뻐하며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기쁨은 잠시 암만에 내려 하루 밤 자기로 했는데 그 일에 착오가 생겨 이들은 승객 명단에도 없는 상황에서 공항에서 꼬박 밤을 새워야만 했다. 간신히 아침 비행기를 타고 우리 모든 일행은 식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두 부부가 서로 떨어지고, 부모 자식간에도 떨어져서, 떠날 때는 같은 장소이나 무려 하루가 더 걸려 온갖 고생을 다하고 이틀만 에 점심 때에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곳에 인터넷 연결하는 법을 몰라서 발을 동동 구르고 나서, 아침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들어 온 이메일에 SOS 를 친 이메일들이 얼마나 긴박했는지를 짐작하게 해 주었다. 박물관 버스에서 긴급한 작전들이 펼쳐지고, 어디에 있는지 소식도 모르는 채 다시 점심때 만나는 기쁨은 찰나에 불과한 것이다. 아틀란타에서 오신 9분의 짐이 아직도 당도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의 짐이 어디에 있는지도 찾기 어려운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우리와 함께 조인하기로 한 David Park 목사님은 시리아로 먼저 가셔서 나중에 연결되어 시내 산에서나 조인하기로 하였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무사히 시카고에서 온 모든 분들과 조우하고, 행방이 묘연했던 David Park 목사님, 우크라이나의 카렌스키 디마가 반갑게 들어 온다. 재회의 기쁨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일까? 기쁨의 눈물이 솟구치는 것도 잠시, 여전히 수십개의 가방은 찾을 길 없고 사막 횡단하는 여정은 해 뜨는 곳에 시작되리. 하루를 더 늦게 출발하는 아내와 딸은 시내산 정상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는데 그것 또한 가 보아야 알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며 너무나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고 있다.

돼지 독감으로 무바라크 대통령이 40만 마리의 돼지를 다 죽이라는 명령으로 돼지를 살상하는 지역으로 가게 되는 동굴 교회는 일정에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세척의 배를 타고 나일강을 타고 다니며 카이로와 이집트를 위해 찬송하며 중보 기도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 호텔 룸에서 새벽 예배에서 찬송을 부르다가 비밀 경찰이 찬송을 중단 시키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가이드 집사님의 License 에 경고를 받는 happening 이 있어서 마음껏 찬양도 못하는 억압 속에서 배를 타고 나일 강을 가로 지르며, 마음껏 찬양 부르며, 목청을 돋우어 카이로와 애굽 그리고 영적 승리를 선포하는 기도 시간은 참으로 놀라운 시간이었다. 기도 하는 도중에 하늘이 열려 새로운 물줄기를 큰 폭포수로 부어 주시는 주님의 임재를 보게 되었고, 주님께서 계속해서 애굽을 사랑하시면 그곳에 있는 영혼들을 긍휼이 여기가 큰 역사를 이루심을 말씀해 주셨다. 저녁 식사까지 마친 우리는 다 함께 모여 이승종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관점에 민족과 세계를 바라보는 말씀을 듣고 모두 다 넘치는 은혜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손에 손을 잡고 이 땅을 위해 간절히 함께 기도하였다. 이제 이 땅을 새롭게 바꾸시는 주님의 역사를 바라본다.

인류 문명의 젖줄, 나일 강이여

펠루카 흐르는 곳
자맥질 숨가뿐 강심
카이로의 심장 박동시켜
넘쳐나는 풍요의 산실
그대 애굽은 나일강의 선물인가?

푸섭길 따라가듯
청색띠 두르듯 풀어내는 곳에
6671 km 풀린 인류 문명의 비밀 일기
해아침에 부활의 책은 펼쳐지고
해거름에 사자의 서 꺼져가나니
부침하듯 풀어내는 신화의 강 줄기
그리 인류 역사도 격동하였던가?

메마른 땅 퍼붓는 우기 없어도
6월마다 범람하는 강물에 실린 실트
비옥한 삼각주 뿌릴 때에
신전마다 넘치는 신화 속에
풍요로운 農夫歌 뇌까리나니
뙤약볕에 달군 사막
해그을린 푸념
풀 한포기 자라지 못하였으리!

부룬디의 카케라강
바다 같은 빅토리아 호수 관통하여 백나일 이루고
또 다른 발원지 에티오피아 아비시니아 고원의 청나일
오손도손 만나 동행하는 길
뭍에는 인류의 탯줄
강둑에는 어미의 젖줄
델타에는 물고기의 놀이터로
바다의 중심 끼고 아프라카 풍요 자아냈나니
수천년 먹여 살릴 지혜의 강물
네가 지나온 자리마다
햄족도, 셈족도, 야벳 족속
치고 받고 싸움터엔 남은 것은
즐비한 신전과 건축물들
인종의 씨자락에 흘린 흔적
넘실거리는 푸른 물결로 덮어
도도히 흐르며 퍼낸 너의 흔적
끝은 어디려나!

출렁이는 파도 실린 몸
더엉 덩실 덩달아 살랑거리고
내리쬐는 뙤약볕에 반사되는
전쟁과 문명의 역사
두르등 떠다니는 파피루스
역사의 기록 남겨두었나
한 올씩 풀어가듯 읽어 가는
역사의 줄기
떠다니는 이방인도
문명의 코드 해독하기 여념 없네

흥망상쇄 거듭하듯 지나온 30개 왕조
삭여진 생명줄 부활코자
피라미드 세운 파라오의 장송 행진
농경의 신 오시리스 떠오르듯
지나는 곳 이시스와 호루스, 사크메크, 하토르도
땡볕 비칠 태양 따라 뜨고 지고
육체가 머문 카에
기 세운 바가 안식할 때
부활 준비 성큼 날 센 것이
어느새 수천년이던가?

정복왕 알렉산더 뿌린 씨앗
프톨레미 왕가에서 발아 하고
구애하는 안토니우스
이집트의 연꽃 피운 클레오파트라 맞아 드렸나
천년 피운 기독교의 문명도
또 다른 천년 피부림의 이슬람도
견디려 흘러 가려나
구약의 비밀 열쇠
한 가닥 풀어 주는 실타래엔
온 인류가 귀기울날 기다리며
하늘 향해 쏘 올리는 기도
마지막 여정에 거둘 진정한 영혼 추수
아 드려지는 한낮의 기도의 물결이여!


작고 작은 자 김종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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