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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CIS(중앙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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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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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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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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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 시험이 도사리는 타쉬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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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 김대오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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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주님의 은혜로 무사히 한국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주위에서 암으로 고통 받고 죽음을 앞둔 이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명의 문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1. 현지인의 삶을 느끼며
한국을 방문하고 타쉬켄트에 오자마자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쌀 10킬로에 만원 하던 것이 이제는 4만원 합니다. 무서워서 시장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무조건 시장을 가까이 하지 않기로 하였고,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대충 먹고 때우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밥을 적게 먹으라고 당부하는데, 아이들도 쌀이 비싼 것을 아는지 밥을 더 먹습니다. 하루 세끼 밥을 해먹는 것은 큰 부담이기에 한 끼 정도는 밀가루 음식으로 대체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에게 있어서도 이렇게 쌀이 비싼데 이곳 현지인에게는 오죽 하겠습니까 이들의 아픔을 알기에, 이들과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기에, 또 쌀 없는 슬픔도 알아야 하겠기에 가능한 이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자 합니다. (사실 어제 저녁으로 저희 집도 쌀이 떨어졌고 차도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배낭을 메고 걸어서 시장에 가서 쌀 10킬로를 사와야 합니다.)
2. 영적 시험이 도사리는 타쉬켄트
영적으로는 아직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 길을 가는데 뻥하는 폭탄소리가 들렸는데 알고 보니 지진이 난 것이었습니다. 주변의 은행 건물의 창문이 깨어지고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강한 지진을 느꼈습니다. 삶과 죽음의 순간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과연 네가 이곳에 있겠는가 ”하는 어떤 위협의 소리, 영적인 시험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런 일들 외에도 저와 저희 가정을 두렵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과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담대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상황과 환경이 된다고 할지라도 오직 우리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저희 가족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성령님과 함께 할 2학기 사역
이번 학기에는 대학원에서는 설교학, 내적치유, 비교종교학을 가르치며 논문지도 등 여러 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이 먼저 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실천신학 위주의 교육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먼저 지도자들이 성령 충만하며 바로 서야 이 땅이 소망이 있기에 간절한 기도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일당 천을 감당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도록 10명의 대학원생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며, 3명의 대학원 교수가 모두 이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학부에서는 구약해석학과 사도행전을 가르치게 됩니다. 사실 강의준비와 강의하는 것만도 저에게는 큰 부담인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역이 많아지면서 건강과 시간관리, 영적인 관리에 철저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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