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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단체 > 바울선교회 등록일 2008-09-29
작성자 관리자 (admin)
하나님의 임재를 매 순간 사모하며
손상호 선교사


누군가와 친분을 맺고자 할 때 그가 어떤 사람인가 더 알기를 원한다면 그의 직위나 지식정도에관심을 갖는 것보다 그의 가족관계나 취미 등을 알아보는 것이 훨씬 더 깊이 그를 알게 해 줍니다.

나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 그분에 대해 지식의 문을 여는데 더 힘썼습니다.
조직신학을 공부하고 위대한 주의 종들의 저서들을 탐독하고, 개척해서 성공했다는 교회들을 탐방하며 주님의 사역을 위해, 은사를 받기 위해 기도원을 다니며 소리쳐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에 다가오는 이상한 시기심, 성공한 주님의 종들을 미워하는 마음까지 생겨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주님을 위한 열심이라는 변명으로 겉으로는 훌륭한 성도로 보이기 위한 열심으로 가득 찼고 속 깊은 곳에서는 성공 못한 이유를 남들에게서, 아내에게서 찾는 아주 교묘한 분노가 숨어 있었습니다. 신학의 명저들을 읽을수록 내 지성이 일시적으로 빛나는 듯하지만 곧 현실로 돌아오면 가족에게 화를 내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제일 만만한 게 아내요 자식이라 그들의 흠을 찾고 고쳐준다는 명목으로 폭군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 일주일 내내 준비한 설교만 하고 나면 다시 그 다음 주일 설교에 부담이 되어 여러 설교 책을 전전하며 마음을 닦고 준비하여 설교하고, 그 설교가 끝나면 내 마음은 텅빈 공간으로 남아 다시 예수님에 대한 감동을 주는 설교나 신학 책들로 채워야만 겨우 설교가 되는 그런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기도원으로 세미나를 뛰어다니며 은혜의 빵 부스러기를 주워 담아야만 그 다음 주일 설교가 가능한 가련한 사람이었습니다. 과거의 아픔이 계속 내 마음을 맴돌며 과거의 포로된 상태가 되었을 때에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의 고백을 토할 수밖에…

어느 날 내 마음에 다가오는 어떤 거룩한 그 무엇, 감동이랄지 불이랄지 내면의 깊은 곳에서 나의 감정이 아닌 어떤 기쁨이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느끼면서 나를 감싸는 어떤 분의 임재를 눈치채기 시작했습니다.

은사에 대한 사랑은 나를 시기로 몰고 갔습니다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그제서야 지금 수준의 나를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자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성공한 목사가 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큰 교회, 명예 외에는 아무 것도 안보였었는데.

나의 마음이 먼저 정화되기 시작했으나 숨겨진 상처들이 깊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금도 치유 중입니다. 입술의 말이 순화되고 생각이 고요해지고 내 고집, 내 뜻을 포기하고 그 분의 섭리를 따르게 되니 마음은 더욱더 잔잔해지고 있습니다.

치유와 은혜의 강물이 흐르고 마음의 정원이 가꾸어지면서 향기나기 시작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의 현존을 느끼게 되고면서 이 분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고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신 분이시고 예수님을 보내 세상 죄를 사하시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이 분이 창조주이심을 알았고 구속주이시요 성령님으로 우리를 성화시키시는 주님이심을 알았습니다.

하늘에 계시고 죄인임을 고백하는 겸손한 자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는 분. 유대인에게 선지자들을 통해 먼저 말씀 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사도들에게 그 후에 계시하신 그 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는데 이제야 나는 하나님을 봅니다.
사랑을 통해 날마다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쉬운 길을 왜 몰랐을까?

교만과 죄에 사로잡혀 있었던 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나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나 같은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나님. 곁길로 가는 나를 끝까지 찾으시고 부르시는 주님.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이 나를 감싸는 체험, 용서의 체험이야말로 나를 바꾸어 놓은 체험이었습니다.

사랑이 나를 감싸는 그 느낌. 내 마음이 하나님 말씀에 감동되고 나의 있는 곳이 하나님의 임재로 차오르며 잡생각이 사라지고 깊은 고요가 다가오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깊은 감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과거의 아픔도 고통도 다 사라지고 지금 그분과의 교제로 인한 기쁨으로 가득 차오르니 찬양으로 경배로 마음은 차오르고 나의 영은 이미 그 분을 느끼기에 나의 부족한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분의 은혜가 임하니 나의 가련한 벌거벗은 모습을 알게 되고, 더욱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갈급하게 되니, 날마다 찬양으로 기도로 그 분 가까이 나아가며 그분의 뜻을 알아 맡겨주신 주님의 양떼 곁으로 돌아 옵니다.

지난 날 죄악들이 나를 당겨도 쳐다보지도 않고 주님의 말씀으로 용기 있게 새 삶을 살아가며 머리에 기름을 바르며 오늘 할 일을 기쁨으로 행하며 매 순간을 살아갑니다.

숨쉬는 기쁨, 꽃들의 향기들, 주님이 만드신 자연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과일을 먹는 맛, 사람 만나는 행복에 고통과 아픔, 죽음과 비극을 넘어 하나님을 향해 걸어갑니다.

출처 : 바울선교회지 114호(2008.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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