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처음으로 | 기사입력 | 리포터(선교기자) 가입 | KCM 홈
 
   특별호 12호 바이블 웨이 [05-08]
   제375호 [05-07]
   제374호 [10-30]
속보(긴급기도제목)
선교현장
선교소식
선교단체
푸른섬선교정보
AFMI
교계, 문화
오피니언
 발행인칼럼
 선교칼럼
 목회칼럼
 QT
 아름다운이야기
 간증문
 기행문
 무지개편지
목회, 신학
청년, 대학생
기획, 특집
포토/동영상
해외한인교회
선교학자료
해외일반
한국일반
주앙교회
미션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facebook 미션매거진 편집회의
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08-09-22
작성자 조성규 (csk0524)
캄보디아 정착기
두 남자의 이야기, EpisodeⅡ - 두번째
본인가족이 캄보디아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준 가정들
이 곳 캄보디아에 온지 많은 시간이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해를 무사히 넘긴 것 같다. 캄보디아를 알게 된 것이 2003년도였다. 본인이 있던 단체를 통해 첫 방문을 하고 해마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것이 인연이 되었는지 그만 눌러 앉아 버렸다. 가족들과 이곳에 올 때 생각해보면 참 쉽고 편안하게 적응하고 정착이 빨리 되었던 같다. 이런 까닭에는 가깝게 계셨던 분들의 노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분들의 수고가 아니었다면 집을 구하는 문제나 차를 사는 일, 여러 행정적인 일들 모두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짧은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경험하지는 않아도 세상이치가 비슷하기에 어느 정도는 삶의 연륜을 통해 얻어낸 것들도 있지만 앞서 경험한 분들의 조언이 참 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해외에 거주하다보면 어려운 경우는 언어의 문제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히 캄보디아는 영어, 불어, 중국어 같은 언어를 대충 하다보면 통하게 마련이지만 이런 경우는 열공파들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이라 필자와 같이 자칭 책방파(책가방만 들고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는 영어는 짧지, 불어는 면 불듯이 불지, 중국어는 한자 싫어 피해갔지 - 도대체 제대로 배운 언어가 없다보니 장벽이 높다. 마치 본인 키처럼...
캄보디아에 오면 제일 많이 구하는 것이 사는 집인데 그 중에 많은 거주를 하고 있는 플랫하우스
이러다 보니 언어의 벽을 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다시 언어를 공부하는 일이다.(요즈음 너무 머리가 무겁다...이유야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또 하나는 돈으로 해결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그랬던 적이 있었다. 외국인이 ‘봉’이라고 택시비도 비싸고 물건값도 비싸게 받았던 그런 때가 있었던 것처럼 여기서도 그럴 것이다. 조금 불편하면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모두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것은 생존의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일들은 해외 어디에서나 살고 있다면 공통점이 될 것이다. 살기 위해 이 방법을 택한 것이기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본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렇게 때울 머니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사실 따져보면 이런 필요조차 없었다. 말만하면 알아서 되게하는(^^) 분들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먼저 살고 있고 언어 잘되고 운전도 해주시고 그야말로 만사가 좋았다. 궁금하면 네이버 지식 in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정보도 있고 없으면 알아봐 주시기까지 하는 분들이 지천에 계셨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참 든든하다.)
먼 외국 땅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이웃, 이들은 서로 돕고 나누고 사는 가족이다.

얼마 전 주위에 가깝게 지내는 분들 중에 어느 NGO에 관련된 일을 하러 들어온 젊은 신혼부부가 있었다. 그야말로 따근따근한 캄보디아에 도착한 새내기 부부이다.(정말 이때가 좋았던 생각이 든다.)
만날수록 생각이 든 것은 ‘정말 용감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는 용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속담도 생각나고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 같은 이도 생각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쓰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잘 해주는 것은 없지만.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부탁하면 성심성의껏 해주자!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 그 옛날(?) 프놈펜에 첫 발을 때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받은 만큼 돌려주자!” 이 구호처럼이라도 열심히 보살펴서 정말 이 땅 캄보디아에 필요한 한국인을 만드는데 일조하자. 이런 마음다짐을 한다.

주위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한국인들이 매월 다르게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 사업차, 리서치, 종교, 관광 등의 이유로 올 것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그래도 단 몇 개월이든, 몇 년이든 머물기 위해 정착하는 이들이 있고 알게 된다면 좀 더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집보내는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처럼. 본인에게 잘 해주었던 분들의 배려에 대한 답례로 생각하고 말이다.

이제 고개를 돌려 도울 이의 도움을 찾아보고 귀를 쫑긋 세워 들어봐야겠다. 쑥스러워 도와달라 못하는 이들이 있는지를....

----------------------------------------------------------------------------------
본인이 정착을 도와 주었던 젊은 신혼 부부, 지금은 스스로 너무나 잘 살고 있다.
조성규선교사는 2007년 1월에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를 밟았다. 처음 인연을 맺은 2003년 이후 4년만에 온 것이다. 현재는 프놈펜에서 슬하에 남자아이 둘과 임신중인 아내와 더불어 잘고 있으며 NGO를 통한 교육과 IT 인재발굴을 통한 자립사역을 준비중이다.

- 캄보디아에 조성규(kcmcsk@hanmail.net) -
프린트 메일보내기
관리자 모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