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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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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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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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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단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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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태양의 위력은 여전히 변함없이 이 온 땅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신실하신 아버지께서는 바로 이 때도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1:16b) 하는 룻의 고백으로 저희를 가르치십니다. 이 고백의 관계 속에 있는 나의 나오미는 누구이며 나의 룻은 누구일까? 우리의 입술과 삶을 통해 전해지는 우리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라 고백하는 자들이 구름처럼 일어나는 꿈을 오늘도 꿉니다.
온라인으로 거의 매일 소식을 전하다보니 오프라인으로의 소식 전함이 뜸해 졌습니다. 이 둘 사이에서 잘 조화를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오프라인 상으로 동역자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수단은 지금! - 여행제한국가 지정
수단이 한국 정부에 의하여서 3단계의 여행제한국가로 지정되었습니다. 아프간 사태 이전의 아프간(현재는 4단계 여행금지국가)과 같은 수준의 아주 강한 여행에 관한 조치가 수단 전역에 내려지게 된 것입니다. 가뜩이나 수단에 관한 좋지 않은 소식들만 알려지는 가운데 현장에 있는 저희들은 납득하지 못할 이 조치에 대하여서 여러 번 대사관을 통해 완화를 제안하였는데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만간에 일부 지역만이라도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은 받아둔 상태입니다.
산유국이 된 이유인지 외형적인 많은 변화가 있는 수단입니다. 계속 높은 빌딩들이 세워지고 있고, 도로들이 확장되고 포장되고 있습니다. 카르툼의 한 지역은 두바이를 모델로 타운을 형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점들 마다 전엔 귀하였던 물건들이 흔하게 발견되어지고, 고급 가구점, 고급 음식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외형은 분명히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자라고 있음을 봅니다. 이런 외형적인 변화가 다 일부, 아주 일부 세력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고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에게는 겉멋만 늘고, 높은 인플레의 고통만 가중시켜 준 결과가 되어서 백성들의 행복 지수(정확한 통계조사는 하지 않았지만)는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부족한 자가 수단 한인회 회장으로 피선되었습니다. 백 명 남짓한 작은 한인회이지만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수단 농업 기술학교, 자원봉사자들
기술학교의 시범운영이 실시되었습니다. 컴퓨터과는 장비와 인력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이 과만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였었습니다. 25-6명의 훈련생들이 3개월 과정으로 컴퓨터의 기초 과정을 배웠습니다. 수단의 오랜 습성으로 학생들의 결석이 많았지만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경태 형제가 교사로 수고하고 정세령 자매가 보조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위에 언급한 여행 제한국가 지정으로 인하여 이들의 뒤를 이을 교사진이 파견되지 못하고 다시 중단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기술학교의 인력을 코이카에서 NGO들을 통해 추진하는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아 왔습니다. 지금까지 있던 팀이 2기 팀으로서 5명의 형제, 자매님들이 아주 열심히 기술학교를 섬겨 주었습니다. 행정을 돕고, 기술학교 전체 운영을 관장하고,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1년 동안 이들의 도움이 아주 컸었습니다. 이들로 인하여서 자칫 침체로 빠질 수 있었던 기술학교의 사역이 활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이을 3기의 파견이 중단된 것입니다. 4월이 다된 지금까지 여행제한국가 해제가 이루어 지지않아 결국 내년에나 3기 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로 인한 인력의 공백이 아주 크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의 3년 동안 기획부와 부지 비용 문제로 씨름하여 왔는데 기획부 장관과의 담판으로 최종 확정되어 비용 납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총 10회에 걸쳐서 납부해야 하는데 그 중 3회 납부를 온천제일에서 2회, 서울광염에서 1회 지원해 주심으로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제 모든 부지 관련한 행정처리는 완료되었고 나머지 비용만 납부하면 됩니다.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여러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as 공동체 및 단기 선교사 파송
작년 4월부터 as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as는 ‘돋는 태양’ 이란 뜻의 헬라어, Anatole와 Sudan의 이니셜을 딴 것입니다. 그래서 as farmers, as leaders, as workers, as children of God 이란 주제를 걸고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생활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공부하고... 그렇게 6개월을 훈련하며 보낸 후, 우리는 이들 중, 박상득, 이정현, 정세령, 이경태, 최고운 님들을 우리 as 단기선교사로 파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 의미있고 뜻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일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들 대부분은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평생을 선교사의 자세로 살아가기로 한 우리 as 공동체의 1기 선교사들이 되었습니다.
누바 산지족
2008년부터 수단 장로교회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그동안 총회에서 각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재정 지원을 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일절 중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우리 아쉬룬 부족 교회들의 재정 독립을 시도해 왔지만 그 성과가 지지부진하던 터라 저는 이 조치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였습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타성에 젖어있던 교회들에 경종을 울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연속적으로 지도자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싸우라, 다라살람, 누바 산지의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12일부터 3일간 교회 지도자 수련회를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부부가 다 함께 참가하는 수련회를 통하여 교회들이 자립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라살람 교회의 건축은 이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에 준공 예배를 드릴 계획입니다.
아랍어학교
아랍어학교가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이 학교가 이 땅 일군들의 관문 역할을 해 왔었습니다. 학생 비자를 받아서 아랍어를 배우며 사역을 해 나갈 수 있었는데 지난 2월에 갑자기 모든 학생 비자를 중단한다는 조치를 정부가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려진 조치로 인해서 학생들이 당황스럽게 출국해야 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20여명의 학생이 떠나갔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가운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학교의 운영 자체가 어려워 질 지경이 됩니다. 위하여 특별히 기도해 주십시오.
윤 선교사의 캠퍼스 및 병원 사역
윤 선교사의 캠퍼스 사역과 병원 사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을 만나왔던 아내는 마지막 5학년을 보내면서 병원사역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나가는 병원이 카르툼 대학병원인지라 상담자의 상당수가 카르툼 대학생이라서 의미있는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졸업 논문도 지도교수로부터 ‘perfect'하다는 평가를 얻었고 4월부로 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아내가 그동안 혼자서 4가지 신분의 삶을 감당한다고 수고를 많이 했는데 이후 더욱 귀한 사역의 길이 열려 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준, 건, 그리고 가정사역
한이가 케냐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학교가 고학년이 될수록 학력수준이 떨어지는데다가 우리의 고3 과정이 없고, 수단 내의 다른 학교로 전학하기에는 학비가 너무 비싸서 기도하던 중 옮기게 되었는데, 아주 잘한 결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이도 만족하고 학교에서 학생을 관리하는 것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 이사를 합니다. 너무 자주 이사를 하는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더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아예 기술학교 안의 숙소로 이사합니다. 공동체 숙소로 사용하였던 곳인데 당분간 비어있게 되어서 저희들이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건이가 여전히 잘 먹지 않아 몸이 많이 약합니다. 준이는 요즘 공부하는 재미를 붙인 듯하여 대견하고 결심한 듯이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코피를 여전히 자주 흘리는 세 아이들이지만 영육간에 건강하게 자라나서 주님 나라의 귀한 일군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수단 기도 지원단 모집
이 땅은 여전히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땅입니다. 그래서 매일 정기적으로 수단 땅을 품고 기도할 기도의 용사들을 모집합니다. 회교도들은 하루에 다섯 번씩 정해진 시간에 기도합니다. 나중에는 24시간 체인 기도가 가능해 졌으면 하지만 일단 시작은 이들과 목적은 다르지만 횟수라도 같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오전 6시, 오전 9시, 정오, 오후 5시, 밤 10시. 이렇게 하루 다섯 번 10분씩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 시간 중 가능한 시간대를 골라서 잊지 말고 수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팀을 구성 중에 있는데 저희들의 메일(farmerkang@swissmail.org)이나 전화(001-249-912-133361)로 연락주시면 명단에 포함시켜서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고국이 또 총선으로 떠들썩한 것을 보면서 언제나 기도합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땅 끝 까지 증인 된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새 정부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을 존중하며 제대로 섬기는 정부가 되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수단에서 농부 가정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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