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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동남아시아 등록일 2008-08-11
작성자 관리자 (admin)
보르네오 사라왁주의 4교회의 헌당예배
보르네오 라이프 미션
할렐루야!

오늘이 입추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조국의 바람에는 한여름의 열풍이 여전하다고 듣습니다. 조만간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높고 청명한 하늘이 열려지기를 기다립니다.
이곳 동말레이시아도 대단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한꺼풀 옷을 뚫고 들어와 속살까지 태우는 햇빛의 뜨거움은 피하고만 싶은 하늘의 열정입니다.

여러 후원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라왁주의 4교회의 헌당예배를 먼저 보고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운데 지난 5월부터 매달 한 교회씩 교회 건축을 완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깜풍 쁠라이교회는 규모로나 재정으로나 가장 크고 아름답게 지어졌습니다. 한국의 두 집사님 가정에서 헌금하여 주셨습니다. 온 마을이 함께 기뻐하며 축하하였고 지역의 이웃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축복하였습니다.
6월에는 낭아 부아이교회 2004년에 시작하여 4년 만에 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공 당시의 추장은 건축과정에서 지도력을 상실하였고 교회 대표가 그나마 끝까지 남았습니다. 교회의 신앙이 어린 가운데 시작된 건축이 가져올 수 있는 무리수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근의 목회자들이 모여서 노동을 하기도 하면서 이번에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수뚱꼬르교회 헌당예배가 있었습니다. 이 교회도 3년여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교인들보다 파스터가 혼자 짓다시피 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이 파스터는 3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자기 본 교회에서 이곳까지 먼 길을 오토바이로 달려와서 그것도 엄청난 먼지의 비포장길을 포함해서 힘나는 대로 지었습니다. 두 앞니가 빠진 파스터인데 한국교회가 지원해서 치아를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루복 안투에서 헌당예배가 있게 됩니다. 파스터가 없는 마을이라 일꾼을 사서 교회를 짖도록 하였습니다. 일정도 많이 단축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으나 역시 성도들의 땀과 노동이 요구되는 건축현장에 다른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에스아이비교단의 총회장도 초청하였습니다. 총회가 있는 미리시는 이곳 쿠칭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걸리는 도시입니다. 버스로는 12시간이 걸립니다. 한번 내려와서 한국교회의 선교후원도 살펴보고 한인선교사와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하고 저희 한인교회에서 말씀도 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도 김용범집사님 가정의 후원으로 건축이 되었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마을마다 세워지는 교회건물을 그 자체로도 선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선교가 건축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또 부작용도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의 선교에서 교회 건축은 우리의 은사요 축복이고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의 기회인 줄로 믿습니다. 지금도 여러 지역교회의 요청이 있습니다. 다녀보면 나름의 기도와 형편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쿠칭노회 목회자 초청 세미나

지난 5월말에 쿠칭노회에 속한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2박 3일간의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작년에는 가족들까지 초청하였는데 이번에는 목회자만 모셨습니다. 15분이 참석하였고 사바의 남선교사님을 강사로 집회마다 큰 은혜를 받고 목회자들이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좀 더 자주 정기적으로 세미나가 열리게 되고 회가 진행될수록 많은 참가자들이 생기게 될 줄로 믿습니다. 선교지에서 일하다 보면 결국에 평신도 리더 양육과 목회자 재교육과 훈련된 목회자 파송이 그 중심에 있게 됩니다. 목회자들의 영력과 영성을 함양하고 격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역입니다.
3명의 파스터가 교회 건축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때로는 한국선교사가 물주처럼 보여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외면할 수가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심게 하시고 물 주게 하시고 거름 주게 하시는 일에 따라서 부르신 줄로 믿습니다.
모든 기도와 재정지원으로 협력하고 섬긴 우리 한인교회 집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성령충만 10일 기도회
지난 7월에는 한인교회에서 두 주간 매일 아침마다 모여서 요한복음을 두 장씩 강해하면서 성령충만을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목사인 저나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도 부담이 컸었는데 매일 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을 설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언제나 요한복음을 읽을 때면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그럼에도 요한복음을 설교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20회 분량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을 두꺼운 책으로 대 여섯권의 설교집을 내는 목사님들을 보았기에 참으로 요약된 설교로구나 하는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성령이라는 주제에 이렇게 멋있게 들어맞을 수가 있는가. 한편으로 매일성경으로 큐티를 전교회가 함께 합니다. 기도회 일정에 맞게 고린도전서 성령의 은사와 사랑장으로 함께 연결이 되는 것이 우연일수도 없고 의도된 일도 아닌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축복이었습니다. 저의 설교가 엎그레이드 된 듯합니다. 교회의 신앙도 한결 뜨거워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에 대한 지식과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구주되심과 오늘도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안식년 출발
1998년 4월에 파송되어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일년 필리핀에서 2년 그리고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7년을 살았습니다. 올해 들어 안식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 년의 안식년을 허락하시지 않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한국에서 안식년을 가지려 합니다. 실은 저의 아이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심각한 위기에 있습니다. 아버지인 저의 한국 사람됨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내년이 되면 이곳학제로 중학생이 됩니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결단을 하였습니다. 집사람도 많이 지쳐 보이고 아픕니다. 좀 시간을 가지고 치료하고 힘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집사님이 그랬습니다. 나는 17년째 일하는데 안식년이 없다고 하더군요. 선교사의 안식년을 쉬는 시간이 아닌 줄로 압니다. 아마 쉰다는 개념으로 따지면 선교지에서 오히려 더 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의 보충과 앞으로의 사역의 준비기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저는 허리 디스크로 여러 해 아프고 고생했습니다. 지금도 새로 생긴 디스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2004년 수술을 받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 오년간 그 조그만 소형차 타고 다니면서 그렇게 허리가 아팠는데 내 몸이 아파서 그런 줄 알고 참았습니다. 차를 봉고로 바꾸고 나니 실은 차 때문에 그렇게 더 아픈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어느 한의사 집사님이 다녀가셨는데 한국 들어오시면 꼭 치료받을 길을 안내해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파송교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러 교회의 협력선교사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감사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저 같이 어리고 부족한 사람을 선교사로 세워주시고 일하게 하시고 살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에 투정도 부려봅니다. 하나님 너무 거지같아요. 저도 잘 살게 해주세요.(이것 좀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 얼마 전 제 입에서 나온 기도를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 잘 삽니다 그런데 거지 같은 거예요.) 교인 중에 어느 집사님이 목사님 한국 가서 영업 좀 많이 하고 오세요 그럽니다. 저희들이 제대로 섬기지도 못하고 형편도 안 되니까 목사님이 좀 잘 해서 오세요라고 말입니다. 그저 알겠습니다. 하고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파송교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생활도 안정이 되고 삶과 사역의 일정한 후원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잘 사는 것 아니냐고 하는 비판의 소리도 들립니다. 다들 형편이 다릅니다. 물론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형편도 그러하지요. 목사가 잘 산들 얼마나 잘 살겠습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완전한 거지 아무것도 없는 자의 심령이 되어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 주님 없이는 살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얍복강 가의 야곱처럼 기도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기도하였던 에스더처럼 기도합니다. 오직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목마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릅니다. 하나님 채워주시옵소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사귐에 목마르게 하소서. 땅의 것에 육신의 배를 채우는 것에 더 이상 목마르지 않게 하소서. 생명을 살리는 삶에 목마르게 하소서. 예수님이 가신 길에 서서 뒤따라 담대하게 걸어가게 하소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세상이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한국에 있는 중에 교회에 선교보고하고 인사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9월 추석이후에 한국에 머물면서 설교하고 선교 보고할 시간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초청하여 주시면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어느 시간에라도 가겠습니다. 값없는 선교사입니다. 불러 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소망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의 축복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집을 이사하였습니다.
4월에 외곽의 아파트로 이사하였습니다. 5년간 살던 주택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시내에서 멀고 최근 기름값이 대폭 50% 인상되니 예상된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안식년을 다녀온 뒤에 다시 시내로 나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선교사님이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1억5천만원 정도합니다.
내년에도 비자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를 세워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문제는 비자 문제와 연계가 되기도 합니다. 부동산이 자산이 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선교사는 그동안 곁에서 보니까 자녀 교육문제와 비자 문제가 어려워 보입니다.

부담스런 이야기들을 계속 드렸나 봅니다. 한국경제가 아이엠에프때보다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만큼 교회도 힘들어지고 당장 선교사들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는 우리가 힘이 있어서 살았는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선교하는 교회를 도우시고 살리시고 더 큰 은혜와 힘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한국에서 뵙고 인사드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은혜도 나누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모든 선후배 목사님들 존경합니다. 장로님 집사님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섬기시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이상엽 이영애 선교사 올림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 사라왁주 쿠칭시 선교지에서 이상엽 이영애(은찬) 선교사
gambia21@hanmail.net
1502 D block Kasuma resort Jalan stadium 93050 Kuching Sarawak Malaysia
후원계좌 : 국민은행 801-21-0484-467

2008. 8. 7 올림픽 시작을 하루 앞두고 쿠칭도서관에서

(이 사람들은 에어컨을 너무 세게 때는 일들이 많습니다. 너무 더우니까. 그런가 보다 이해가 됩니다. 두 시간 편지를 썼더니 어깨가 시립니다. 말복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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