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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아름다운이야기 등록일 2008-05-31
작성자 관리자 (admin)
초록세상을 꿈꾸다
농사 다이어트
수준 높은 농사 다이어트

한 보름을 펀자툴 농장에서 바쁘고 힘들게 일하다가 농사에 필요한 재료들이 너무 부족해서 제대로 준비하자면 아무래도 천북이 낫겠다 싶어 들어왔는데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너무 좋다. 여기는 지천에 깔린 것이 농사재료다.

소, 돼지, 닭의 똥이며 이곳에서만 나는 초탄(피트모스), 볏짚, 왕겨, 낙엽, 톱밥 그리고 미네랄의 활성력이 강한 마사토 등 부지런하기만 하면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

왕첸룽 부인이 세끼 밥 챙겨주는 것이 영 부담이 되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내가 팔을 걷어 부치고 부엌일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것은 권리침해가 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주는 대로 받아먹는데 이제 나의 입과 위는 수양이 제법 높은 경지에 이른 것 같다.

지지리 궁한 박익수네 쌀을 팔아 가지고 와 먹는데 돌이나 뉘가 많다. 꼬매이(고자매)가 대충 일지 않고 씻어 밥을 하는데 늘상 빠드득하고 돌이 씹힌다. 소란 피울 것 없이 뱉어내지 않고 그냥 우물우물 넘긴다. 여기서 일주일 보내면 꼭 2킬로그램 씩 체중이 준다.

비만으로 고민하는 분은 여기 오면 백퍼센트 체중감량을 보장한다. 그리고 덤으로 기름지고 불어난 인생 자체도 확 감량할 수 있다.

농사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완전 무료다.


초록동심회원 행복지수 높이는 날

3월 끝 주일, 장춘에 사는 초록동심회원들이 대거 농촌에 몰려왔다. 8개월짜리 다혜를 비롯하여 여섯 가족 14명이 야외예배 겸 농촌체험을 위해 두 시간을 걸려 온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원했지만 형편상 애석하게 됐다.

예배를 드리고 이어 점심준비를 한다. 아이들은 어디서나 즐겁지만 밭으로 냇가로 닭 오리를 좇아 다니며 마음껏 논다. 메뉴는 장작불 가마솥 밥과 땅에 묻은 묵은 김치, 삽겹살, 태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 온 고등어찌개다.

가마솥에 물을 끓인 다음, 불린 쌀을 넣고 밥눈물이 날 때까지 불을 많이 때고 그 후로는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불을 서서히 줄인다.

밥을 퍼내니 바닥에 누룽지가 두껍게 눌어 있다. 삼겹살은 여름에 쓰던 바깥 아궁이에 무쇠솥뚜껑을 얹고 그 위에다 구웠다.

이 일은 남자들 몫이다. 모든 게 미리 연습한 것처럼 척척 잘 되었다. 부드러운 봄바람 따뜻한 햇빛 아래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들 배불리 먹었다. 행복한 탄성이 이어졌다. 집에 돌아갈 때는 김치와 토종계란을 한아름씩 안고 갔다.


고아 아닌 고아 김일평

김일평은 서광 마을에 사는 이제 네 살짜리 사내아이다. 얼굴이 크고 볼이 통통한 모습이 내 어렸을 때 사진 속 나와 많이 닮았다. 거기다 얼마나 영리한지 중국말과 우리말을 번갈아 가며 아주 똑똑하게 한다. 남이 봐도 사랑스러운데 일평이 엄마, 아빠가 얼마나 예뻐할까!

그런데 불행히도 한창 사랑이 필요한 때에 그 아이 아빠는 한국에 가있고 엄마는 청도로 돈 벌러 갔다. 큰집에 맡겨져 큰엄마가 키우는데 아직 30대 초반의 큰엄마가 하는 말,

“젊을 때, 벌 수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이것은 조선족 동포들의 평균적인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가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한다면 나중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피드백(Feedback) 유기농법

마이클 폴란(Michael Pollan)이 쓴 [잡식동물의 딜레마] 라는 책은 내게 많은 지식, 참신한 아이디어를 준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펀자툴 농장의 땅은 아주 메말라 있다. 몇 년을 계속해서 깍지콩 만을 키우며 화학비료와 농약만 투입하였기에 먼지가 푸석거리며 딱딱하게 굳어있다. 먼저 물을 듬뿍 뿌린 다음, 두 달이면 다 자라는 사료용 풀씨를 뿌리고 풀을 무성하게 키운 후에 소를 일 주일 간 넣어주어 풀을 다 뜯어먹게 한다. 소는 잘 먹고 배설물을 많이 남긴다. 그것을 놔두고 닭을 풀어 한 달간 키운다. 그러면 닭은 소똥 안에서 꿈틀거리는 곤충을 잡아먹고 양질의 단백질을 흡수한다. 이 방식으로 300평방미터 비닐하우스 3동을 순차적으로 관리하면 소와 닭은 건강하게 자라며 땅은 기름지게 된다. 소와 닭, 풀이 서로 도우며 보조농사꾼이 되는 것이다.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파괴된 유기적 생명고리를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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