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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08-04-14
작성자 관리자 (admin)
싸이암-므엉타이-타일랜드와 태국
태국은 나라 이름이 참 이상하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명칭은 The Kingdom of Thailand 이지만 자기네들끼리는 이 이름을 안 쓰고 ‘쁘라텟타이’라고 부른다. ‘자유의 나라’ 라는 뜻이다. 또는 속칭 ‘므엉타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쁘라텟’은 국가라는 의미이지만 ‘므엉’은 조직적인 국가라는 개념보다는 부족사회라는 개념이 더 강하다.

태국 역사를 보면 나라이름이 별도로 없었던 것 같다. 특정 지역에 도읍을 정하고 왕권이 형성되면 그 도읍지 이름이 그 나라 이름으로 불리었다.

태국 땅은 AD1200년 경 까지만 해도 국가라고 부를 조직이 없었고 대부분 지역이 당시 크메르 왕국이 지배하고 있었고 지금 베트남 지역은 참파국이, 서쪽 미얀마 지역은 파간 왕국이 있었다. 아직 태국인이 어디서 나왔는지 고고인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타이족이 나라를 세운 것은 수코타이 왕국이 처음으로 124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3대 왕인 람캄행 왕이 약 20년 통치한 후 1279년에 죽었다는 기록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사학자는 수코타이를 세운 왕이 타이족이 아니라 중국에서 내려온 종족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수코타이 왕국 당시 치앙마이 주변에는 란나 왕국이 위로는 중국과 서쪽으로는 미얀마 (당시에는 파간 왕국), 롭부리 지역에 롭부리 왕국이 동쪽으로 크메르 제국의 후손인 앙코르 제국과 접하고 있었다. 동쪽 지금의 라오스 지방에는 란생 왕국이 있었는데 이 왕조와는 아주 친밀하게 지내며 롭부리 왕국은 그 지배하에 있었고 오직 서쪽의 버마와는 자주 충돌하게 된다. 우리나라 삼국사기에 당시 태국을 음역하여 ‘섬라국’이라 표기하고 있다. 통일신라 말기 우리나라와 양국간 왕래 또는 접촉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350년대 아유타야 지역에 아유타야 왕국이 생기고 8대 왕인 보롬마라차 2세 왕 때인 1438년 수코타이를 점령하고 아유타야 왕국이 태국지역을 통일한다. 북쪽에 있는 란나 왕국은 속국으로 인정하여 조공을 받고 왕권을 유지시켜 준다. 1431년에는 크메르 왕국도 침공하여 조공을 바치는 속국으로 만들었다. 그 당시 지도에는 지금의 라오스, 캄보디아가 모두 아유타야 영토였다. 그러나 버마와는 끊임없이 전쟁을 하였는데 이 시대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수리오타이’ 및 ‘나레수언 왕’ 이다. 영화 King Naresuen 은 현재까지 2편만 나왔고 마지막 3편은 금년도 하반기에나 나올 것 같다. 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

아유타야에는 식민지 개척과 신대륙 발견에 열 올리던 유럽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했고 아유타야 왕국에서도 최초로 포루투칼 인의 정착을 받아드린다 (1500년대 중반). 외국인들이 이때부터 아유타야 왕조의 나라이름을 '싸이암' (Siam 또는 Syam으로 표기)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즉 외국인이 지어준 나라 이름이다. Siam 은 싼스크리트어 의미로 ‘가무잡잡한’ 또는 ‘황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마 그 당시 태국언어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 ‘사이암’이란 나라 이름으로 태국은 서양인에게 알려졌으나 태국인 스스로 는 사이암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유타야가 미얀마에 완전히 망한 후 미얀마 주둔군을 몰아내고 톤부리에 도읍을 정하고 세운 딱신 왕조를 ‘톤부리 왕국(1767-1782)’이라 불렀고 그 다음 왕조인 현 랏따나꼬신 왕조가 톤부리에서 차오쁘라야 강 건너 지금의 방콕에 도읍을 정하고 정식으로 나라 이름을 만들었는데 나라 이름을 방콕 왕국이라 하지 않고 ‘므엉타이’ 또는 ‘끄릉타이’라고 칭했다. 아유타야 시대에 외국과 교류하면서 나라이름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으로 외국과 체결한 조약이 1826년 영국과 체결한 Burney 조약인데 여기서도 이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1856년 라마4세 때에는 ‘므엉타이’ 대신 ‘Siam’이라는 국호로 조약을 비준하였다.

1932년 입헌군주국으로 바뀌고 1939년 국호를 ‘쁘라텟타이’로, 국민을 ‘타이’로 정한다. 2차 대전 후 국호를 ‘싸이암 Siam’으로 환원하였다가 잠시 후인 1949년 다시 ‘쁘라텟타이’로 바뀐다. 수상이 바뀔 때 마다 바꾼 것 같다. 지금까지도 태국민 스스로는 ‘쁘라텟타이’ 라고 부르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The Kingdom of Thailand’는 외교적인 수식일 뿐이다.

최근 일부 지식층을 중심으로 국가명을 Siam 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泰國이라는 말은 중국 한자국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인데 Thai 라는 음의 한자 '泰(클 태)' 와 나라라는 의미의 '國' 즉 우리 말로 번역하면 '큰 나라'라는 뜻이다. 태국이 우리보다 땅덩어리는 더 클지 모르지만 ‘큰 나라’ 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앞뒤가 안 맞는다.

이참에 태국에 대한 우리말 이름을 외교적 국가명인 ‘타일랜드’로 바꾸든지 아니면 태국인들이 스스로 부르는 ‘므엉타이’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식 이름은 ‘대한민국’이고 외교적으로는 Korea 라고 부르고 우리 스스로는 보통 ‘한국’이라고 부르는데 Korea 는 고려시대 유럽인들이 드나들면서 ‘고려’라는 이름의 불어 발음인 Core [꼬레]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요즘은 나라 이름이나 도시 이름, 사람 이름 등을 그 나라 언어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북경’을 ‘베이징’으로, ‘동경’을 ‘도꾜’로…
우리나라 이름도 Hankook 으로 통일하는 것이 어떨까 ……..

출처 : 태국한인교회 박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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