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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인도차이나 등록일 2008-03-22
작성자 관리자 (admin)
라오스의 기독 종족 무력 탄압과 태국의 역할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 라오스인권운동단체는 최근 태국의 사막 순다라베지 총리가 라오스를 방문한 사실을 맹비난 했다. 그들은 라오스와 베트남 정부군이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나라들과 태국정부가 공식적인 고위 관리들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비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태국은 이번 총리의 방문에 앞서 태국 내로 흘러 들어온 라오족과 몽족 난민들을 단속하라는 명령을 태국 제 3군 사령관에게 지시하는 등 베트남과 라오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만한 조치를 내 놓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라오족과 몽족 기독교계 주민들에 대한 수탈과 박해, 그리고 학살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또 태국 정부는 자국 내의 라오스인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 상당수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잔인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라오스 정부군의 라오족과 몽족 기독교인들과 반정부 그룹에 대한 단속과 학살이 계속되고, 이를 피해 태국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태국 정부군에 의해 강제로 라오스로 돌려보내지고 있는 것이다.

태국 총리의 방문이 이와 같은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 단지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지금 라오스 내의 몽족과 라오족 기독교계 주민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위해 베트남과 라오스의 연합군이 군사작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군사작전의 대상이 되는 기독교계 주민들은 종교적으로 사회주의의 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독교를 믿는 것이 사실이고, 정치적으로 반정부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비무장 상태이다. 이러한 비무장 민간인들을 두 나라의 정부군이 합동으로 군사작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몽족 사회와 마을을 초토화시키기 위해 개인화기는 물론 각종 중화기와 로켓포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이삼본 지역과 포비아 지역의 몽족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반드시 기독교계 주민들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불교 등 다른 종교라 하더라도 종교적 신앙심이 깊은 마을들, 반정부적 정서가 강한 마을들은 가차 없이 작전 대상이 되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아무런 대책 없이 마을을 버리고 정글 속으로 숨어들고 있는 상태이고, 최근 몇 주 사이에 몸을 피하지 못하고 잔인하게 살해된 주민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

거기에 더하여 워싱턴DC에 있는 공공정책분석센터의 사무국장인 필립 스미스는 “베트남군과 라오스군이 헬기까지 동원하여 이들 주민들에게로 연결되는 보급로를 차단하여 식량부족으로 인한 아사를 유도하고 있으며, 헬기를 이용한 기총소사까지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체포된 주민들은 집단학살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목표는 사실상의 인종청소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사면위원회도 최근에 라오스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간하여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의회도 최근의 이와 같은 라오스의 상황전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지난 1월 31일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라오스 인권상황 전개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초청된 라오스 인권문제 전문가인 제인 해밀톤 메리트 박사는 구체적인 증거와 자신이 직접 현지에서 듣고 모은 소문과 자료 등을 제시하며, 라오스 정부의 라오족과 몽족 민간인들에 대한 군사작전 상황을 증언했다. 참고로 메리트 박사는 그 동안 몽족 인권운동을 전개하면서 정부에 의한 인종청소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한 공로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물이다.

이와 같은 청문회의 결과로 미국 하원은 태국의 국왕 앞으로 몽족의 학살과 군대에 의해 의도된 기근을 지적하면서 태국 내의 몽족이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국왕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었다. 베트남과 라오스 정부의 만행에 대한 증언은 무엇보다도 현지의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파오비아주와 푸랑주, 그리고 파파이주, 씨엥쾅주 등의 몽족의 대외적인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면서 몽족 복음주의 기독교 및 카톨릭 신자의 연합체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나오 콩 부에씨도 정부군의 만행을 증언하고 있다. 그는 양국 정부군 뿐 아니라 그들에게 동조하는 친정부 민간 무장조직까지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UN과 UN안전보장이사회, 국제사면위원회, 미국 의회,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 등 세계 여러 영향력 있는 기관과 인물들에게 라오스에서 몽족들이 당하는 참상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라오스의 촘말리 시아손 대통령에게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여 라오스 육군과 공군이 민간인 몽족들을 학살하는 일을 더 이상 계속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단지 평범한 시민이고, 연약한 여성이고, 아이들이다. 다만 그들과 생각이 조금 다를 뿐 비무장이다. 우리는 모두 마을을 버리고 대책 없이 정글로 숨거나 국경을 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나오 콩부에씨는 그의 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라오스 정부는 공식적인 명령을 통해 3개 대대를 베트남군과의 협동작전에 투입하여 몽족 소탕작전을 전개 했다. 이들의 목적은 몽족을 2008년 말까지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다. 최근 라오스정부군은 이를 위해 중화기를 동원한 공격을 전개하여, 포병무기와 헬리콥터를 활요한 공중기총소사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우다파오주, 씨엥쿠앙주, 포우비아주, 씨엥쿠앙주 등의 몽족이 큰 인명피해를 입고 있다.

라오족과 몽족 중 반체제적인 지하교회 기독교인 그룹들은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박해와 제거의 대상이 되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교회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특히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이러한 표적 구별을 위해 라오스종교사무국은 정부군에게 다양한 인민들의 종교적 성향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는 베트남의 종교당국자들이 적극적으로 자문하며 돕고 있다.

Christain Freedom International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미 수년째 라오스의 기독교인들은 가옥과 재산, 교회의 몰수 등으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의 구속과 투옥, 그리고 신앙포기선언 강요, 살해 및 처형의 위협 등을 상습적으로 당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몽족 기독교인들이 특히 대학살 작전이나 협박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크고 작은 화학무기 사용을 이용한 작전과 보급로 통체를 통한 아사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8일, 자유아시아라디오 방송은 라오스 정부가 산하 정부군과 민간인에게 몽족에 대한 무차별 살해를 명령하면서 몽족 주민의 목 하나를 확보할 때마다 6백 만 킵(미화 600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태국의 사막 총리가 라오스를 방문했다. 라오스의 민주화운동 그룹들, 특히 1999년 10월에 있었던 라오스학생운동 단체의 평화적 시위를 주도했던 그룹들은 그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그의 방문이 사실상 라오스 공산정부의 잔인한 유혈탄압을 인정해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라오스민주화를 위한 연합전선의 부탄 라팅가는 “우리는 사막 총리가 라오학생민주운동 그룹의 지도자들이 투옥된 사실을 라오스의 정부 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지적하고, 그들을 포함한 양심수와 정치범의 석방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라오스를 방문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라오스에 진주해 있는 베트남군이 속히 철군하여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것이 태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푸른섬선교정보 김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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