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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아프리카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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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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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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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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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닝고지역 성화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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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에서 1시간 거리의 닝고지역은 전기가 들어오는데도
컴컴한 동네로 보입니다.
주말엔 장례식땜에 도시에 나갔던 사람들로
거리가 제법 북적입니다. (가나는 전국적으로 금,토요일은 장례식)
찰스 떼떼가 운영하는 새소식반 아이들을 위한
성화 상영에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도 모두 자리하고
머리에 이고 팔러 다니던 아이들과 아줌마들도 다 내려놓고 합석하고
오가는 사람들 멀찌감치 서서 모두 영화에 빠지는 밤입니다.
무엇으로 이들의 밤을 채우는지 모르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한 밤임에 틀림 없습니다.
어린이 “예수“ 영화는 영화대로, 빅토의 통역은 통역대로
정신하나 없는데도 소경이 눈을 뜨고 베드로가 그물 가득
고기를 건질 땐 어김없는 환호의 박수를 보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절규엔 모두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전혀 요동없이 영화에 빠져들면 1시간이 금세 지납니다.
오늘 죽으면 누가 자신있게 하늘나라에 갈지 묻는 질문에
아무도 손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찬물 끼얹은 듯 엄숙한 시간에
지금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길 원하는 자는 손들라는
요청에 일단은 들고 보는 사람들.. 근데 장난같지가 않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고
주인이 교체되는 전환점이고
삶의 목적이 정해지는 순간입니다.
생명책에 등록될 숫자는 얼만지 모르지만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 시간만큼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시간입니다
평소 50명이 참석하는 새소식반에
오늘 427명을 불러 주셨는데
담주에 모일 새소식반이 엄청 기대된다는 찰스의
흥분어린 목소리가 정말 듣기 좋은 밤입니다.
무거운 긴 의자를 웃으며 날으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는
다음을 꼭 약속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으로
마음에 자리합니다..
물론이죠~ 주님 말씀만 해 주세요..
‘데’ 빌리지 영적 전쟁
아둘라고삐 그루터기교회 예배를 평소보다 약간 빠르게 끝내고
봉고차 한 대 빌려 큰북, 작은 북 차 위에 꽁꽁 묶어 싣고,
늦게 타면 밀릴세라 빡빡하게 30명이 끼어 타고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와 함께 ‘데’ 마을로 출발했습니다.
동네 사람들 초청하여 잔치 벌이고 전도행사 벌린적은 많지만
차까지 대절하여 교인들이 딴 동네로 가서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하러 가긴 처음입니다.
‘데’ 마을은 여러해 동안 기도하며 한번씩 가서 전도했지만
곳곳에 세워진 우상단지와 강력한 주주 영향으로 영적으로 보통 힘든곳이 아닙니다.
아둘라고삐 동네가 가나에서 제일 어렵게 사는줄만 알았는데
‘데’ 마을은 아둘라고삐보다도 한 20년은 뒤쳐져 보입니다.
흥분과 기대로 시끌벅쩍하게 도착하여 간절한 기도로
모든 발걸음을 맡기고 두,세사람씩 짝지어 전도에 나섰는데
동네가 완전히 비워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아프리카 땅에 사람이 이렇게 귀할 수가.. 어디다 모두 가둬 놓은 건 아닌지..
전투가 쓸고 간 듯, 사람도 물건도 찾아보기 힘든 동네에
여기저기 닭들만 쫒고 좇기느라 이리저리 분주 합니다.
가만히 보니 닭 날개에 모두 빨간끈이 묶여진 게 제사로 쓰일 표시였습니다.
오늘 모이기로 약속한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세 주주 중에 한 주주만 남아 위자에 앉아서 끄떡도 안 합니다.
어쩌다 만난 사람들은 모두 벌거벗어 민망히 여기는 표정들..
벌거벗은 거야 이들의 생활인데~ 떼를 지어 쳐들어 온
아둘라고삐 교인들에 의해 대충 씻고 옷 걸치고 오겠답니다.
기다리다 지친 아둘라고삐 교인들의 드럼과 찬양이 시작되었으나
주주는 영 움직일 생각을 않습니다.
허락도 없이 동네에서 모임을 갖는건 도둑질이나 마찬 가지라며
굳은 표정으로 계속 못 마땅히 여깁니다.
실갱이 비슷하게 양해와 섭외 끝에 겨우 나무 그늘 아래로 자리를 옮긴것은
예배가 중간쯤 왔을 무렵입니다.
그래도 트집 잡지 않고 와서 앉아준 게 감사한 일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된 아둘라고삐의 산 증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데’ 마을의 주민 10여명을 겨우 앉혀 놓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우상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목에 핏줄 세워가며
증거하였습니다.
옷을 입었거나 옷을 벗었거나
하나님 앞에선 모두 벗은 사람이라고..
오직 그리스도 예수로 옷 입어야함을 증거했습니다.
이곳에 와 보니 아둘라고삐 성도들이 얼마나 귀하고 멋있고 빛나 보이는지
새삼 놀랬습니다.
아침부터 장년부 주일학교와 예배 후에 또 얼마나 갈증나고 배고플텐데도
서로 가서 전도하겠다고 차를 타는 열정과
새로운 사람 나타날 때마다 대,여섯명 손수건 흔들며 달려가
밝은 미소로 환영의 춤을 추고 진정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참 많이 성장했는데, 선교사는 계속 어린아이인줄만 알았던 게
주님과 성도들께 미안했습니다.
‘데’ 동네 영혼들을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아둘라고삐 그루터기 성도들의 믿음의 복된 발걸음에
더 기뻐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모두가 성령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영접을 초청했는데 4사람이 살그머니 손을 들어 고백했습니다.
저 손 들기를 누군가가 얼마나 기다렸을까
얼마나 간절한 기도를 쏟았을까
누군가의 얼마나 힘든 시간과 땀과 수고와 피를 쏟았을까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찬송도 기도도 안 하던 주주가
끝날 무렵엔 얼굴에 미소가 보이고 부드러워 졌습니다.
손들지 못했지만 마음을 열었고
성령께서 감화시키신게 영력합니다.
손들지 못한 영혼들을 위한 마음은 모두 아팠지만
또 얼마나 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지 말이 없었어도 서로 통했습니다..
주주가 깨지고 우상이 제거되는 그 날이 올 것을 모두 기대합니다.
이 땅을 향한 주님의 예정과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아무도 멸망치 않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과 말씀엔 변함 없으신 게 확실합니다.
하늘의 아버지이~~!!
평소보다 더 애절하고 한 옥타브가 올라간 간절한 기도..
이들을 사랑하고 축복하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바램대로
이들을 붙드시고 계속적인 예배가 이어지고
우상에서 해방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데’ 빌리지에서의 예배를 끝내는 축도의 외침입니다.
관련주소1 : http://cafe.daum.net/loveg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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