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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08-02-11
작성자 관리자 (admin)
선교사의 고향(?)..본향
아브라함은 야훼의 명을 따라 본토인 갈대아 와 고향인 우르(Ur)를 떠났다. 선교사들이 고국에 돌아오거나 특히 한국에 살면서 겪는 또하나의 강한 뿌리의식은 고향이 어디십니까라 물음을 받거나 직업이 무엇이냐고 할 때이다.

새삼 나는 내가 누구인가를 자주 물어야 할 때가 있는데 고향을 방문할 일이 생기거나 가족들을 만나야 할 일이 있을 때이다. 내가 태어난 곳은 강원도 북방에 있는 고성군, 이 곳은 인공(인민공화국 시절)시절을 지난 38 이북 사람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속초시에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나의 어머니가 태어난 곳은 강원도 금강(장전항)이다. 지금은 고성군의 북쪽인 셈이다.

분단시대를 몸으로 살아 온 어머니의 시대와 나의 시대는 현격한 차이가 있고, 그 시대는 곤란과 고난이 몸으로 느껴지던 전쟁 통이었고 보리고개가 있었던 시절이다. 고생을 모르고 지난 나의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은 내가 지금 고향도 모르고 그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를 묻게하는 이유가 된다.

이슬람의 고향(?)..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얼마 전 나는 이슬람 학자 10명이 공저한 9.11이후의 이슬람의 동향이란 책을 읽으면서 팔레스타인(현재 이스라엘과 별도로 세워진 나라)이 1948년 이스라엘 국가 설립 이후 겪은 고난의 기록을 읽었다. 역사는 항상 승리자의 편에서 기록되며 버림받은 자들의 기록은 가슴에만 남는 것인가?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왜 그리 이스마엘의 후예들에게는 그런 고통을 주셨을까하는 하소연이 제법 나올 듯 한 대목이다.

그들도 알라의 이름외에는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같은 하나님이란 이름을 가지고 역사는 이렇듯 갈라지며 지금도 팔레스타인에는 민간인 이슬람 어린이들과 이스라엘군의 대치가 끊이지 않고 있으니 과연 누가 진정 이스라엘의 주인이고 그들의 고향은 어디에 있는가?

아브라함의 고향(?)...우르

데라가 낳은 아들, 아브라함은 우상장사..오늘로 하면 당시 갈대아의 종교인 별숭배나 기타 자연숭배하던 무당...하던 고향에서 어린 시절을 자랐다. 그가 언제부터 하나님을 알았는지 성경에는 없다...단지 75세에 불쑥 창세기 12장에 고향을 떠나라고 부르신다. 느닷없이 고향을 떠나고 친척을 떠나고 의지하던모든 사람들을 떠나라고 부르신다. 아직 사실 확인은 안되었는데... 오늘 아침 아내가 갑자기 서경석이란 사람이 네팔로 선교사로 떠났다고 했다. 정말 궁금했다. 며칠 전까지 방송에 나와서 앉아 있던 서경석 목사..일생 꼭 한 번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헌신하겠다던 그 분인가?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분들이 선교사다. 나는 시골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막연히 이렇게 기도했었다. 만약 주님이 온 세계의 주관자이고 전쟁...당시 걸프전 상황..중에 정말 당하는 입장인 이라크나 중동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난 당시 민중 신학과 해방신학으로 무장한 목회자였고 사회적 책임을 아주 열심히(?) 감당할려고 당시 전도사로서도 서울 무대까지 가서 농민들을 위한 시위에도 동참했었다. 그런데 또 막연히 주님은 내가 그렇게 살기 보다는 복음을 위해 죽는 길을 원하신 것 같다.

그래서 교단을 통해 동남아로 선교사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깊은 좌절을 맛보면서 다시 한 번 경험한 것은 선교사에게는 고향이 없다는 것이다. 만 6년 난 태국에서 나오면서 실제로 고향집을 갈 수 밖에 없었지만 아무도 반기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도 거기에 오래 머물 수도 없었다. 정말 주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오늘 다시 이렇게 여러분들과 지면으로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선교사의 고향(?)..본향

처음 해외를 나가보았던 1990년 여름인가 김포에 돌아올 때만 해도그렇게 안반같던 한국이었다. 그리고 수년을 되돌아오던 고국이었지만 늘 낯설게 느껴지던 한국....국적...KOREA...이름...KIM...이렇게 적을 때마다 마음 속에 주님..천국시민이라고 적고 싶고...천국시 본향읍이라고 적고 싶은데요...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말씀처럼 본향을 바라본다.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는 본향이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가 아주 어색하게 Immigration Bureau(이민심사대)를 통과하고 국적은 한국인으로 살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나라..천국에 갈 때는 어떤 모습일까? 그렇겠지...이 땅에서의 삶으로 판단되어질 그 날, 혹시 이 땅에서 외인으로 나그네로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핍박받고 거절당하고 고난받고 복음 때문에 구원을 위해 버렸던 것들이 많았다면 그 나라에서 돌려받게 될 것이다.

설날이 돌아올 때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 삶의 뿌리가 되었던 한국, 그리고 어머니가 그립지만 또 가야할 수 많은 나라들과 민족들을 생각하면 떡국을 먹어보지 못해도 따뜻한 고향 소식, 친구나 친지들을 못만난다고 해도 그 나라를 주신 주님을 생각하면 넉넉히 이길 수 있으리라.

사랑의 주님,
이 글을 읽거나 보게 될 분들에게 특히 선교지에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아픔과 슬픔 때문에 괴로와 할 선교사가 있다면 위로하시고 혹시 부모님의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자녀와 헤어져 있거나 병중에 있거나 갇혀있거나 재정적으로 사역 가운데 어려움이 있거나 추방중에 있거나 비자를받지 못했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배신을 당했거나 그런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아내(남편)애게 버림을 당했거나 아무도 돕는 사람이 없거나 후원이 끊어졌거나 먹을 것이 떨어졌거나 학비가 없거나 모든 있을 수 있는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동료선교사와 마찰을 갖거나 선교부와 갈등하거나 다른 죄악된 일에 얽힌 사람들이나 현지부족과의 갈등,고립,의처증,우울증,자살하고 싶은 생각,신용불량등 모든 가능한 시험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롯 매맞고 공격당하고 위협받고 죽임을 당할 지경이나 도살할 양처럼 여김을 받는 선교사님들을 구원하여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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