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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중남미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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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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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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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의 미전도종족 우이촐족(Huicho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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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열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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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는 1억500만의 전체 인구가운데 3천만이 넘는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 500여년 전 스페인 정복자들이 침략했을 때 그들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이고 젊은 여인들을 잡아갔다. 겁에 질린 원주민들이 산속으로 들어가서 긴 세월을 살면서 서로 문화와 언어와 종교가 다른 종족으로 변하고 말았는데 현재 68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260여개의 원주민 종족이 산다고 한다(2006년 멕시코 정부통계). 이들 가운데는 아직도 100여개 이상의 미전도 종족이 있는데 여기서 지금 필자가 소개하려는 우이촐 족은 그 가운데 하나인 약 5만명 정도가 되는 소규모의 종족이다.
우이촐족은 멕시코-인디안 종족으로 위라리카(Wirrárika) 혹은 위라리따리(Wirraritari)라는 이름으로 불려진다. 이들은 중서부 멕시코의 할리스코, 사까떼까, 두랑고 주의 시에라마드레 산맥에서 주로 산다. 이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가장 험한 지형 가운데 속한다. 2,500미터의 높이 솟은 산지와 절벽, 강 계곡이 이 지역의 특색을 이루며 관목림과 가시나무들로 뒤덮여있다.
우이촐족의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고학자들은 주또 아스떼까(Yuto-Azteca)의 원주민들이 메소아메리카의 왕국으로부터 도망을 나와 수렵을 하고 다녔는데 어느 때에 독수리와 재규어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에 저들은 한자리에 정착하기로 하고 현재의 나자릿 지역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그들 지역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그들은 외부 영향력으로부터 격리되었다. 1720년대까지 스페인 식민주의의 침략을 받지 않았으며, 심지어 스페인 사람들에게 정복된 후에도 상당한 수준의 자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누뇨데 구스만이란 정복자가 한 때 이 지역을 덮쳐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또한 살아서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드는 바람에 정복에 실패하고 말았다. 훗날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획득한 후, 우이촐족은 "메스티조(mestizos)"라는 스페인-인디안 혼혈민족과 알력이 있었는데 그들이 우이촐족의 영토를 차지하려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길도 없는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오랫동안 정복되지 않고 긴 세월 자치상태로 있었다. 산악지대에 도로나 전기 가설이 어렵고 따라서 외부와의 접촉이 끊어진 채 살아가던 이 종족은 자연히 문화, 종교 등을 유지하고 있었고 오늘 날에 이르러서도 외부와의 접촉이 매우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생활 모습
대부분의 우이촐 인들은 자급하기 위해 식량을 재배하는데, 남자 서너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옥수수와 콩, 고추, 호박을 비롯한 작물을 재배하며 새 땅을 개간하기 위해 화전민 식으로 농사를 짓는데 소 두 마리가 끄는 나무쟁기와 큰 호미 같은 것을 사용한다. 그들은 땅을 언제나 공동경작지로 여기고 농사의 일을 한 후에 장로와 지도자들에 의해서 분배를 받게 된다. 또 대부분 가정에는 소, 당나귀, 말, 닭, 돼지, 염소, 칠면조 같은 가축을 키우며 한편 이들은 호수에서 고기를 잡기도 하고 때때로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우물을 파서 물을 획득하며,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한다. 각 구역의 새로운 정착민들은 개인 농사 말고도 마을 공동의 땅에 의무적으로 노동을 제공해야 한다.
남녀 모두 용설란, 야자나무 섬유로 가방이나 보자기 같은 것을 만들기도 하는데 남자는 보통 수직 베틀기로, 여자는 그 지방에서 원래 썼던 벨트 베틀기로 일을 한다. 면직과 모직 천 짜기가 주요 수공예인데, 기술이 아주 뛰어나다.
우이촐 남자들은 전통의상의 하나로서 밝은 색조로 수를 놓은 면이나 무명 셔츠를 입는다. 거기다 가죽 샌달을 신고 끈으로 땋은 야자모자를 쓴다. 여자들은 색깔 있는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입으며 밝은 색깔의 목걸이로 멋을 낸다.
결혼은,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부모들이 정혼을 함으로써 진행되는데 대개 14세와 17세 사이의 나이에 결혼을 한다. 이들은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란초(rancho)"라는 거주지에서 함께 산다. 방 하나에 부엌, 거실, 침실을 함께하며, 특히 각 거주지에는 "시리키(xiriki)"라고 하는 가족 사당이 있는데, 이 곳에 그들의 조상들이 모셔져 있다. 그러한 건물들은 중앙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가옥들은 전통적으로 돌이나 흙 벽돌로 지어서 초가지붕을 얹는다.
병원은 없고 질병이 들면 그 이유는 신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마음에 병이 쌓여서 나타난다고 믿는다. 따라서 주술사인 장로를 찾아가면 제물을 바치게 하거나 깃털로 몸을 쓰다듬고 또 담배연기를 씌게 한다. 주술사는 의사의 역할도 담당하는데 때때로 약초를 찧어서 바르거나 먹게 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과정의 교육제도가 시작되었으나 그 수준은 매우 미약하고 어려운 실정이다. 전기가 없는 산지 마을이므로 호롱불로 어둠을 밝혀야 하는 어려운 지역이다.
정치
인근의 란초 지역들을 함께 묶어 사원지역(temple district)으로 부르고 사원지역들은 또 보다 큰 공동체지역(community district)에 속한다. 이러한 공동체지역은 무당이나 주술사이기도 한 장로인 "카위떼로스(kawiteros)"들의 장로회가 통치한다. 다섯개로 나누어진 지역사회는 각자 자치권을 갖고 있으며 장로회에서는 지역, 문화, 종교의 책임자의 역할을 하는데 매년 1월이 되면 여기에서 자기 지방을 자치할 지사, 시장, 법관, 경찰 등을 뽑고 권한의 일부를 나누어 준다.
신앙
우이촐인들의 대다수는 애니미즘 신앙을 갖고 있다. 인간이 아닌 사물에도 영혼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불, 태양, 비와 같은 자연에 혼이 존재한다고 믿으면서 그 혼들을 달래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은 주술사가 신과 인간 사이를 중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무당들은 추측컨대 어떻게 병을 고치고 축제의식을 거행할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꿈을 통하여 지시를 받는 것 같다. 무당들은 때로는 3일이나 계속되기도 하는 기도를 통하여 신령과 직접 교접한다. 또한 그들은 마술이나 마법을 쓰기도 한다.
그들의 믿음에 의하면, 사람이 죽으면 그의 영혼은 지하세계에서 5년간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 여행이 끝나면, 영혼은 땅으로 다시 돌아와 암반수정의 형태로 무당에게 잡히게 된다. 그 수정은 ‘시리키’(가족 사당)에 놓여져서 피와 제물로 신성시되는데 따라서 그들은 죽음을 매우 거룩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조상의 혼을 섬기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언어
그들의 언어는 떼위 니우끼자리 라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고급 단어는 나우아뜰(Nahuatl)이나 스페인어에서 빌려서 사용한다.
복음 전도의 장애물과 하나님의 역사
이들의 99%는 정령과 다신 숭배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부심이 강한데다 너무나도 독립적인 민족성을 갖고 있어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저들을 속박하고 있는 영적 세력이 물러가도록 기도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저들의 지도자들인 주술인들이 복음으로 정복되어야 한다. 정치 사회 종교의 속성상 저들이 먼저 회개하면 복음전파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오늘날 예수의 복음을 우이촐인들에게 전하는 데 있어 전례 없는 기회가 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 멕시코 정부는 처음으로 외국 선교사가 자국에 거주하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
1999년 7월에 할리스코 주의 텐좀파 지역에 거주하는 우이촐족 18 가정 80명이 기독교의 복음을 믿었다는 이유로 마을 회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추방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들은 교회를 세우는 과정에서 많은 박해와 투옥, 납치와 고문을 견뎌야 했다. 당시 신문은 성도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흘간 감금되어 심한 고초를 받았다고 쓰고 있다. 이들이 당한 가혹행위 가운데는 발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족쇄를 채운 후 족쇄를 조여서 발목에 고통을 주는 등의 고문이 포함되어 있다.
가혹행위를 당한 사람들 가운데는 당시 66세의 마리아 곤잘레즈 데 라 크루즈 씨를 비롯하여 많은 신자들과 심지어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에스테반 로페즈라는 아기도 가혹행위의 대상이었다고 적고 있다. 이들은 2002년 8월 24일에 토지와 가옥, 가축과 모든 소유를 포기하고 살고 있는 마을을 탈출하고 마을에서 4시간 쯤 떨어진 지역에서 힘겨운 새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했다. 이들의 전도는 강력한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많은 새신자가 새로 태어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관련주소1 : http://m1000.org/esper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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