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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교계, 문화 > 추천하는 책 등록일 2007-07-30
작성자 관리자 (admin)
마틴 로이드 죤스의 십자가
두란노/272쪽/7,000원
산을 정복하려는 사람은 먼저 정복해야 할 산을 다양한 측면에서 둘러봅니다. 그러면서 정말 이 산이 마음 속에 늘 자리잡고 있던 그 산인가를 생각합니다. 사실 산의 모습은 우리가 보는 관점에 달려있습니다. 산이 크면 클수록, 또 바라보는 위치가 많으면 많을수록 산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이번엔 이런 풍경으로, 다음엔 저런 광경으로 두루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십자가 주위를 돌아보며, 바라보고, 생각하고, 십자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방법 중에서 가장 놀라운 방법은 '말하는 십자가'를 보는 것입니다. 말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본 적이 있습니까? 십자가의 증언하는 메시지를 귀담아 들어보셨습니까? 십자가의 보혈이 말을 합니다. 성경 히브리서의 말씀을 주의해서 읽으십시오. "이 피는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 십자가의 피가 말한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피를 바라보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카인이 동생 아벨을 어떻게 살해했으며 피흘림이 어떠했는지 기억하십니까? 카인은 동생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아벨의 피가 땅에 뿌리워졌고, 이제 복수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형벌과 보복을 위한 외침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저와 여러분이 바라보게 될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는 아벨의 피와 같은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벨의 피보다 낫게 말하는' 흘린 피입니다. 모든 사람이 십자가의 보혈을 즐거워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피가 말합니다. 세상이 처음 들어보는 최고의 것들을 피가 말해 줍니다.

십자가만큼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명확히 설명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십자가에는 결코 전에 깨닫지 못했던 진리, 우리를 새롭게 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힘있게 하는 풍성한 생명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가 말하는 것에 귀기울여야만 합니다.

십자가가 말하고 있는 첫 번째 진리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심오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이유는 불멸하는 인간 영혼의 귀중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 십자가가 나에 대하여 뭐라고 말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인간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듣게 될 것입니다.

또, 십자가는 이 세상에 있는 인생들의 목적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갖는 인간관계는 정상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이 사실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모든 관계개선이 십자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문제를 초월해서 궁극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어디에 서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리심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정립하길 바람이었습니다.

십자가가 말하는 두 번째 진리는 죄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그것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주로 죄를 우리의 언행심사나 잘못된 행위와 관련해서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두려운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자기 자신을 신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나타난 모든 죄악은 거기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이 죄악에는 심판과 형벌이 따름을 증언해 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을 선포합니다. 전 세계에 나타난 것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죄입니다. 그리고 죄악의 가증스러움과 엄청나게 무서운 죄의 결과가 어떠한지를 선언하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이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가복음 12:30).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귀중한 것들이나 훌륭한 종교적 자세는 하나님 앞에서는 무용한 것이며 한낱 휴지 조각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의 중심을 원하십니다. 십자가, 십자가의 피가 이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 명령을 외면했기 때문에 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가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어야만 합니다. 자세히 십자가를 음미하십시오. 뿌려진 피가 오늘 이 순간에도 여러분에게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까? 십자가가 설명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죄 문제를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죄를 취급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그 약속 그대로 십자가 상에서 온 세상 만민이 알도록 실행하신 것입니다. 역사의 그 중심점에 하나님이 서 계십니다. 그곳에서 인간의 죄악들 위에 쏟으실 진노의 대접을 단번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그의 아들의 육체에 부으신 것입니다. 이것은 죄와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하신 그 말씀대로 이루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서둘러서 말씀드립니다. 십자가야말로 죄를 취급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우리를 그 길로 초대합니다.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이니라." 아벨의 피에는 초청함이 없지만, 이 보혈의 피에는 초청의 말씀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피는 호소이며 권유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불멸의 영혼을 존귀히 여기는 만큼 이 피에 귀기울이라고 요구합니다. 이 피를 바라보면 우리는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절망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주님은 거기서 끝내신 것이 아닙니다. 이제 오라고 부르시는 음성이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십자가의 놀라운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십자가는 절망하는 인생을 부르십니다. 주님은 내가 지금 너를 영접할 준비가 됐다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의 피는 하나님이 네 죄를 사해 줄 준비가 이미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뿌려진 피가 이것을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 인생에 새로운 출발을 가져오며 새 능력을 입혀 줍니다. 우리를 파멸케 하는 모든 역경을 이기도록 능력을 부여해 줍니다. 영원한 소망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담을 허물어 버렸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마틴 로이드 죤스의 십자가』 중에서

출처 : 큰나무교회 이필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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