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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유럽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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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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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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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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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가 전하는 네번째 소피아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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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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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시죠? 민주예요.
오늘은 전해드릴 소식이 많습니다.
우선 벨린그라드 이야기부터 전해드릴게요.
사는 모습들은 여전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는 예쁜 눈들도 여전합니다.
집시들이 거친 모습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은 정말 예뻐요.
한없이 착한 마음만 들어있을 것 같은 눈인데, 가끔 돌발적인 행동을 하면 정말 깜짝 놀랩니다..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잘 다스려지고 다듬어져서 하나님의 일에 깜짝 놀랠일들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라면 회사에서 창고에 착오가 생겨서 물건들이 많이 남았다고 선교사님께 주셨어요.
그래서 차에 채울 수 있는 만큼 꽉꽉 채워서 벨린그라드로 슝슝 갔습니다.
화장실도 이젠 다 정리되어서 깨끗하더라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데.. 참고로 제가 깨끗하다고 하면
그건 정말 깨끗한거니까 믿으셔도 좋습니다. 아멘!
아이들에게 라면 한 박스 뜯어서 바로 나눠줬는데 다들 그냥 까서 과자처럼 씹더라구요.
라면을 끓여 먹을 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먹는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그런 문장을 말 할 수 있는 불가리아어 실력이 아니라서요. 헤헤헤ㅡ
집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선교사님 모습입니다.
참 아름답죠? 이 곳에서 6년을 살면서 말을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그렇게 이 곳 사람들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마음으로, 말씀으로, 사랑으로 그들을 안고 보듬고 감싸면서
이 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나가시는 선교사님이 아릅답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ㅇ ㅏ, 벨린그라드 보리스 목사님도 건강히 잘 계십니다!!
우리 아이들 정말 참 건강하고 밝게 잘 웃죠? 너무 예쁩니다.
다음 소식은 우리 동네 소식이예요..
우리 동네에 '토도르'라는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 천재예요. 공부도 아주 잘하고
영어는 기본이고 러시아어, 독일어도 아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요즘에는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고 항상 자랑스레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일본 문화와 역사를 약간 숭배..비슷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이 이제 그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문화를 가르쳐주고, 하나님을 가르쳐 주려고 계속 기도하고 계세요.
그 결과로 수요일 오후에 첫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이 천재소년이 선교사님을 약간 힘들게 하나봐요..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언어가 너무 많아서 그 언어들과 일일히 비교하고 설명하려고 드나봐요.
그러나 벌써 한국어의 매력에 빠져서 한번이라도 더 수업을 하려고 안달이 났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든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도 이 친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벨랴 친구들은 이번 주 부터 공부를 시작해요!!
이름도 못쓰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친구들이 학교에 나가기가 좋은 형편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도 집시들이 잘 못느끼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이름도 쓰고 글씨도 읽을 줄 알아야하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우리 친구들 글씨를 배웁니다.
본인 나라의 글씨를 외국인인 우리에게 배운다는게 좀 웃긴 일이기도 한데요..
그렇게 배워야하는 이 곳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집시들 가운데에서 참 빛이 나는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빛이 발하기는 커녕 묻혀서 지내야한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 친구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때에 더욱 멋지게 쓰이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재미있게 열심히 따라쓰고 따라읽고 하는 모습이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아, 오늘은 오벨랴 교회에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습니다. '안톤'이라는 친구가 교회에 왔어요.
소피아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친구인데요. 이 친구도 참 재미있는 친구예요.
어찌나 한국을 좋아하는지, '너무' 좋아해요.. 한국사람으로써 그런 맘이 참 고맙게 느껴져요.
한국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고 '너무'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저한테도 '너무' 잘해줘요. 너무ㅡ
어쨌든, 이 친구와 요새 즐겁게 지내는데요. 제가 교회에 한 번 나와보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늘 저의 제안을 반갑게 받아주는 친구지만, 유난히 좋아했어요. 역시 너무ㅡ
음, 휘랑이랑 제가 입고 있는 티셔츠 어때요?
안톤이 그려준건데, 예쁜가요? 이 친구 그림도 제법 잘 그리죠?
집시 아이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집시 청년들하고도 잘 어울려서 이야기도 하는 모습이 고마웠어요.
원래 서로 잘 안어울리려고 하는데, 이 친구는 참 따뜻하고 친절해요. 정말 착해요..
그래서 저한테 '너무' 무언가를 해주려고도 제가 늘 고맙게 받습니다.
(목사님은 '너무'라는 저 말 ㄷ ㅏ 이해하시죠? 웃고 계신거 다 알아요..)
오늘은 휘랑이가 저녁을 먹으면서 한참 하나님에 대해서 설교를 하더라구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마귀를 싫어하신다. 마귀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셨고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착한 행동을 하길 원하신다. 우리는 천국에 가고 하나님 앞에 가게 된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믿어야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말들을 하는데, 그런 말들이 어찌나 은혜스럽던지요..
아이를 통해 저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거겠죠.
그런 마음에서 부터 출발하는건데, 너무 거창한 것만 생각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기본적인 것이라고 다 아는 것이라고 당연한 것이라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건 아니신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고 원하시는건
거창한 것보다 주님을 향한 가장 기본적이고 순수한 그런 진실한 마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소식전할 때까지 건강하시고 주님안에서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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