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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선교현장 > 중동 등록일 20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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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라말라에 한국 대표부 사무실 설치
이곳의 상황이 급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지난 월요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수도로 불려지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에 있는 도시“라말라”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한국 대표부 사무실 개소식이었다.

지난 6월 반 기문 외무장관이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하고, 한국과 팔레스타인 간의 외교 관계에 물코를 트고, 이어서 10월 말 팔레스타인 외무장관 “나세르 알-키드와”가 한국을 팔레스타인 공식으로 방문함으로 양국의 관계가 급진전하였고. 이어 라말라에 한국 대표부 사무실 개관이 이어진것이다.

개소식에 참여를 하면서 속으로 참 세상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국과 팔레스타인 관계가 이렇게 변하여 공식 외교관계를 맺게 되다니. 이는 다시 말한다면 이곳의 상황이 급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98년 베들레헴 시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각은 테러 집단이고, 함께 하기에는 거리가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기독교 성지 중의 성지인 베들레헴 시의 시장이 방문을 했음에도 초청자인 교회는 환영을 하는 반면 정부측은 조심스럽게 반응을 했던 , 심지어는 관할 경찰서에서 민감하게 대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 후 잘 아는 정부측의 관리분을 만나서 중동 문제와 이스라엘과의 관계들을 고려 해 볼 때, 앞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심을 가지고 개선을 하고, 나아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도움에도 인색지 말고 도와 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했었을 때, 그 분의 대답은 아직 한국 정부 내에서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 체굼?차갑고,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정부는 현재로서는 어려우니 한국 교회를 통해서 관계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를 들은 것이 있다.

대표부 사무실 개관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태도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속에 조심스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까지 텔아비브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필요에 따라 지원도 하면서 소극적인 관계를 맺어 왔었다.

냉전 종식 후 거대한 힘을 가진 세력에 의해 한 줄로 유지되는 것 같이 보이던 국제 사회가 , 9.11이 후 이슬람권과 비 이슬람권으로 세계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 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이 현상은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각국은 팔레스타인 내에 자국의 대표부를 설치하고, 여러 각도에서 팔레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고 아라파트 수반은 일본과 중국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한국 정부도 다른 나라 처럼 팔레스타인에 대표부를 설치하고 급변하는 중동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입장을 대변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지고 있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표부가 설치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두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서방 세계를 대표하는 이스라엘과 10억의 무슬림 국가를 대표하는 팔레스타인의, 민감한 예루살렘 문제가 배경을 하는 서방과 비서방, 더 나아가 기독교 세력과 무슬림의 세력이 충돌하는 최전방과 같은 성격을 띠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양 측의 문제는 곧 중동의 문제요, 국제적인 중요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계의 강대국들이 이 지역의 현안들에 신경을 쓰면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팔레스타인간의 교류는 시작에 불과 하다. 무역규모도 약 500만불 정도로 소규모이다. 그러나 단순한 경제적인 가치로만 한국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곳을 정말 잘못 보는 시각이다. 경제적인 것 이외에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처음 베들레헴에 들어온 92년 만 해도 이곳에서 한국적인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차가 베들레헴을 비롯,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서 돌아다니고 있고, 통계에 따르면 약 20%가 한국 차라고 하고, 요즈음은 한국 중고차가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어, 이건 완전히 한국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고, 휴대폰, 에어컨등 한국제품이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품질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들으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불과 십수년 사이에 한국에 대한 이해가 많이 변했다. 아울러 한국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변했다.

이제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된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이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았던 팔레스탄에 대한 마음들이 긍정적으로 변했으면 한다.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안겠지만, 적어도 이제는 팔레스타인도 우리들과 같이 국제사회에서 같이 호흡을 해야하는, 존재들임을 인식하고, 이 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더욱 좋은 관계들로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들도 선교적인 관점에서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 대한 오해들을 풀고,복음의 땅끝 선교임을 바로 깨달아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으로 주님의 지상 명령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세상의 흐름도 이렇게 변해 가는데, 우리 교회들은 선교를 위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어야 겠다.


베들레헴에서 강태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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