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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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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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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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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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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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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민족 13. 민족의 긍지가 외국어 보다 먼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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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의미와 긍지를 심어주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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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외국어 교육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언어는 어려서 배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세계화 추세에도 어울린다는 것이 찬성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나도 조기교육에는 경험한 바가 있어 찬성하는 편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 환경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의 교육은 그야말로 인성교육은 뒷전이고 오직 기능 교육에만 치중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유치원에 입학하기도 전에 모든 아이가 천재인 우리의 아이들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피아노, 바이올린, 미술, 속셈 등 온갖 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크게는 우리 민족에 대해, 그 의미와 긍지를 심어주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달달 외워 시험만 잘 보면 만사 오케이다. 누구도 그 아이의 성격이 어떻고,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외국어 조기교육을 시키는 것은 문제가 많다. 아이들이 우리의 정서나 문화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전혀 그 구조가 다른 외국어를 공부함으로써 빠질 정서적 이질감, 문화의 사대주의가 가속화될 우려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어머니는 매일 밤,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습과 설화에 얽힌 이야기들, 시가 속에 스며들어 있는 애환들, 이렇게 그들만의 역사와 전통을 그들은 끊임없이 구전하고 있다. 그것이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면서도 그 지역 문화에 흡수되지 않고 그들만의 유태민족 문화를 창출하여 전승해온 힘의 원천이 된 것이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될 대가 가장 빠른 때이다. 오늘 밤부터라도 잠자리에 든 아이의 귓가에 대고 속삭여 주자.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83-85.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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