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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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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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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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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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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엽 (taisa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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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교육-지혜 7. 요리하기와 호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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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가면 알 수 있어'라고 대답해도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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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엄마의 이런 말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엄마와 대화를 통한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만족한다.
“엄마, 왜 해바리기야?, 왜 해님을 따라 도는 거야?” 이쯤 되면 전문가나 되어야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질문이 된다. 그래도 대답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다음에 학교에 가면 알 수 있을 거야”라고 대답해도 안된다. 이러한 대답은 아이의 상상력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꼭 정답을 맞추어야 하는 시험도 아니니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이의 호기심만 충족시켜 주면 된다. “엄마, 아빠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좋지? 해바리기도 해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좋아서 그러는 거란다.”
▐ 김치 담글 때, 고춧가루가 매워서 아이에게 안 좋을까봐, 방해만 된다고 해서 아이를 소회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는 엄마의 손놀림을 따라 열심히 배추를 다듬으면서 손의 기능을 터득한다. 그리고 엄마를 도와주는 즐거움, 함께 일하는 즐거움도 알게 된다. 나는 어렸을 때, 어머니 곁에서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때의 그 분위기, 그리고 어머니와 나누었던 대화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아이를 적극적으로 키우려면 놀이의 종류에서부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길들여진 아이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자란다. 물론 독선에 빠질 염려도 있지만 그것도 대화를 통해서 보완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초등학교의 수업 방식은 우리와는 매우 다르다. 그들의 수업하는 풍경을 보면 도대체 무슨 과목을 배우는지 짐작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아무런 간섭 없이 묵묵히 아이들의 토론을 지켜보기만 한다. 여기에서는 누가 옳고 그르다라는 흑백 논리가 없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모든 분야를 구분함 없이 교육하고 있다. 그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상상력을 단절시키지 않고 마음껏 키워나갈 수 있다.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한다거나 엉뚱한 대답을 할 때, 아이를 구박한다거나 꾸짖어서 아이의 상상력을 단절시켜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런 아이의 풍부한 상상력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출처: 류태영, 천재를 만드는 유태인의 가정교육법(국민일보, 2001), 51-58.
정리: 정종엽 리포터 keepyour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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