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처음으로 | 기사입력 | 리포터(선교기자) 가입 | KCM 홈
 
   특별호 12호 바이블 웨이 [05-08]
   제375호 [05-07]
   제374호 [10-30]
속보(긴급기도제목)
선교현장
선교소식
선교단체
푸른섬선교정보
AFMI
교계, 문화
오피니언
 발행인칼럼
 선교칼럼
 목회칼럼
 QT
 아름다운이야기
 간증문
 기행문
 무지개편지
목회, 신학
청년, 대학생
기획, 특집
포토/동영상
해외한인교회
선교학자료
해외일반
한국일반
주앙교회
미션매거진을 만드는 사람들...
facebook 미션매거진 편집회의
섹션 오피니언 > 선교칼럼 등록일 2006-11-06
작성자 관리자 (admin)
선교사수상록 / 내게 꿈이 있습니다.
바울선교회지 103호 2006, 11.12월호 / 최00(아프리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맴도는 질문들...

* 나를 통해 세상이, 그리고 사역지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가?
* 하나님은 나를 통해 내가 속한 사회와 사역지를 어떻게 만들어 놓기를 원하시는가?
* 나의 인생을 마감할 즈음에 어떤 열매가 맺혀지길 원하는가?
* 나의 인생을 마감할 즈음엔 내 뒤를 이어서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누군가를 세워놓을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는가?
* 내가 만난 사람들이 나로 인해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는가?

결과에 너무 집착해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한 번의 인생을 사는데 적어도 열매는 맺고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앞서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을 저의 사명 혹은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이런 것에 대해 간절함이 약했는데... 요즘은 이런 상념들로 머리가 가득 차 있네요. 그럴수록 무릎을 꿇고 싶습니다. 한 곳에 집중하도록,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인도와 섭리하심에 순종하도록...


제겐 꿈이 있습니다.
* 제가 발을 딛고 사는 이 땅에 누구든지 마음껏 이 나라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릴 그 때가 오기를 기대하는 꿈이 있습니다.
* 초대 교부 시대에 있었던 많은 교회의 터. 지금은 폐허가 되어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 곳. 다시금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축복을 경험하는 때가 오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 이 땅의 청소년, 청년들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을 그 때가 오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 언젠가 회교인과 기독교인들이 물리적 충돌과 적대적 감정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서로 대화하고 존중하며 공존할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며, 저의 행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꿈꾸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감사하네요.

지난번에는 오만에 있는 일꾼 때문에 이곳에 사는 것에 감사했는데 이번엔 아프가니스탄 일꾼의 최근 소식이 저에게 이곳에서의 삶에 대해 감사할 수 있게 하네요.

* 전기와 물이 24시간 끊기지 않는 것이 감사해요. 예전에 필리핀에 있을 때도 전기가 자주 끊겼는데...
* 사막 바람으로 먼지가 많이 있지만 그리 심하지 않은 것이 감사해요.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최근에 동료 일꾼이 6백만 원으로 차를 구입했는데, 전 고물차에 여기 저기 구멍이 나 있지만 공짜로 알지 못하는 사람 덕에 탈 수 있는 것이 감사하네요. 최근엔 또 다른 분이 중고 카스테레오와 중고 스피커를 공짜로 주셨어요. 제 차엔 정말 과분한데...
* 한국만큼의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감사해요.
*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의 편리한 물건을 쓸 수 있어 감사해요. 어떤 나라는 물건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있거나,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어 사용할 수 없는 나라가 있는데...
* 한국어로 함께 찬양하며 예배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해요.
* 나라가 안정되어 평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해요.
* 아주 소수 이지만 현지 교인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해요.

제겐 요즘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 성령으로 항상 충만하고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며 성령께 매 순간을 맡기기를.
* 사역의 장이 될 수 있는 장소가 있기를.
* 교제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만나주시도록.
* 자동차가 있는 것에 감사하지만 언제 어떤 고장이 날지 모르고 차체가 폐차 직전 수준의 상태라 잔 고장이 없는, 그리고 사역과 삶에 필요한 자동차가 있기를. 아니면 엔진이라도 중고로 교환할 재정(40만 원 정도)이 채워지도록.
* 과태료를(1주일에 가족 1인당 1만원) 지불하지 않고 9월 30일전까지 비자를 신청할 수 있기를. 담당 직원이 서류를 처리하지 않고 그냥 보관만 했던 이유로 늦어졌습니다.
* 최소한 현지어 하나라도 내년 6월 수련회에 참석하러 가기 전까지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구사하기를.
* 사역용 표준어 교재와 현지어 사전을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책으로 만들 수 있기를.
* 자녀들이 학교수업을 내년 6월 전까지는 100%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를.
* 아내가 한글학교 교장 직을 잘 감당하도록.
* 할리마 아주머니가 기적적으로 치유되도록.
* 온 가족이 앞으로 일년 간 더 공부할 불어(아이들: 매달 두 명 합해서 10-15만원)와 현지 언어(저희 부부 합해서 7-8개월에 100만원)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잠을 잘 수가 없네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고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 동년배나 후배들을 생각하며 그들 이상으로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근처 모스크에서 새벽부터 알리는 기도시간보다 늦게 일어나는 것이 싫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기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수도사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비전으로 인해 마음이 부담스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이제까지 산 날 보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더 적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인생의 황금기가 지금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황금기를 잠으로 보내기에는 너무나 귀하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영향력 있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으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가끔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미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잠을 조그만 자도 체력이 꾸준히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히 예수님의 영성을 본받고 싶습니다. 수도사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도 그렇게 따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성령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 성령의 생각으로 죽을 때까지 요동함이 없이 지배 받기를 바랍니다.
프린트 메일보내기
관리자 모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