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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 동남아시아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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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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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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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ad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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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 초 강력 태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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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일 선교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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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통을 아시고 한국에서 안 권사님을 (의사)비롯한 11명의 의료 미션팀이 우리 교회를 방문(10월25일 밤--28일 밤)하고 지역에 병든 자들(약300명)을 치료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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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착한 날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의료팀이 가지고 온 약품을 모두 압수 당한것이다.
미리 이곳 바랑가이에서 의료 미션 허가서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허가서가 공항에서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그만 이런 일이 생긴것이다.
공항에서 밤늦게 까지 기다리는데 아무도 나오질 않는다.
마지막 사람까지도 나온것 같은데 우리 의료팀은 나오지 않는다.
한참이 지나서 안권사님(의사)이 터벅터벅 걸어 나오시면서 세관에 가지고 온 약 11박스를 빼앗겼다면서 같이 가서 말을 하자고 하기에 같이 공항 도착하여 나오는 문 쪽으로 가는데 가드가 막아서 못가게 한다. 안 권사님은 올라가고 나는 뒤로돌아서 Visitor ID를 받을려고 하니 영 주질 않는다. 3일 전에 미리 신청해야 받을 수 있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면서 못들어 가게 한다. 통 사정을 하고 도와달라고 애를 써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팀들은 위에서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나는 그곳에 가지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할 뿐이었다.
연락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나...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서 2시가 다가오는데...
그러는중에 팀에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그곳에 갈수 없다고 하면서 그냥 내려오라고 했다.
한참이 지나서 모두들 지친 모습으로 나타 났다.
간단한 가방 하나씩 들고서...
그러나 모두들 서로 서로에게 위로 하며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3시가 넘어 섰다.
8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교회에 치료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을 전하며 다음날 오라고 전하고 우리는 약 도매상사를 찾아가 가장 필요한 약부터 시작해서 진료에 어려움 없도록 약을 구입하고 다음날 다리 밑의 식구부터 시작하여 약300명의 사람들을 진료했다.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귀밑이 부어서 얼굴을 덮었다. 고통이 심해서 울고 불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고 수술 했다. 그리고는 병명이 결핵이라고 하신다.
결핵은 패에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란다. 뼈속에도 인파선 속에도 살 속에서도 결핵이 걸린다고 한다. 수술를 마치고 약사이신 장로님 한분이 이 아이의 치료비를 부담하신다고 완치되도록 돌봐 달라고 하셨다.
치료 받은 아이 엄마는 울면서 감사하다고 한다. 두 병원을 찾아갔었는데 병명을 모르고 그냥 나왔는데 하며서 눈물로 얼굴를 적신다.
너무나 고마우신 분들이시다.
피곤도 잊고 짜증도 잊고 오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분들...
은혜받은 성도들의 모습이리라...
반면에 자국 빈민들의 고통을 하나도 생각치 않는 자리에 앉으신 분들을 생각해 보았다.
뺏앗긴 약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
오늘 알아보기는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약 성분에 대하여 식약청에서 검사를 해야 하고, 세금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좀더 알아 봐야 할 것 같다.
주님!
감사합니다. 늘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결 같이 위로 하시고 감사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서 감사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속에 감사가 더욱 넘치게 하옵소서....
다음의 글은 안 권사님으로 부터 수술받고 퇴원하시는 분이 의료 선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주신 내용이다.
최 승일 선교사님께.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안 원장님으로 부터 선교사님께서 나눔의 생활을 실천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하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드립니다.
필리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선교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원장님께서 나누시는 사랑의 활동에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해 주시고 저의 마음도 조금씩 열어 주시네요.
인연이 되면 선교사님을 뵐 수 있으리라 기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10.19
이 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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