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사진은 알라모라 불리우는 초기 산 안토니오 신부가 세운 예배당이자 멕시코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의 중심지였다. 이 지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San Antonio의 심장에 위치한 Alamo는 본래 San Antonio De Pareo 수도사(선교사)와 인디언에서 개종한 사람들의 예배처소로 70년간 유지해왔다. 1724년 세워진 Alamo는 1793년 스페인 공관사들이 산 안토니오에 있는 5개의 전도구를 종교에서 분리시켜 그 토지를 남아있는 인디언의 거주자에게 분배하였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밭을 일구고 예전의 전도구였던 토지도 자신들의 소유로 삼아 산 안토니오(공동단체) 도시를 키우는 역할을 하였다.

1835년 미국 텍사스 이주민들과 멕시코 정부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
13일 동안 알라모의 수비대는 저항했으나, 3월 6일 아침 멕시코군은 안마당 외벽의 무너진 틈을 통해 물밀 듯 들어와 텍사스인들을 덮쳐버렸다. 1835년부터 1836년 4월까지 계속된 텍사스 독립 전쟁 중 벌어진 하나의 사건, 텍사스 알라모 요새에서 185명의 민병 수비대 전원이 장렬히 전사한 사건은 미국의 서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였으며, 이 소재는 그동안 수차례 영화화 되었고 이와 관련된 서적 출판물만 하더라도 1백 50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알라모를 잊지 말라(Remember the Alamo!)
알라모 요새의 죽음은 “알라모를 잊지 말라”는 텍사스 민병대의 표어로 이어졌고 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진주만을 기억하라 (Remember the Pearl Harbour) “로 다시 재생산 되었고 이런 미국식 정의와 애국심은 다민족국가의 민족주의로 그 생명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ALAMO 유적은 그 유명세와는 달리 규모가 매우 적었으나 역사가 짧은 미국으로서는 1700년대 및 1800년대 유적에 대해 매우 가치 있게 여기고 소중히 지켜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Mission San Jose
1720년에 세워진 산 호세는 텍사스 지역에서 제일 크고 제일 알려진 복음 전도지가 되었고 한꺼번에 300명에 이르는 신자 및 거주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스페인 정복시기에 함께 들어온 선교사들은 원주민들과 조화롭게 살면서 그들의 문화와 스페인 문화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알라모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1800년대 정복자들이 이루어 놓은 상업지구가 있다.
현재도 주로 기념품 및 옷가지 제품등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예전 시대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여 이곳에 들어오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이동한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하면 영국에서 건너온 청교도들로 인해 세워진 국가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독일 스페인에서 정복한 역사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식민지화의 이면에는 선교활동 부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부족단위로 살던 원주민들을 공동체로 묶어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고 200~300단위의 교회를 형성하여 예배하고 선교하던 당시의 선교사 신부님들의 영향력은 도시 이름이 될 정도로 큰 파급을 미쳤다.
비록 무력으로 정복한 식민 통치의 힘으로 그 먼 스페인에서 낯선 북미 남부의 땅까지 내려왔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유적지를 돌아보며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선교사들의 숨은 헌신과 열정은 몇 세기 흐른 지금에서도 그곳에 서있는 나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


미션 매거진 : 조현정 기자